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3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리뷰 : 4K 게이머들이 기다려왔던 그래픽 카드

Brad Chacos | PCWorld

지난 8월 시장에 선을 보인 2세대 타이탄 X는 여러 모로 입을 벌어지게 했다. 이 괴물 같은 그래픽 카드는 11GB 프레임 버퍼, 60fps의 4K 해상도 지원이라는 전례 없는 성능을 구현했지만, 1,200달러라는 충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5개월이 지났고, 엔비디아는 ‘지포스의 종착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GTX 1080 Ti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 가격 역시 타이탄 X보다 크게 떨어졌다.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 출시 당시와 동일한 7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이번 모델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이것이 GTX 1080을 모든 측면에서 뛰어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래픽 카드는 게임 마니아들에겐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다. 그렇다면 지포스 GTX 1080 Ti는 엔비디아의 명성을 유지시켜 줄만한 제품일까? 이 4K 지원 그래픽 카드가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두둑해진 매니아들의 주머니를 털어갈 수 있을까? 답은 두 말 할 것 없이 ‘예스’다.

지포스 GTX 1080 Ti 전격 탐구
엔비디아의 파스칼 GPU 아키텍처가 선 보인지도 10개월이 가까워오는 만큼 사용자들로서는 지포스 GTX 1080 Ti의 알루미늄 파운더스 에디션 내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익숙할 것이다. 기술 사양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타이탄 X와 비교해 이뤄진 진보들이 눈에 띈다. 두 모델은 모두 GP102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GTX 1080 Ti의 경우 렌더 출력 유닛(ROP, Render Output Unit) 카운트를 96에서 88로 낮췄다. 더불어 싱글 32 비트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해 11GB GDDR5X, 인터페이스 352비트 버스의 메모리 사양을 구현하는 성과 역시 달성됐다. 타이탄 X의 경우 12GB, 384비트의 사양을 구현했지만, GTX 1080 Ti는 더 높은 GPU와 메모리 클럭 속도를 통해 그 간극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반적인 메모리 대역폭은 높이며 700달러의 가격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외 사양은 두 카드가 동일하다.

타이탄 X의 가격이 보통의 게이머들에겐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던 반면, GTX 1080 Ti의 가격은 GTX 1080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500달러대 시장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200달러의 추가 투자로 1,000개 늘어난 CUDA 코어(3584개 대2560개)와 24개의 추가 ROP, 그리고 40% 늘어난 텍스처 유닛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시 당시 역대 최고의 그래픽 카드로 평가 받은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GTX 1080 Ti라는 후계자에게 자리를 내준 GTX 1080에겐 안타까운 위로를 전한다.

지포스 GTX 980 Ti와는 비교 자체가 민망할 수준이다. 사실 980 Ti와 비교할 만한 모델은 신형 GTX 1070 정도이다.



이번 출시의 배경에는 AMD가 야심차게 선보인 라데온 베가(Radeon Vega) 카드를 의식한 측면 역시 없지 않을 것이다.

GTX 1080Ti는 타이탄 X와 동일한 250와트 TDP 환경을 요구한다. 즉 GTX 1080처럼 단일 전원 핀으로는 구동이 불가능한 것이다. 대신 Ti는 8핀, 6핀 커넥터 쌍을 필요로 한다.



전원 전달 시스템에 있어서도 GTX 1080 Ti는 여타 GTX 10 시리즈 카드들과 차이를 보인다. 증가한 클럭 속도에서도 더 깨끗한 전원 전달을 위해 7페이즈 2x 듀얼 FET 전원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사실 많은(전부는 아니지만) GTX 10 시리즈 GPU들은 수동 조정을 통해 2GHz 클럭 속도 구현이 가능했지만, GTX 1080 Ti의 경우 엔비디아 측이 공식적으로 2GHz 오버클럭 속도를 보장한다. 단 오버클럭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의 위험에 관해서는 항상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클럭 향상은 냉각의 필요성 역시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GTX 1080 Ti에 새로운 냉각 시스템 설계를 적용했고, 그로써 GTX 1080 대비 2배 높은 공기 흐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 변경을 위해선 타 GTX 10 시리즈 그래픽 카드들에 적용된 DVI 커넥터를 제거해야 했는데, 엔비디아 측은 GTX 1080 Ti 박스 내 DVI 케이블에 짧은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를 추가하고 기기 외부에는 부착형 지포스 스티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구조를 구현했다. 그밖에 멀티카드(SLI) 설정을 지원하는 매끈한 탈착형 뒷판 등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의 미학적 전통은 멋지게 계승됐다.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의 송풍기 스타일 쿨러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이라면, EVGA, 조택, 에이수스 등 엔비디아 협력업체들이 출시할 맞춤형 지포스 GTX 1080 Ti 변형판들이 대안이 될 것이다. 커스텀 카드들의 경우 엔비디아 측은 3월 말 출시를 내다보고 있지만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이 발표된 바는 없는 상태다. 적잖이 부담스러운 가격이 책정된 GTX 1070과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들과 달리(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얼리 아답터 세(稅)’라는 양가적 표현으로 지칭되곤 한다), GTX 1080 Ti는 거품 없는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향상된 다이렉트X 12 지원에서 최첨단 메모리 압축, 그리고 더없이 매력적인 슈퍼차지 안셀 스크린샷(supercharged Ansel screenshot)까지, GTX 10 시리즈 제품군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상의 매력은 GTX 1080 Ti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GTX 1080 Ti 출시를 위해 배포한 게임 레디(Game Ready) 드라이버 또한 모든 현행 지포스 카드 상의 DX12 성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는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 수치로 분명하게 드러났다.
 


2017.03.13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리뷰 : 4K 게이머들이 기다려왔던 그래픽 카드

Brad Chacos | PCWorld

지난 8월 시장에 선을 보인 2세대 타이탄 X는 여러 모로 입을 벌어지게 했다. 이 괴물 같은 그래픽 카드는 11GB 프레임 버퍼, 60fps의 4K 해상도 지원이라는 전례 없는 성능을 구현했지만, 1,200달러라는 충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5개월이 지났고, 엔비디아는 ‘지포스의 종착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GTX 1080 Ti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 가격 역시 타이탄 X보다 크게 떨어졌다.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 출시 당시와 동일한 7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이번 모델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이것이 GTX 1080을 모든 측면에서 뛰어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래픽 카드는 게임 마니아들에겐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다. 그렇다면 지포스 GTX 1080 Ti는 엔비디아의 명성을 유지시켜 줄만한 제품일까? 이 4K 지원 그래픽 카드가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두둑해진 매니아들의 주머니를 털어갈 수 있을까? 답은 두 말 할 것 없이 ‘예스’다.

지포스 GTX 1080 Ti 전격 탐구
엔비디아의 파스칼 GPU 아키텍처가 선 보인지도 10개월이 가까워오는 만큼 사용자들로서는 지포스 GTX 1080 Ti의 알루미늄 파운더스 에디션 내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익숙할 것이다. 기술 사양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타이탄 X와 비교해 이뤄진 진보들이 눈에 띈다. 두 모델은 모두 GP102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GTX 1080 Ti의 경우 렌더 출력 유닛(ROP, Render Output Unit) 카운트를 96에서 88로 낮췄다. 더불어 싱글 32 비트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해 11GB GDDR5X, 인터페이스 352비트 버스의 메모리 사양을 구현하는 성과 역시 달성됐다. 타이탄 X의 경우 12GB, 384비트의 사양을 구현했지만, GTX 1080 Ti는 더 높은 GPU와 메모리 클럭 속도를 통해 그 간극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반적인 메모리 대역폭은 높이며 700달러의 가격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외 사양은 두 카드가 동일하다.

타이탄 X의 가격이 보통의 게이머들에겐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던 반면, GTX 1080 Ti의 가격은 GTX 1080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500달러대 시장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200달러의 추가 투자로 1,000개 늘어난 CUDA 코어(3584개 대2560개)와 24개의 추가 ROP, 그리고 40% 늘어난 텍스처 유닛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시 당시 역대 최고의 그래픽 카드로 평가 받은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GTX 1080 Ti라는 후계자에게 자리를 내준 GTX 1080에겐 안타까운 위로를 전한다.

지포스 GTX 980 Ti와는 비교 자체가 민망할 수준이다. 사실 980 Ti와 비교할 만한 모델은 신형 GTX 1070 정도이다.



이번 출시의 배경에는 AMD가 야심차게 선보인 라데온 베가(Radeon Vega) 카드를 의식한 측면 역시 없지 않을 것이다.

GTX 1080Ti는 타이탄 X와 동일한 250와트 TDP 환경을 요구한다. 즉 GTX 1080처럼 단일 전원 핀으로는 구동이 불가능한 것이다. 대신 Ti는 8핀, 6핀 커넥터 쌍을 필요로 한다.



전원 전달 시스템에 있어서도 GTX 1080 Ti는 여타 GTX 10 시리즈 카드들과 차이를 보인다. 증가한 클럭 속도에서도 더 깨끗한 전원 전달을 위해 7페이즈 2x 듀얼 FET 전원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사실 많은(전부는 아니지만) GTX 10 시리즈 GPU들은 수동 조정을 통해 2GHz 클럭 속도 구현이 가능했지만, GTX 1080 Ti의 경우 엔비디아 측이 공식적으로 2GHz 오버클럭 속도를 보장한다. 단 오버클럭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의 위험에 관해서는 항상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클럭 향상은 냉각의 필요성 역시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GTX 1080 Ti에 새로운 냉각 시스템 설계를 적용했고, 그로써 GTX 1080 대비 2배 높은 공기 흐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 변경을 위해선 타 GTX 10 시리즈 그래픽 카드들에 적용된 DVI 커넥터를 제거해야 했는데, 엔비디아 측은 GTX 1080 Ti 박스 내 DVI 케이블에 짧은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를 추가하고 기기 외부에는 부착형 지포스 스티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 구조를 구현했다. 그밖에 멀티카드(SLI) 설정을 지원하는 매끈한 탈착형 뒷판 등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의 미학적 전통은 멋지게 계승됐다.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의 송풍기 스타일 쿨러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이라면, EVGA, 조택, 에이수스 등 엔비디아 협력업체들이 출시할 맞춤형 지포스 GTX 1080 Ti 변형판들이 대안이 될 것이다. 커스텀 카드들의 경우 엔비디아 측은 3월 말 출시를 내다보고 있지만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이 발표된 바는 없는 상태다. 적잖이 부담스러운 가격이 책정된 GTX 1070과 GTX 1080 파운더스 에디션 카드들과 달리(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얼리 아답터 세(稅)’라는 양가적 표현으로 지칭되곤 한다), GTX 1080 Ti는 거품 없는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향상된 다이렉트X 12 지원에서 최첨단 메모리 압축, 그리고 더없이 매력적인 슈퍼차지 안셀 스크린샷(supercharged Ansel screenshot)까지, GTX 10 시리즈 제품군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상의 매력은 GTX 1080 Ti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GTX 1080 Ti 출시를 위해 배포한 게임 레디(Game Ready) 드라이버 또한 모든 현행 지포스 카드 상의 DX12 성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는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 수치로 분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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