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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또 하나의 괴물급 그래픽 카드” 타이탄 Xp 발표

Brad Chacos | PCWorld 2017.04.07
기존에 파스칼 GPU 기반의 타이탄 X를 타이탄 XP라고 부르곤 했는데, 엔비디아가 자사 주력 그래픽 카드의 새 버전을 타이탄 Xp로 명명했다.

기존 1,200달러짜리 파스칼 기반 타이탄 X의 성능은 이미 빛이 바랜 상태. 지포스 GTX 1080 Ti가 타이탄 X를 고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곧 출시될 700달러짜리 라데온 베가와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정도이다.



타이탄 Xp는 CUDA 코어와 클럭 속도를 높여 엔비디아 제품군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회복하고 있다. 기존 타이탄 X 파스칼과 GTX 1080 Ti가 3,584개의 CUDA 코어를 집적한 데 비해 새 버전은 3,840개의 코어를 갖춘 GP102 그래픽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들 코어는 클럭 속도도 기존의 1,531MHz에서 1,582MHz로 더 빨라졌다.

이미 충분히 빨랐던 GDDR5 메모리 역시 11.4Gbps로 전작보다 1.4Gbps 더 빨라졌다. 이로써 타이탄 Xp의 메모리 대역폭은 무려 547.7Gbps가 되었다. 기존 타이탄 X의 메모리 대역폭은 480Gbps였으며, 일반적인 주류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 대역폭은 200~250Gbps 정도이다.

이처럼 사양을 강화했지만, 크기와 소비 전력, 검은 색 디자인 역시 같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맥 OS 지원으로, 이달 말 베타 드라이버가 출시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베타 드라이버가 타이탄 Xp뿐만 아니라 모든 GTX 10 시리즈 제품군용이라고 밝혔다.

아직 실제 제품을 테스트해 보지 못했지만, 기본 사양만으로 타이탄 Xp는 GTX 1080 Ti를 가볍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타이탄 Xp의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1,200달러로 책정하면서 최고의 그래픽 카드 성능을 추구하는 게이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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