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4월 11일, '불행한'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 모든 지원 종료

Mark Hachman | PCWorld 2017.04.12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비스타의 서비스 지원 만료일이 닥쳤다.

2017년 4월 11일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에 새로운 보안 업데이트, 비보안 핫픽스, 유/무료 지원 옵션, 온라인 기술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요 업데이트 지원은 이미 2012년에 만료됐다. 윈도우 XP와 마찬가지로, 비스타 지원 10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더욱 나은 운영체제를 추구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언급한 것처럼, 구형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위험은 최종 기한이 지나면 더욱 악화될 것이다. 비스타에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9가 만료된 지는 이미 오래 됐다. 더 이상의 추가 업데이트가 없다는 것은 기존 취약점이 절대로 패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스타의 자체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Security Essentials)가 설치돼 있어도 제한된 시간 동안만 새로운 서명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운영체제 전환 작업에 나서야 하는 사용자가 극소수라는 점이다.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윈도우 비스타의 데스크톱 점유율은 2년 전인 2015년 3월에도 단 2%에 불과했다. 현재는 윈도우 8의 점유율인 1.65%의 절반인 0.78%에 그친다. 그러나 운영체제나 서비스에 개의치 않는 사용자는 항상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 이미 2014년 4월에 서비스가 만료된 윈도우 XP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8%다.


귀엽고 쓸모있는 바탕화면 가젯 외에 사람들이 그리워할 윈도우 비스타의 장점은 그리 많지 않다. 또, 비스타는 결코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을 받은 운영체제도 아니었다. 오히려 사용자 액세스 제어, 디지털 권리 관리 등의 성가신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후속작 윈도우 7의 도입을 서둘러야 했다. 윈도우 7의 연장 지원은 2020년 1월에 종료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연히 모든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가 윈도우 10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한다. 랩링크(Laplink) 이전 소프트웨어를 15.95달러에 제공하기까지 헀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보다 더욱 현대적인 운영체제로 이전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윈도우 비스타에 집착하는 소수 사용자뿐 아니라 많은 사용자를 현재 시점의 최신 운영체제로 끌어들이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는 윈도우 XP와 비스타 사용자에 특별히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구글 드라이브 역시 앱 개선 속도를 내면서 구형 운영체제 사용자를 보듬지 않았다. 윈도우 비스타는 안전하지 못했고, 사랑받지도 못한 ‘불행한’ 운영체제지만, 4월 12일인 오늘 이후로는 일부 사이트에서 이메일이나 금융 개인 정보 도난 시도를 할 위험이 증가한다. 이제는 다른 운영체제로 이전할 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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