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은 제품 구입 후 와이파이에 연결해 설정을 시작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맞춤화’가 진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원드라이브, 코타나, 아웃룩 등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고 수준의 생산성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로 보면, 갤럭시 S8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용 앱이 다운로드되는 스크립트가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경험 중 일부로 자사의 잠금화면 앱인 ‘넥스트 락 스크린(Next Lock Screen)도 포함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갤럭시 S8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은 현재 사전 주문을 할 수 있으며, 4월 21부터 정식 판매된다. 하지만 온라인 구입은 불가하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은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안드로이드 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살펴보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폰 공략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갤럭시 S8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접근 방식의 흥미로운 전환점이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교차 라이선스 특허 협약을 맺었으며, 그 결과 삼성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했다. 이와 관련해 2015년 논란이 있었고 협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 이후, 삼성은 자사 제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앱을 사전 탑재하기 시작됐다.
삼성과의 계약이 종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접근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측일 뿐이지만, 후에 삼성 제품의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이 계속 나온다면 그 전략이 분명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