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심층 리뷰 | 삼성 갤럭시 S8과 S8 플러스, “진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이런 것”

Dan Rosenbaum | Computerworld

스마트폰 리뷰를 읽다 보면 플래그십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제는 플래그십이라 해도 그저 ‘메이저 제조사에서 만든 사양이 높은 휴대폰’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S8 시리즈처럼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꼼꼼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을 만나면 다시 한 번 휴대폰은 그저 얼마나 좋은 칩을 쓰느냐의 문제가 아님을 상기시키게 된다.

애플이나 구글과 마찬가지로, 삼성 역시 휴대폰 판매만이 목적이 아니다. 갤럭시 S8과 S8 플러스는 사용자를 삼성이 구축한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그러하듯이 말이다.

이러한 생태계로 들어가는 첫 단계는 빅스비(Bixby)라 불리우는 소프트웨어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된 빅스비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삼성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삼성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서는 덱스(DeX)를 준비했다. 덱스는 스마트폰에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해 하나의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솔직히 말해, 지난 한 해는 삼성에게 썩 잘 풀리는 해는 아니었다.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으로 인해 기기를 리콜 해야 했음은 물론, 기내 반입이 금지되는 일까지 생겼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고급 세탁기 모델 역시 작동 중 뚜껑이 날아가는 문제가 발생해 리콜 대상이 됐다. 삼성 모회사이자, 한국 산업의 기둥 역할을 하던 삼성 그룹의 이재용 대표 역시 정치적 스캔들과 뇌물증여 혐의로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유의미한 결과물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커도 부담없는 디자인
갤럭시 S8 시리즈는 여러모로 봐도 흠잡을 데가 없다. 필자가 사용했던 버전은 점보 사이즈인 S8 플러스 블랙 모델이었으며 통신사는 T-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했다. S8 플러스는 대각선 길이가 158.1mm이지만, 6.2인치 2680 x 1440의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무리없이 장착되어 있다. S8은 이보다 약간 작은 146.5mm 크기이며 마찬가지로 5.8인치 크기의 쿼드 HD+의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하지만 이런 화면 크기 차이와 배터리 성능 차이를 제외하면 두 기종 간 사양 차이는 없다.)

노트 7 및 갤럭시 S7 엣지와 비교해 봤을 때, S8 플러스는 폭은 비슷하고 길이는 약 1/4 인치 정도 더 길어졌다. 노트 7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S7 엣지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던 것에 반해, S8 플러스는 크기를 6.2인치까지 키웠다. 이렇게 커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상당히 큰 폰임에도 손으로 조작하기 버겁다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없는 것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플러스 크기의 휴대폰을 별로 선호하지 않음에도 그랬다.

중앙의 갤럭시 S8은 6.2인치 크기인데, 5.7인치 HTC U 울트라(왼쪽)이나 5.5인치 아이폰 7 플러스(오른쪽)과 크기가 거의 유사하다.

기기 전면과 후면에 모두 코닝 고릴라 글래스(Corning Gorilla Glass)를 채택했고, 디자인 역시 두 모델 모두에서 모서리 부분을 따라 둥그렇게 커브를 그려 마치 베젤이 없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로도 베젤 크기를 최소화했다. 기기의 위 아래 부분 길이는 0.6cm에 불과하다. 그 결과 S8 시리즈는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베젤 없는 하나의 풀 스크린 글래스 디바이스로 느껴지며, 둥근 모서리 역시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강력한 하드웨어
하드웨어 스펙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구체적인 구성 요소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출시된 버전은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35 S코어 칩셋을 이용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삼성의 자체적인 엑시노스(Exynos) 칩을 사용했다. 실제로 미국 버전에서는 그래픽 렌더링 및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매우 훌륭했다.

테스트 결과도 훌륭하다. 안투투(AnTuTu) 벤치마크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S8은 163307점으로 어느 안드로이드 폰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위는 162297점을 기록한 원플러스(OnePlus) 3T였다. (전체 스마트폰 기종을 놓고 보면 아이폰 7+가 184546점으로 굳건히 1위를 지켰다).

S8 플러스에 장착된 3500mAh 배터리는 최대 밝기에 절전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최장 7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충전 역시 0에서 100%까지 무선으로 충전하는 데 3시간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S8에는 3000mAh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S8 플러스에서 배터리 용량으로 고민할 일은 없을 듯하다. 특히 라이트 유저라면 하루 이상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충전 시, 사용시 배터리 온도 역시 섭씨 39도가 최대였다.

기기 밑쪽에는 헤드폰 잭과 USB-C 포트, 그리고 싱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오른쪽 모서리에 파워버튼을 위치시켰다. 상단부에 SIM/마이크로SD를 삽입했고 오른쪽 측면에는 볼륨 조절기와 빅스비 활성화 버튼이 있다. 플랫한 모양의 기기 후면에는 거의 보일 듯 말 듯한 외색으로 삼성 로고가 박혀 있다.

후면 상단부 모서리에 위치한 카메라 주변에는 매우 얇아 거의 보이지 않는 테두리를 둘렀고, 지문 인식 센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카메라 렌즈와 바로 가까운 곳에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센서를 배치했기 때문에 카메라에 손이 닿아 지문이 묻을 가능성도 염려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지문 센서가 후면 카메라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외 S8 폰의 사양은 우리들이 기대했던 그대로, 혹은 그 이상이다. 운영체제는 물론 안드로이드 7이고,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NFC 칩을 장착했으며, 802.11ac 와이파이, 블루투스 5.0(필자가 본 스마트 기기들 중 최초이다), A-GPS,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유럽형 갈릴레오(Galileo)와 중국의 BDS(이 역시 다른 기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를 지원한다. FM 라디오는 지원되지 않지만 심장박동 및 맥박 측정 센서가 부착됐으며 피트니스 디바이스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ANT+가 추가됐다. 또 조심성 없는 사용자들을 위해 S8에서도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즉 S8은 수심 1.5m 깊이에 30분 넘게 침수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 정도면 생활 방수로는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러한 높은 사양은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옮겨가서도 계속된다. 웬만한 스마트폰이라면 PIN 잠금, 패턴 잠금, 지문인식 잠금 등은 제공하지만, S8 시리즈는 여기에 더해 홍채 인식 및 안면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다만, 안경을 끼고 있다면 홍채 인식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반면 안면인식 기능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탠다드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다. 처음 익숙해지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리고, 조명이 안 좋을 경우 인식이 안 되는 단점이 있으며 인식 성공률은 약 75% 정도이지만, 적어도 가족 중에 닮은 사람이나, 본인이 아닌 사진을 갖다 댔을 때 본인이라고 인식하는 일은 없었다. 또한 안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안 될 경우 얼마든지 지문이나 PIN으로 잠금을 풀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 단, 홍채 인식과 지문 인식 기능 중 하나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갤럭시 S8 플러스에는 아주 잘 작동하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삼성의 터치위즈(TouchWiz) 안드로이드 스킨에 기반한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무척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기본 아이콘 디자인 역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옛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새로운 버전 역시 괜찮았다. 앱 서랍을 불러오고 싶을 때는 별도의 아이콘 없이 홈 화면을 위쪽으로 쓸어 올리면 설치된 앱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아이콘이 있는 것이 더 좋다면 설정에서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화면 모서리 쪽에서 스와이핑 하면 활성화 되는 단축키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엣지 앱(Edge apps)은 갤럭시 S7 엣지에서 처음 등장했다가 이번 S8 시리즈에서 되돌아 온 기능인데, 생각만큼 쓰임새가 많지는 않다.

또한, S8 기기에 딸린 AKG 이어폰(참고로 삼성은 작년 11월 하만(Harman)사를 인수했다)을 위한 나인 밴드 패러매트릭 이퀄라이저와 고해상 DAC가 추가됐다. 또 유튜브 등을 스피커를 통해 재생하면서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다른 블루투스 기기로 스트리밍을 유도할 수도 있다. 손에 비해 휴대폰이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손가락 제스처를 통해 화면 상의 콘텐츠 크기를 일시적으로 축소할 수도 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양손을 쓰지 않고도 화면의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터치할 수 있게 된다.

AKG 이어폰

설정 메뉴들 역시 다양하면서도 간결해졌다. 또 원하는 설정 메뉴를 찾기 어려울 때는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설정 메뉴 내에 링크를 걸어두어 모르는 내용이나 필요한 설정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2017.04.21

심층 리뷰 | 삼성 갤럭시 S8과 S8 플러스, “진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이런 것”

Dan Rosenbaum | Computerworld

스마트폰 리뷰를 읽다 보면 플래그십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제는 플래그십이라 해도 그저 ‘메이저 제조사에서 만든 사양이 높은 휴대폰’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S8 시리즈처럼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꼼꼼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을 만나면 다시 한 번 휴대폰은 그저 얼마나 좋은 칩을 쓰느냐의 문제가 아님을 상기시키게 된다.

애플이나 구글과 마찬가지로, 삼성 역시 휴대폰 판매만이 목적이 아니다. 갤럭시 S8과 S8 플러스는 사용자를 삼성이 구축한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그러하듯이 말이다.

이러한 생태계로 들어가는 첫 단계는 빅스비(Bixby)라 불리우는 소프트웨어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된 빅스비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삼성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삼성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서는 덱스(DeX)를 준비했다. 덱스는 스마트폰에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해 하나의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솔직히 말해, 지난 한 해는 삼성에게 썩 잘 풀리는 해는 아니었다.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으로 인해 기기를 리콜 해야 했음은 물론, 기내 반입이 금지되는 일까지 생겼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고급 세탁기 모델 역시 작동 중 뚜껑이 날아가는 문제가 발생해 리콜 대상이 됐다. 삼성 모회사이자, 한국 산업의 기둥 역할을 하던 삼성 그룹의 이재용 대표 역시 정치적 스캔들과 뇌물증여 혐의로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유의미한 결과물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커도 부담없는 디자인
갤럭시 S8 시리즈는 여러모로 봐도 흠잡을 데가 없다. 필자가 사용했던 버전은 점보 사이즈인 S8 플러스 블랙 모델이었으며 통신사는 T-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했다. S8 플러스는 대각선 길이가 158.1mm이지만, 6.2인치 2680 x 1440의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무리없이 장착되어 있다. S8은 이보다 약간 작은 146.5mm 크기이며 마찬가지로 5.8인치 크기의 쿼드 HD+의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하지만 이런 화면 크기 차이와 배터리 성능 차이를 제외하면 두 기종 간 사양 차이는 없다.)

노트 7 및 갤럭시 S7 엣지와 비교해 봤을 때, S8 플러스는 폭은 비슷하고 길이는 약 1/4 인치 정도 더 길어졌다. 노트 7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S7 엣지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던 것에 반해, S8 플러스는 크기를 6.2인치까지 키웠다. 이렇게 커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상당히 큰 폰임에도 손으로 조작하기 버겁다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없는 것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플러스 크기의 휴대폰을 별로 선호하지 않음에도 그랬다.

중앙의 갤럭시 S8은 6.2인치 크기인데, 5.7인치 HTC U 울트라(왼쪽)이나 5.5인치 아이폰 7 플러스(오른쪽)과 크기가 거의 유사하다.

기기 전면과 후면에 모두 코닝 고릴라 글래스(Corning Gorilla Glass)를 채택했고, 디자인 역시 두 모델 모두에서 모서리 부분을 따라 둥그렇게 커브를 그려 마치 베젤이 없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로도 베젤 크기를 최소화했다. 기기의 위 아래 부분 길이는 0.6cm에 불과하다. 그 결과 S8 시리즈는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베젤 없는 하나의 풀 스크린 글래스 디바이스로 느껴지며, 둥근 모서리 역시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강력한 하드웨어
하드웨어 스펙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구체적인 구성 요소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출시된 버전은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35 S코어 칩셋을 이용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삼성의 자체적인 엑시노스(Exynos) 칩을 사용했다. 실제로 미국 버전에서는 그래픽 렌더링 및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매우 훌륭했다.

테스트 결과도 훌륭하다. 안투투(AnTuTu) 벤치마크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S8은 163307점으로 어느 안드로이드 폰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위는 162297점을 기록한 원플러스(OnePlus) 3T였다. (전체 스마트폰 기종을 놓고 보면 아이폰 7+가 184546점으로 굳건히 1위를 지켰다).

S8 플러스에 장착된 3500mAh 배터리는 최대 밝기에 절전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최장 7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충전 역시 0에서 100%까지 무선으로 충전하는 데 3시간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S8에는 3000mAh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S8 플러스에서 배터리 용량으로 고민할 일은 없을 듯하다. 특히 라이트 유저라면 하루 이상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충전 시, 사용시 배터리 온도 역시 섭씨 39도가 최대였다.

기기 밑쪽에는 헤드폰 잭과 USB-C 포트, 그리고 싱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오른쪽 모서리에 파워버튼을 위치시켰다. 상단부에 SIM/마이크로SD를 삽입했고 오른쪽 측면에는 볼륨 조절기와 빅스비 활성화 버튼이 있다. 플랫한 모양의 기기 후면에는 거의 보일 듯 말 듯한 외색으로 삼성 로고가 박혀 있다.

후면 상단부 모서리에 위치한 카메라 주변에는 매우 얇아 거의 보이지 않는 테두리를 둘렀고, 지문 인식 센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카메라 렌즈와 바로 가까운 곳에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센서를 배치했기 때문에 카메라에 손이 닿아 지문이 묻을 가능성도 염려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지문 센서가 후면 카메라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외 S8 폰의 사양은 우리들이 기대했던 그대로, 혹은 그 이상이다. 운영체제는 물론 안드로이드 7이고,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NFC 칩을 장착했으며, 802.11ac 와이파이, 블루투스 5.0(필자가 본 스마트 기기들 중 최초이다), A-GPS,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유럽형 갈릴레오(Galileo)와 중국의 BDS(이 역시 다른 기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를 지원한다. FM 라디오는 지원되지 않지만 심장박동 및 맥박 측정 센서가 부착됐으며 피트니스 디바이스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ANT+가 추가됐다. 또 조심성 없는 사용자들을 위해 S8에서도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즉 S8은 수심 1.5m 깊이에 30분 넘게 침수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 정도면 생활 방수로는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러한 높은 사양은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옮겨가서도 계속된다. 웬만한 스마트폰이라면 PIN 잠금, 패턴 잠금, 지문인식 잠금 등은 제공하지만, S8 시리즈는 여기에 더해 홍채 인식 및 안면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다만, 안경을 끼고 있다면 홍채 인식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반면 안면인식 기능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탠다드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다. 처음 익숙해지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리고, 조명이 안 좋을 경우 인식이 안 되는 단점이 있으며 인식 성공률은 약 75% 정도이지만, 적어도 가족 중에 닮은 사람이나, 본인이 아닌 사진을 갖다 댔을 때 본인이라고 인식하는 일은 없었다. 또한 안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안 될 경우 얼마든지 지문이나 PIN으로 잠금을 풀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 단, 홍채 인식과 지문 인식 기능 중 하나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갤럭시 S8 플러스에는 아주 잘 작동하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삼성의 터치위즈(TouchWiz) 안드로이드 스킨에 기반한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무척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기본 아이콘 디자인 역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옛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새로운 버전 역시 괜찮았다. 앱 서랍을 불러오고 싶을 때는 별도의 아이콘 없이 홈 화면을 위쪽으로 쓸어 올리면 설치된 앱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아이콘이 있는 것이 더 좋다면 설정에서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화면 모서리 쪽에서 스와이핑 하면 활성화 되는 단축키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엣지 앱(Edge apps)은 갤럭시 S7 엣지에서 처음 등장했다가 이번 S8 시리즈에서 되돌아 온 기능인데, 생각만큼 쓰임새가 많지는 않다.

또한, S8 기기에 딸린 AKG 이어폰(참고로 삼성은 작년 11월 하만(Harman)사를 인수했다)을 위한 나인 밴드 패러매트릭 이퀄라이저와 고해상 DAC가 추가됐다. 또 유튜브 등을 스피커를 통해 재생하면서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다른 블루투스 기기로 스트리밍을 유도할 수도 있다. 손에 비해 휴대폰이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손가락 제스처를 통해 화면 상의 콘텐츠 크기를 일시적으로 축소할 수도 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양손을 쓰지 않고도 화면의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터치할 수 있게 된다.

AKG 이어폰

설정 메뉴들 역시 다양하면서도 간결해졌다. 또 원하는 설정 메뉴를 찾기 어려울 때는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설정 메뉴 내에 링크를 걸어두어 모르는 내용이나 필요한 설정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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