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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매’를 부르는 중고물품 사진, 아이폰으로 잘 찍는 15가지 요령

Jackie Dove | Macworld 2017.06.05
얄팍한 말이지만, 외모는 중요하다. 갖고 있는 물건을 온라인 시장에서 처분하려면 특히 그렇다.

연출만 잘 하면 집을 팔 때 훨씬 더 많은 값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 이베이, 아마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같은 온라인 장터에 노트북, 핸드백, 아이폰 케이스, 맞지 않아 신지 못한 샌들 등의 중고 물품을 팔 때에도 전문가가 찍은 듯한 사진을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고 제품을 내놓을 때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사진을 잘 찍는 요령을 살펴보자.

아이폰 카메라 잘 쓰기
온라인 판매용 제품 사진에 DSLR 카메라나 DSLR 카메라로 찍은 초고해상도 사진은 필요 없다. 아이폰 6s의 1200픽셀, f/2.2, 29mm 카메라도 무난하다. 아이폰 7 플러스에는 한층 더 고급인 듀얼 1200픽셀 카메라(f/1.8에서 28mm, f/2.8에서 56mm)가 장착되어 있다. 두 기종 다 위상차 검출 자동 초점 기능과 듀얼 톤 플래시 기능 등이 있다. 기존 아이폰 기종의 800픽셀 카메라도 우수한 편이다. 출력할 필요 없는 온라인용 사진을 찍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제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것
중고 물품은 사진 촬영에 앞서 말끔하게 단장한다. 신품 상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원래 상태에 가깝게 보여야 한다. 먼지나 오염물, 부스러기가 묻어 있으면 안 된다. 사진은 여러 장 찍고, 하자 있는 부분은 확대한다. 오리지널 광고용 제품 사진은 사용하지 않는다. 원래 포장재가 아직 있다면 최소한 한 장은 찍어 둔다.


주변 정리
구매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제품과 주변 환경을 분리해야 한다. 접시가 널려 있는 식탁이라든지 옷 더미가 쌓인 침대 등 지저분한 생활 공간이 노출된 사진은 쇼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므로, 사진 안에 들어갈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자.

자연광에서 찍기
낮 시간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이용하거나 실외 마루 또는 뒷마당에서 촬영하도록 한다. 플래시는 그림자가 생겨서 보기 안 좋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연광에서 촬영한 제품은 원래 색을 가장 잘 재현하는 장점도 있다. 정오 근처의 직사광선 태양을 피해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찍어야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공 조명으로 보조하기

조명을 이용하면 사진을 더 보기 좋게 찍을 수 있다. 보통 반대 방향으로 두 개의 조명이 비추도록 설정한다. 그러면 거슬리는 그림자가 대부분 사라진다. 특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포스터 보드와 책상용 전등만으로 충분하다.

배경색은 반대로
물품이 어두운 색상이면 밝은 색 배경을 사용한다. 반대로, 물품이 밝은 색상이면 어두운 배경을 사용한다. 무늬 없는 카페트, 수건, 시트, 담요 등을 활용하면 된다. 매트 보드, 폼코어 반사 카드, 흰 두루마리 종이, 검정 또는 흰색의 포스터 보드 등도 배경이 될 수 있다. 바닥이나 탁자에 시트 하나를 놓고 벽에 다른 시트를 기대어 놓는다. 시트 하나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

조명 상자 활용하기
사진에 짙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조명상자 안에 물품을 놓고 사진을 찍는 방법도 있다. 조명상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지만 손쉽게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집 안에 있는 아무 판지 상자나 자른 다음 흰 휴지나 얇은 종이로 테두리를 두르면 된다. 맬링 디자인(Maeling Designs)의 조명상자 직접 만드는 법을 참고해보자.

모든 각도에서 제품 사진 찍기
물품의 다양한 부분을 강조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찍어 올리도록 한다. 제품 전체 사진, 측면 사진, 근접 사진, 후면 사진, 비스듬히 찍은 사진 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본다. 프레임에 꽉 차게 제품과 평행한 위치에서 그리고 위쪽에서 찍기도 한다.


삼각대 활용하기
사진을 찍고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아이폰 전용 휴대용 삼각대가 많이 나와 있다. 귀에 넣는 이어폰용 볼륨 버튼을 카메라 셔터로 사용해도 된다.



이런 제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조비 그립타이트 원 GP 스탠드(Joby GripTight One GP Stand)(아마존에서 제조사 권장가 34.95 달러)이다. 어떤 촬영 각도도 연출할 수 있는 유연한 미니 삼각대로, 케이스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잘 구부러지는 유연한 다리로 주변 물체를 감싸기 때문에 독특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발끝은 고무로 되어 있어 어느 표면에서도 기기를 안정감 있게 고정해준다.


스퀘어 젤리피시(Square Jellyfish) 금속 스프링 삼각대 거치대(16.95 달러) 스탠드도 아이폰 SE에서 아이폰 7 플러스까지 어떤 스마트폰 모델에서도 케이스 유무와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재질의 미니 볼헤드(ballhead)가 있어 최적의 구도가 나오는 위치에 정확히 폰을 놓을 수 있다. 스프링이 달린 손잡이와 고무로 된 발끝으로 폰을 흔들리 않게 고정시켜 최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작은 스프링 삼각대 거치대는 아이폰을 고정한 채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다. 4개의 스프링으로 단단히 고정되며 장력을 이용한 팔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다. 일반 나사를 이용해 어떤 삼각대에도 장착 가능하며 스퀘어 젤리피시의 다른 삼각대와 함께 사용해도 된다.

특수 렌즈 사용하기
일반적으로 사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이폰에 별도의 렌즈를 달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나, 망원이나 광각 렌즈 없이 찍기 어려운 제품을 위해 아이폰을 준 DSLR처럼 사용해야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많다.


모멘트 텔레(Moment Tele)(아마존에서99.99달러)와 모멘트 와이드(Moment Wide)(아마존에서 89.99달러)는 모두 훌륭한 광학 기능을 제공하며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모멘트는 아이폰 4에서부터 아이폰 7플러스까지 어느 아이폰에나 맞는 렌즈 제품 일체를 갖추고 있다.


아이폰 7 플러스용 카메라(Kamerar) 줌 렌즈 키트(아마존에서 35달러)는 어안, 망원, 매크로 줌 렌즈, 케이스 등을 갖춘 듀얼 광학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기를 보호해 주는 동시에 모든 포트에 접근 가능한 키트이다. 기기에 케이스를 씌운 후 선택한 렌즈를 부착하면 된다.

사진 전문 앱 사용하기
지난 몇 년 간, 촬영 및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온갖 종류의 아이폰 사진 관련 앱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 인기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카메라 플러스(Camera+) (3달러): 별도의 터치 노출 및 초점 기능, 촬영 및 장면 모드, 수평 유지 기능, 각종 효과, 공유 기능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판매 품목의 특정 부분을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다. 선명도 기능은 사진을 분석해 지능적으로 조정해 준다.

아이폰용 라이트룸(Lightroom for iPhone) (무료): 로우 파일로 촬영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모바일 버전이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네거티브(DNG) 로우 모드에서 자유롭게 촬영 및 편집할 수 있다. 여러 기기에서 사진을 동기화하려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회원이어야 하지만, 판매용 제품 사진 촬영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냅시드(Snapseed) (무료): 스냅시드는 자르기, 회전, 변환,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힐링(healing), 곡선, 렌즈 흐림 등 온갖 종류의 아이폰 사진 촬영 및 편집 기능을 한 곳에 모아놓은 앱이다.

보정 전문 앱 사용하기
포토샵 기능에 능통할 필요는 없지만 무료나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로 사진을 선명하게 하고 노출 조정, 색상 보정을 수행하도록 한다. 애플의 무료 사진 앱 또는 아도비의 포토샵 엘리먼트(Photoshop Elements)(99달러)에 간단한 리터칭 도구가 있다. 수정 기능의 과한 사용은 자제한다. 제품을 더 나아 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사진 전체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목적에만 이용해야 한다.


텍스트, 테두리, 소품은 자제하기
제품 사진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제품 판매가 목적이다. 하자를 감추거나 주의를 딴 데로 돌린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다른 어떤 외적 요소도 사진에 추가하면 안 된다. 소품이나 테두리, 텍스트를 사진에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즉, 제품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충분히 확대하되, 물품 사방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 두어야 보기에도 좋고 필요할 경우 잘라 낼 수도 있다.

판매 사이트의 규칙 준수하기
이베이, 아마존과 같은 사이트에는 해당 환경에서 사진을 가장 보기 좋게 만드는 구체적인 요령이 안내되어 있다. 그러한 규칙은 글자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

시원시원한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기도하기
팔려고 내놓는 개인 물품의 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준비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충실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쓰지 않는 물건의 새 주인도 찾아주고, 약간의 가욋돈도 챙길 수 있는 중고 거래의 성공을 기원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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