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9

리뷰 | “충전기 하나면 OK” 마침내 99% 현실화된 범용 USB-C 충전

Gordeon Mah Ung | PCWorld
USB-C 포트는 당초 범용 충전을 실현해줄 기술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번 PCWorld에서 살펴본 결과는 우울했다. 구글의 2세대 크롬북 픽셀과 애플의 첫 12인치 맥북의 충전기는 아무 문제 없이 바꿔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HP, 델, 레이저(Razer) 충전기는 모두 문제가 있었다. 과거 휴대폰도 각자 독자적인 충전기를 사용하다가 미니-USB 충전을 도입하는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

처음 테스트한 이후 약 1년 후인 지금 최대한 많은 브랜드의 노트북을 모아서 다시 한 번 플러그페스트(plug-fest)를 해보기로 했다.



80%
위 모델은 에이서, 애플,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의 노트북이다. 이 업체들이 판매하는 노트북이 매년 노트북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여기에 2세대 구글 크롬북 픽셀 노트북을 더했다. 픽셀은 판매 대수는 적지만 USB-C 충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온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충전기를 다른 종류의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화웨이 넥서스 6P 스마트폰도 테스트에 추가했다.

USB-C 충전을 지원함에도 여전히 독자적인 규격의 원통형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는 델 XPS 13 스카이레이크 버전을 제외한 다른 모든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USB-C 충전기가 포함된다. 2015년 플러그페스트 당시 사용했던 이너지(Innergie)의 파워기어(PowerGear) 45 USB-C
충전기도 함께 테스트했다. 첫 테스트에 사용했던 레이저와 HP 노트북은 오래 전에 제조업체에 반납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번에는 빠졌다.



테스트 방법
테스트를 위해 노트북 화면을 100% 밝기로 설정했고, 충전 회로 부하가 늘어날 수 있는 관계로 CPU에는 부하를 주지 않았다.

각 노트북에서 충전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테치(Satechi) USB-C 파워 미터(Amazon.com에서 판매 중)를 사용해 각 노트북에서 충전 중 소비되는 전압과 전류를 기록했다. 또한 각 노트북의 OS를 통해 보고되는 내용도 확인했다.

문제가 발생한 노트북에서는 파워 미터 없이 다시 테스트했다. 파워 미터가 충전 회로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워 미터의 유무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달라진 노트북은 없었다.



결과
필자는 표준이란 제조업체들이 공통된 규격을 각자 다르게 사용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는데, 2015년 테스트에서는 그 말 그대로 PC 제조업체들만 USB-C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당시의 테스트 결과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좋은 소식은 그때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8개 기기 중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기는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가 유일했다.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 13, HP 스펙터(Spectre) x360 13t, 에이수스 젠북(Zenbook) 3은 모두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했다.

애플, HP, 에이수스의 문제일까, 아니면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의 문제일까?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노트북들은 이너지를 포함한 7개의 다른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므로 레노버 충전기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흥미롭게도 요가 910은 8개의 충전기로 모두 충전이 가능했다.

요가 910 충전기 외에 가끔 문제를 일으킨 다른 충전기는 HP 스펙터 x360 13t에 포함된 충전기였다. 애플 맥북 프로 13에서 좀처럼 인식이 되지 않았다.

또 한가지 좋은 소식은 USB-C 미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충전 속도가 충분히 빨라 충전하면서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충전이 되는지 여부와 완충까지의 예상 시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파워 미터를 사용하면 정확한 전력 소비량까지 볼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61W 충전 어댑터가 포함된 맥북 프로 13은 45W 규격의 다른 충전기에서도 적절한 속도로
충전이 됐다. 그러나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인 상태에서 맥북 프로 13의 CPU나 GPU에 부하를 주고 SSD까지 사용한다면 45W 전원 어댑터의 충전 속도를 앞질러 배터리가 소모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거의 모든 PC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결론
레노버 충전기에서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이제는 범용 노트북 충전이 마침내 실현되었다고 선언해도 될 듯하다. 충전기를 깜박 집에 두고 나왔더라도 문제 없다. 친구 충전기를 빌리거나 근처 전자 제품 판매점에서 아무 충전기나 구입하면 된다.

물론 USB-C 충전 기능이 있는 노트북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현재 USB-C 충전 기능은 비교적 고급 노트북에만 포함돼 있고 테스트한 노트북 역시 모두 1,000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조만간 변화가 생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3.09

리뷰 | “충전기 하나면 OK” 마침내 99% 현실화된 범용 USB-C 충전

Gordeon Mah Ung | PCWorld
USB-C 포트는 당초 범용 충전을 실현해줄 기술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번 PCWorld에서 살펴본 결과는 우울했다. 구글의 2세대 크롬북 픽셀과 애플의 첫 12인치 맥북의 충전기는 아무 문제 없이 바꿔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HP, 델, 레이저(Razer) 충전기는 모두 문제가 있었다. 과거 휴대폰도 각자 독자적인 충전기를 사용하다가 미니-USB 충전을 도입하는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

처음 테스트한 이후 약 1년 후인 지금 최대한 많은 브랜드의 노트북을 모아서 다시 한 번 플러그페스트(plug-fest)를 해보기로 했다.



80%
위 모델은 에이서, 애플,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의 노트북이다. 이 업체들이 판매하는 노트북이 매년 노트북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여기에 2세대 구글 크롬북 픽셀 노트북을 더했다. 픽셀은 판매 대수는 적지만 USB-C 충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온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충전기를 다른 종류의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화웨이 넥서스 6P 스마트폰도 테스트에 추가했다.

USB-C 충전을 지원함에도 여전히 독자적인 규격의 원통형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는 델 XPS 13 스카이레이크 버전을 제외한 다른 모든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USB-C 충전기가 포함된다. 2015년 플러그페스트 당시 사용했던 이너지(Innergie)의 파워기어(PowerGear) 45 USB-C
충전기도 함께 테스트했다. 첫 테스트에 사용했던 레이저와 HP 노트북은 오래 전에 제조업체에 반납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번에는 빠졌다.



테스트 방법
테스트를 위해 노트북 화면을 100% 밝기로 설정했고, 충전 회로 부하가 늘어날 수 있는 관계로 CPU에는 부하를 주지 않았다.

각 노트북에서 충전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테치(Satechi) USB-C 파워 미터(Amazon.com에서 판매 중)를 사용해 각 노트북에서 충전 중 소비되는 전압과 전류를 기록했다. 또한 각 노트북의 OS를 통해 보고되는 내용도 확인했다.

문제가 발생한 노트북에서는 파워 미터 없이 다시 테스트했다. 파워 미터가 충전 회로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워 미터의 유무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달라진 노트북은 없었다.



결과
필자는 표준이란 제조업체들이 공통된 규격을 각자 다르게 사용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는데, 2015년 테스트에서는 그 말 그대로 PC 제조업체들만 USB-C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당시의 테스트 결과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좋은 소식은 그때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8개 기기 중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기는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가 유일했다.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 13, HP 스펙터(Spectre) x360 13t, 에이수스 젠북(Zenbook) 3은 모두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했다.

애플, HP, 에이수스의 문제일까, 아니면 레노버 요가 910 충전기의 문제일까?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노트북들은 이너지를 포함한 7개의 다른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므로 레노버 충전기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흥미롭게도 요가 910은 8개의 충전기로 모두 충전이 가능했다.

요가 910 충전기 외에 가끔 문제를 일으킨 다른 충전기는 HP 스펙터 x360 13t에 포함된 충전기였다. 애플 맥북 프로 13에서 좀처럼 인식이 되지 않았다.

또 한가지 좋은 소식은 USB-C 미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충전 속도가 충분히 빨라 충전하면서 사용해도 문제 없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충전이 되는지 여부와 완충까지의 예상 시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파워 미터를 사용하면 정확한 전력 소비량까지 볼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61W 충전 어댑터가 포함된 맥북 프로 13은 45W 규격의 다른 충전기에서도 적절한 속도로
충전이 됐다. 그러나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인 상태에서 맥북 프로 13의 CPU나 GPU에 부하를 주고 SSD까지 사용한다면 45W 전원 어댑터의 충전 속도를 앞질러 배터리가 소모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거의 모든 PC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결론
레노버 충전기에서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이제는 범용 노트북 충전이 마침내 실현되었다고 선언해도 될 듯하다. 충전기를 깜박 집에 두고 나왔더라도 문제 없다. 친구 충전기를 빌리거나 근처 전자 제품 판매점에서 아무 충전기나 구입하면 된다.

물론 USB-C 충전 기능이 있는 노트북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현재 USB-C 충전 기능은 비교적 고급 노트북에만 포함돼 있고 테스트한 노트북 역시 모두 1,000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조만간 변화가 생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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