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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탄탄한 파트너” MS, 혼합현실 디바이스 공개

Mark Hachman | PCWorld 2017.05.12
마이크로소프트가 빌드 컨퍼런스에서 혼합현실 파트너 디바이스의 기능과 가격을 발표했다. 특히, 에이서와 다른 업체들의 헤드셋과 함께 판매되는 모션 컨트롤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미 혼합현실 개발자 에디션(Mixed Reality Developer Edition) 헤드셋을 공개한 바 있는 에이서는 이 제품의 소비자 버전을 올여름, 299달러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헤드셋만의 가격이며, 컨트롤러가 포함되면 399달러다.

HP 역시 혼합현실 개발자 킷을 공개했으며, 헤드셋만 329달러다. HP의 헤드셋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인데, 에이수스나 델 등 다른 제조업체들은 연말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기술에 기반을 둔 헤드셋을 출시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가 가상현실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자세뿐만 아니라 실세계 물체의 위치도 추적해서 피하거나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혼합현실의 새로운 세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컨트롤러를 6DOF(6 자유도) 컨트롤러라고 불렀다. 위, 아래, 앞, 뒤 등 6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의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사들은 엑스박스(Xbox) 컨트롤러를 사용자들이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조종키로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을 일종의 ‘범위’로 보고 있다. 사용자의 시각을 완전히 배제한 가상 현실과, 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를 올려 현실을 증강시키는 것까지다. 후자는 몰입감이 전자보다 떨어진다. 윈도우 10을 사용해서 개발자들은 홀로렌즈와 같은 증강현실과 에이서의 헤드셋 같은 혼합현실/VR 디바이스 모두를 위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빌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사용자와 혼합현실 사용자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을 시연했다.

홀로렌즈와 혼합현실 디바이스는 이미 외장 센서 없이 헤드셋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하다. 홀로렌즈의 가격은 개발자 에디션이 3,000달러이고, 기업이나 개발자에게만 판매한다. 에이서의 헤드셋은 399달러인데, 오큘러스 리프트의 최저가보다 100달러 저렴하고, 리프트와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를 합친 것보다는 200달러가 저렴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서와 같은 파트너들이 자사만의 모션 컨트롤러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혼합현실 디바이스 개발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파트너와 공격적인 가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혼합/가상현실의 초기에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는 것이 분명하다. 빌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과 대화를 해 본 결과, 안타깝게도 홀로렌즈가 일반 소비자용 디바이스로 판매될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는 듯 하다. 대신 이런 파트너들이 만든 혼합현실 디바이스가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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