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슬랙과 스카이프 둘 다 잡겠다" 행아웃 챗·행아웃 미트 선보여
구글은 행아웃 채팅을 통한 업무용 문자 메시지 대화를 더 깊이 연구하고 있다. 행아웃 챗(Chat)은 업무용 토론을 위한 공유 공간을 부서원 전체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성장하고 있는 메신저 시장에서 슬랙, 힙챗,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의 경쟁자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행아웃 ‘미트(Meet)’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강력해진 온라인 영상과 음성 회의 기능을 제공해 업무용 화상 회의 성능을 두 배로 늘렸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구글은 G 스위트로 한데 묶이는 생산성 제품을 중소 비즈니스 조직이 십분 활용하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부서 채팅과 각종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채팅 앱으로 출시됐던 행아웃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한다.
지난주 착오로 공개된 ‘미트’는 행아웃의 기존 화상 회의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고 백엔드 스택을 재구성해 기존 행아웃 음성이나 화상 회의 성능을 한층 더 높인 것이다.
사용자는 PC, 맥, iOS, 안드로이드에서 행아웃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G 스위트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미트 전용 접속 번호를 얻을 수 있고, 컴퓨터가 없거나 전화만 사용하려는 사용자는 앱 없이 전화를 걸 수 있다.
자연스럽게 오피스 365의 핵심 서비스인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행아웃 ‘챗’은 현대 업무 환경에 알맞은 챗 앱과 더욱 유사한 모습을 띄게 됐다. 구글 문서 등 G 스위트, 아사나(Asana), 박스, 젠데스크 등 서드파티 콘텐츠를 지원하며 이들 문서나 파일을 팀 채팅에서 가져올 수 있다.
자동으로 회의를 예약해주는 @meet 봇도 등장했다. 사용자는 @meet 봇에 회의 예약을 요청할 수 있고, 봇은 구성원의 일정을 살펴본 후 모두에게 적합한 시간을 찾아 회의를 예약한다.
행아웃 ‘미트’는 목요일 이후 G 스위트 사용자 대부분을 대상으로 공개됐다. 행아웃 챗은 클로즈 베타 단계이며, 여기에서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의 행아웃을 계속 사용하는 업체나 사용자들은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향후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기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