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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웹의 아버지 팀 버너스 리가 이야기하는 “웹의 문제점 3가지”

Bob Brown | Network World 2017.03.13
28년 전 3월 12일 월드와이드웹(worldwide web)을 구상한 보고서를 제출한 팀 버너스리는 지난 12일 웹 파운데이션(Web Foundation)을 통해 오늘날의 월드와이드웹이 자랑스럽지만, 우려되는 3가지 이슈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3가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고민이 커졌다. 모든 인류를 위한 도구라는 웹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첫 번째로 지적한 것은 개인 정보 유출이다. 그는 “현재 많은 웹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 정보를 받는 것이다. 길고 혼란스러운 사용자 약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며, 근본적으로 우리는 무료 정보와 개인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가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업체의 사일로 속에 들어가 버리면, 우리는 이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고 언제 누구와 공유할지 선택 할 수 있을 때 자각하지 못했던 혜택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업체들이 사용자를 위한 피드백 채널을 갖추고 있지 않은 현실을 비판했다.

그리고 그는 정부가 이러한 업체들과의 관계 혹은 강제를 통해 업체들이 수집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게 된 결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버너스 리가 걱정하는 또 다른 문제는 가짜 뉴스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와 검색엔진을 통해 웹에서 뉴스를 본다. 이 사이트들은 우리가 나타나는 링크를 많이 클릭할 때 돈을 번다. 그리고 이 링크들은 그들이 지속적으로 수집한 개인 정보로 학습한 알고리즘에 기반해서 표시된다. 그 결과 이런 사이트에는 우리가 클릭할 법한 콘텐츠가 표시되는데, 이것은 불처럼 퍼질 수 있는 놀랍고 충격적이고 눈길을 끄는 잘못된 정보 혹은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짜 뉴스 기승과 함께 버너스 리는 특히 온라인 정치 광고에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 정치 광고는 빠르게 복잡한 산업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몇의 플랫폼에서만 정보를 얻고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개인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게 됐다. 이는 정치 캠페인이 점차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타깃 광고 형태를 띠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웹 파운데이션은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5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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