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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리뷰 : 4K 게이머들이 기다려왔던 그래픽 카드

Brad Chacos | PCWorld 2017.03.13


실행 중의 전력 소비 측정 테스트는 전체 시스템을 왓츠 업(Watts Up) 미터에 연결하고 4K 해상도에서 더 디비젼 벤치마크를 집약 구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고 출력은 동일했다. 완속 출력은 기타 프로그램 및 프로세스 구동을 중단한 상태로 윈도우 데스크톱에서 3분 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는 엔비디아 측의 요구사양과 카드의 듀얼 파워 핀이 암시하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GTX 1080 Ti가 여타 GTX 10-시리즈 카드들보다 많은 전력을 소비했던 것이다. 흥미로운 결과였다.

발열 테스트는 백그라운드에 스피드팬(SpeedFan)을 구동하고 전력 테스트처럼 더 디비젼 벤치마크를 집약 구동한 뒤 구동 종료 후 최대 GPU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송풍기 스타일 쿨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GTX 1080 FTW 팩은 EVGA의 커스텀 ACX 3.0 쿨링 솔루션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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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측이 GTX 1080 Ti를 공개하며 자랑했던 내용과는 달리 테스트에서는 극적인 냉각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GTX 1080과 동일한 성능을 보여줬다. 단 카드가 구현하는 픽셀 수준을 고려해본다면 이것으로도 놀라운 결과라 평가할 수 있겠다. EVGA의 그래픽 카드는 커스텀 쿨링 시스템의 목적에 걸맞게 이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결론
엔비디아의 자랑은 과장이 아니었다. GTX 1080 Ti는 진정한 궁극의 지포스 카드였다.

엔비디아의 이 새로운 그래픽 카드는 5가지 게임 테스트에서 평균 25.8% 뛰어난 성과를 내며 GTX 1080을 압도했다. 테스트 게임 중 두 가지에서는 벤치마크 격차가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 측의 자체 테스트에서는 특정 게임, 설정 환경에서 Ti가 35-40%의 우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의미는 가격에 있다. 게임의 그래픽 효과를 온전히 누리며 4K 해상도에서 60ps를 구현한다는 과제를 중고가 상품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Ti의 기술적 진보는 타이탄 X가 이미 성취한 내용이지만, 1,200달러라는 가격은 극소수의 소비자만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었다. 몇몇 게임에서는 ‘울트라’ 프리셋에서 60fps가 아쉽게 달성되지 못하는 모습이 발견됐지만, 1~2가지 작은 설정 조정을 통해 한계를 해결할 수 있었다.

성능을 보장하지 않는 오버클럭은 이번 그래픽 카드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간단하고 은밀한 테스트에서 GTX 1080 Ti는 2GHz를 손쉽게 달성해 60fps를 아쉽게 도달하지 못한 게임들에서 목표 도달을 가능케 했다. EVGA, 조텍 등이 곧 선보일 커스텀 GTX 1080 Ti 변형판들 역시 카드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괴물 같은 카드에 향상된 쿨링 시스템, 팩터리 오버클럭까지 적용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크다.

4K 게이밍을 약속하던 그래픽 카드들이여 안녕, 최상급 울트라HD 게이밍을 위해 혼잡한 멀티카드 셋업을 요구하던 시기여 안녕, 이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80 Ti가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것이다.

베가를 기다려야 할까?
GTX 1080 Ti는 지포스 포트폴리오를 넘어, 오늘날의 그래픽 카드 시장 전체를 선도하는 기기다. 라데온 퓨리 X가 구시대의 산물로 구매 자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AMD는 엔비디아의 GTX 1070, GTX 1080을 하이엔드 카테고리가 아닌 자사 라데온 RX 480과 같은 대중 대상의 카드로 분류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GTX 1080 Ti는 지포스 제품군을 확장한 모델이라는 의미 역시 지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AMD가 새로운 고성능 카테고리로 준비중인 카드가 바로 라데온 베가(Radeon Vega)다. 베가는 올 6월 말 이전 배포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하이레벨 프리뷰만이 공개된 상태다. 이것이 얼마나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하고 찾아올지, 그 가격은 어떠할 지 등은 모두 미지수지만, 프리뷰에 등장한 정보만을 볼 때는 GTX 1080을 약간 넘어선 성능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초기 칩과 최적화되지 않은 드라이버 상에서 구동되는 AMD 성향 게임들의 경우에는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미지수다. 베가와 관련해선 많은 부분이 베일에 쌓여있다.

지포스 GTX 1080는 이와 다르다.

1080p 게임 정도를 즐기는 이들에겐 사치인 측면도 있지만, 4K 게임을 포기할 수 없는, 또는 고재생 1440p 모니터로 충분한 fps를 ‘당장’ 누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GTX 1080 Ti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구매를 마음 먹었다면, 베가가 어른거리더라도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 엔비디아의 새로운 챔피언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괴물이다. 타이탄 X는 고민에 포함시키지도 말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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