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

블록체인을 새로운 비즈니스 협업 툴로 사용하는 4가지 방법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분산 원장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의 뿌리는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이지만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뛰어난 보안성, 시스템 운영 개선, 그리고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LLP(Deloitte LLP) 이사 데이비드 샷스키는 블록체인이 다양성을 통해 다방면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하지만 "블록체인이 여러 산업의 기업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딜로이트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올해 많은 산업에서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익이 5억 달러 이상인 조직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아는 308명의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딜로이트의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을 가장 높은 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의 36%가 블록체인이 비용 절감 또는 속도 향상을 통해 시스템 운영을 개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답했으며 37%는 블록체인의 뛰어난 보안을 주 장점으로 언급했다. 나머지 24%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원을 실현할 가능성을 지녔다고 답했다.

미국 대기업 임원의 39%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지만 나머지는 자신의 지식이 "많이 아는 편에서 전문가 수준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55%는 자신이 속한 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와 도입의 정도는 산업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은 블록체인을 파괴적 기술로 보고 있다.

딜로이트 LLP의 데이비드 샷스키는 "업계는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어느 정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관련 지식을 갖춘 설문 대상 임원의 1/4 이상은 자사가 블록체인을 상위 5개 우선 순위 내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고 답했지만 약 1/3은 이 기술이 과장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은 민감한 데이터와 돈, 두 가지 모두 안전하게 전송하는 새로운 독립적 역량을 갖추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분산 전자 원장 또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달리 말하자면 디지털 데이터를 불변 상태로 저장하므로 여러 네트워크와 사용자에 걸쳐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P2P 네트워크에 분산 시간 스탬핑 서버가 결합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자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관리자가 필요 없으며 사용자가 관리자다.

IT 서비스 업체 젠팩트(Genpact)의 전략 담당 부사장 사우라브 굽타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기록 보존의 상당 부분이 제거되는데, 한 거래에 여러 당사자가 참여하는 경우 이 부분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은 궁극적으로 상업계 전체의 기록 보존을 통합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분산 원장을 사용하면 비즈니스 계약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먼저 P2P 데이터베이스가 조직과 고객 사이의 모든 계약 조건을 수집한 다음, 분산된 노드 또는 서버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사용해 이런 조건이 충족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지불을 승인한다.

예를 들어 보험업체는 농민을 대상으로 가뭄이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정책을 마련하고, 가뭄이 30일 동안 지속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계약 조건을 명시할 수 있다.

이러한 가뭄 조건이 충족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고 보험금도 자동으로 지급되므로 전체 과정의 능률이 향상된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서 금융 기관 간에 자동 지급을 실행할 수도 있다.

액센추어(Accenture)는 최근 세계 10대 투자 은행 중 8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면 인프라 비용을 평균 30%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8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금융 서비스 산업(주식 시장 포함)의 지급, 정산, 결제 과정에는 비효율성이 만연하다. 이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각 조직이 각자의 데이터를 유지하고 현재 프로세스 상태에 대해 전자 메시징을 통해 상호 통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결제에는 일반적으로 2일이 소요된다. 결제 지연은 은행에게 투자 기회 손실로 이어진다.

액센추어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또는 원장에 참여하는 각 조직은 즉각적으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므로 조정, 확인, 거래 차단 분석을 수행할 필요를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산과 결제 프로세스를 실현할 수 있다.

기업의 거래 수수료를 없앨 수 있다
대부분의 지급 시스템은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에 의해 관리된다. 기업 간에 돈이 송금될 경우,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부과된다.

대기업은 항상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누려왔다. 송금 수수료를 흡수할 수 있는 자본(또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자본력), 더 효과적인 지적 재산 보호를 비롯해 풍부한 자금력과 영향력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이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B2B 지급 서비스 업체인 빔(Veem)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SMB 고객이 내부적으로 자금을 송금할 때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대형 은행이 전신 송금마다 약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대조된다.

빔 CEO 마르완 포즐리는 블록체인이 "국제 거래에서 중간자를 없앨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이는 공급업체와 하도급 업체에 대한 비용 결제 환경, 거래의 타이밍, 그리고 SMB에게 큰 부담인 수수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환자 데이터 공유로 비용 지급 보장
전자 의료 기록(EHR)은 환자 데이터를 어느 정도 중앙화하는 데 기여했지만 EHR 플랫폼은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민감한 정보를 전문의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공급업체와 공유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의료 조직은 안전하게 암호화되고 분산된 블록체인 원장을 사용해 환자 정보 공유를 사전 승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과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는 MedRec이라는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환자 약물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 증명을 테스트했다. MedRec은 스마트 계약을 위한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MIT와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 센터는 <의료 분야 블록체인을 위한 사례 연구>라는 분석 논문에서 블록체인이 "안전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EHR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의료 IT 업체와 미국 정부도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올해 초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인공지능 사업부는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환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과 2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IBM 왓슨 헬스와 FDA는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을 사용해 전자 의료 기록(EMR), 임상 실험, 게놈 데이터 및 의료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환자 레벨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초기 연구를 집중할 분야는 종양학 관련 정보다.

의료 분야 역시 보험사와 의료 제공업체 간의 갈등이 빈번한, 비효율적인 지급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의 445 병상 규모의 메모리얼 병원(Memorial Hospital) CIO인 진 토마스는 "보험업체가 의료적 필요성 또는 예비 승인을 기반으로 이미 사전 승인을 했는데 이를 수금하기는 까다롭다"면서 "모든 의료 비용에서 달러당 17센트, 21센트 등이 수금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의료 보험 계약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 즉 환자와 공급자, 지급자가 동시에 동일한 정보를 보는 공유 원장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은 "힘들고 많은 비용과 많은 마찰이 수반되는 프로세스"를 없앨 가능성을 지녔다.

토마스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위치에 게시한다. 모두 투명하다. 블록체인이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영향을 미칠 분야가 있다면 그건 바로 수익 사이클이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서도 모든 업종을 통틀어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의 블록체인 구축 계획이 가장 적극적임이 드러났다. 설문 응답자의 35%가 내년 중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판매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 지역 주민들은 이제 지역 발전소와 체결되는 모든 거래를 기록하는 블록체인 원장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를 통해 지붕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다.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 사업부가 구축한 이 마이크로그리드에는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 컨버터, 리튬 이온 베터리 저장소와 스마트 전기 계측기가 포함된다. 2012년 샌디와 같은 허리케인이 다시 발생해 정전이 되더라도 마이크로그리드 주민들은 예비 배터리로 전환해 계속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지역 발전소와는 독립적으로 가동되는 분산 에너지 발전 형식이다. 마을, 소도시 또는 기업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자체 에너지원과 전기 저장 시스템(리튬 이온 또는 플로우 배터리 사용)을 개발해서 그 에너지를 배포하고 잉여 전기를 지역 발전소로 판매할 수도 있다.

지멘스는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웹 기반 장부 시스템으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저렴한 동시에 위조가 차단되는 에너지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는 주민들이 지역 발전소로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프로세스를 이른바 "넷 미터링(net metering)"이라고 한다. 또한 태양광 패널이 없는 주민도 이웃에게서 친환경 전기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한 기업은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에너지 신생 기업 LO3 에너지(LO3 Energy)다.

태양광 사용자가 잉여 전기를 발전소에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기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기업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2017.05.25

블록체인을 새로운 비즈니스 협업 툴로 사용하는 4가지 방법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분산 원장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의 뿌리는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이지만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뛰어난 보안성, 시스템 운영 개선, 그리고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LLP(Deloitte LLP) 이사 데이비드 샷스키는 블록체인이 다양성을 통해 다방면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하지만 "블록체인이 여러 산업의 기업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딜로이트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올해 많은 산업에서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익이 5억 달러 이상인 조직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아는 308명의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딜로이트의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을 가장 높은 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의 36%가 블록체인이 비용 절감 또는 속도 향상을 통해 시스템 운영을 개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답했으며 37%는 블록체인의 뛰어난 보안을 주 장점으로 언급했다. 나머지 24%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원을 실현할 가능성을 지녔다고 답했다.

미국 대기업 임원의 39%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전무했지만 나머지는 자신의 지식이 "많이 아는 편에서 전문가 수준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55%는 자신이 속한 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와 도입의 정도는 산업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은 블록체인을 파괴적 기술로 보고 있다.

딜로이트 LLP의 데이비드 샷스키는 "업계는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어느 정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관련 지식을 갖춘 설문 대상 임원의 1/4 이상은 자사가 블록체인을 상위 5개 우선 순위 내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고 답했지만 약 1/3은 이 기술이 과장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은 민감한 데이터와 돈, 두 가지 모두 안전하게 전송하는 새로운 독립적 역량을 갖추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분산 전자 원장 또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달리 말하자면 디지털 데이터를 불변 상태로 저장하므로 여러 네트워크와 사용자에 걸쳐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P2P 네트워크에 분산 시간 스탬핑 서버가 결합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자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관리자가 필요 없으며 사용자가 관리자다.

IT 서비스 업체 젠팩트(Genpact)의 전략 담당 부사장 사우라브 굽타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기록 보존의 상당 부분이 제거되는데, 한 거래에 여러 당사자가 참여하는 경우 이 부분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은 궁극적으로 상업계 전체의 기록 보존을 통합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분산 원장을 사용하면 비즈니스 계약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먼저 P2P 데이터베이스가 조직과 고객 사이의 모든 계약 조건을 수집한 다음, 분산된 노드 또는 서버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사용해 이런 조건이 충족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지불을 승인한다.

예를 들어 보험업체는 농민을 대상으로 가뭄이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정책을 마련하고, 가뭄이 30일 동안 지속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계약 조건을 명시할 수 있다.

이러한 가뭄 조건이 충족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고 보험금도 자동으로 지급되므로 전체 과정의 능률이 향상된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서 금융 기관 간에 자동 지급을 실행할 수도 있다.

액센추어(Accenture)는 최근 세계 10대 투자 은행 중 8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면 인프라 비용을 평균 30%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8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금융 서비스 산업(주식 시장 포함)의 지급, 정산, 결제 과정에는 비효율성이 만연하다. 이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각 조직이 각자의 데이터를 유지하고 현재 프로세스 상태에 대해 전자 메시징을 통해 상호 통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결제에는 일반적으로 2일이 소요된다. 결제 지연은 은행에게 투자 기회 손실로 이어진다.

액센추어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또는 원장에 참여하는 각 조직은 즉각적으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므로 조정, 확인, 거래 차단 분석을 수행할 필요를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산과 결제 프로세스를 실현할 수 있다.

기업의 거래 수수료를 없앨 수 있다
대부분의 지급 시스템은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에 의해 관리된다. 기업 간에 돈이 송금될 경우,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부과된다.

대기업은 항상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누려왔다. 송금 수수료를 흡수할 수 있는 자본(또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자본력), 더 효과적인 지적 재산 보호를 비롯해 풍부한 자금력과 영향력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이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B2B 지급 서비스 업체인 빔(Veem)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SMB 고객이 내부적으로 자금을 송금할 때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대형 은행이 전신 송금마다 약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대조된다.

빔 CEO 마르완 포즐리는 블록체인이 "국제 거래에서 중간자를 없앨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이는 공급업체와 하도급 업체에 대한 비용 결제 환경, 거래의 타이밍, 그리고 SMB에게 큰 부담인 수수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환자 데이터 공유로 비용 지급 보장
전자 의료 기록(EHR)은 환자 데이터를 어느 정도 중앙화하는 데 기여했지만 EHR 플랫폼은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민감한 정보를 전문의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공급업체와 공유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의료 조직은 안전하게 암호화되고 분산된 블록체인 원장을 사용해 환자 정보 공유를 사전 승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과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는 MedRec이라는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환자 약물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 증명을 테스트했다. MedRec은 스마트 계약을 위한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MIT와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 센터는 <의료 분야 블록체인을 위한 사례 연구>라는 분석 논문에서 블록체인이 "안전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EHR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의료 IT 업체와 미국 정부도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올해 초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인공지능 사업부는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환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과 2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IBM 왓슨 헬스와 FDA는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을 사용해 전자 의료 기록(EMR), 임상 실험, 게놈 데이터 및 의료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환자 레벨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초기 연구를 집중할 분야는 종양학 관련 정보다.

의료 분야 역시 보험사와 의료 제공업체 간의 갈등이 빈번한, 비효율적인 지급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의 445 병상 규모의 메모리얼 병원(Memorial Hospital) CIO인 진 토마스는 "보험업체가 의료적 필요성 또는 예비 승인을 기반으로 이미 사전 승인을 했는데 이를 수금하기는 까다롭다"면서 "모든 의료 비용에서 달러당 17센트, 21센트 등이 수금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의료 보험 계약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 즉 환자와 공급자, 지급자가 동시에 동일한 정보를 보는 공유 원장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은 "힘들고 많은 비용과 많은 마찰이 수반되는 프로세스"를 없앨 가능성을 지녔다.

토마스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위치에 게시한다. 모두 투명하다. 블록체인이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영향을 미칠 분야가 있다면 그건 바로 수익 사이클이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서도 모든 업종을 통틀어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의 블록체인 구축 계획이 가장 적극적임이 드러났다. 설문 응답자의 35%가 내년 중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판매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 지역 주민들은 이제 지역 발전소와 체결되는 모든 거래를 기록하는 블록체인 원장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를 통해 지붕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다.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 사업부가 구축한 이 마이크로그리드에는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 컨버터, 리튬 이온 베터리 저장소와 스마트 전기 계측기가 포함된다. 2012년 샌디와 같은 허리케인이 다시 발생해 정전이 되더라도 마이크로그리드 주민들은 예비 배터리로 전환해 계속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통적인 중앙 집중식 지역 발전소와는 독립적으로 가동되는 분산 에너지 발전 형식이다. 마을, 소도시 또는 기업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자체 에너지원과 전기 저장 시스템(리튬 이온 또는 플로우 배터리 사용)을 개발해서 그 에너지를 배포하고 잉여 전기를 지역 발전소로 판매할 수도 있다.

지멘스는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웹 기반 장부 시스템으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저렴한 동시에 위조가 차단되는 에너지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는 주민들이 지역 발전소로 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프로세스를 이른바 "넷 미터링(net metering)"이라고 한다. 또한 태양광 패널이 없는 주민도 이웃에게서 친환경 전기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한 기업은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에너지 신생 기업 LO3 에너지(LO3 Energy)다.

태양광 사용자가 잉여 전기를 발전소에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기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기업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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