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이제 트윗이 나타나는 방식이 약간 달라진다. 답장하는 사람의 사용자명이 140자의 트윗 안에 포함되지 않고, 텍스트 위에 나타난다. 그래서 특히 여러 명이 대화할 때 주고받는 멘션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드디어 @사용자아이디 여러 개로 140자를 다 채워버리는 일이 없게 됐다.
‘리플라이(Replying to)’라는 이름도 새로 붙었다. 평범한 멘션 대화 기능이지만, 여러 명이 대화할 때 특정인의 아이디를 체크, 언체크해 대화에서 쉽게 뺄 수 있다.
트위터 제품 관리자 사생크 레디는 목요일 블로그를 통해 이 기능은 사용자 의견을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리플라이 기능 테스트에서 “사용자들이 더 많은 대화에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레디는 “업데이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트위터는 어떻게 대화를 계선하고 더욱 쉬운 사용법을 제시할지 계속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등 라이벌 소셜 플랫폼보다 분명 더딘 속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트위터가 주로 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인 스토리 기능을 추가해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그리고 트위터는 이제 막 140개 글자를 온전히 대화 내용으로만 채울 수 있게 됐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여전히 편집 및 수정 버튼을 요구하고 있다.
트위터는 뉴스를 빠르게 공유하고 정보를 찾을 때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도 하다. 트위터는 새로운 정책과 기능을 도입해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사이버 언어 폭력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사용자를 데려올 수 있도록 제품 업데이트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