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3

리뷰 |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로 차별화” 삼성 크롬북 프로

Barbara Kransnoff | Computerworld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인 크롬북은 대부분 ‘가볍고, 저렴한 학생용 컴퓨터’ 혹은 ‘여행용이나 가족들을 위한 저가형 보조 장치’로 통한다. 구글 픽셀 같은 한두 개의 예외를 빼곤 모두 저렴하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점점 많은 업체가 ‘중급’의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크롬북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공개된 에이서 크롬북 R 13은 일상적인 컴퓨터 작업을 처리하는 데 충분한 컨버터블 제품이다. 더 직접적으로 비즈니스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서 크롬북 14 포 워크(Acer Chromebook 14 for Work)도 있다.



지난 1월, CES에서 삼성은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크롬북 플러스와 인텔 코어 m3를 탑재한 크롬북 프로를 공개했다. 필자는 크롬북 프로의 시제품을 2주 정도 사용해봤다. 이 시제품은 색상(시제품은 은색인데 최종 버전은 검정색이 될 예정이다)을 제외하고는 정식 출시 상품과 동일하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

에이서 R 13과 마찬가지로, 크롬북 프로도 컨버터블 형태며 “닫혀있는 노트북” 형태에서 “발표에 적합한 각도”, 그리고 “태블릿 각도”까지 360도로 휘어지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삼성 크롬북 프로는 4GB RAM, 32GB 스토리지가 장착되어 있으며, 키보드의 오른쪽에는 USB-C 슬롯이 전원 및 볼륨 버튼과 함께 위치하고, 왼쪽에는 두 번째 USB-C 슬롯과 헤드폰/마이크 잭 및 마이크로SD 슬롯이 위치한다.

흥미로운 디스플레이
일반적인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16:9 비율인데, 크롬북 프로는 크롬북 픽셀과 마찬가지로 브라우징 및 문서 작업에 편한 3:2 비율이다.

와이드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런 화면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업무용 노트북으로 나쁘지 않다. 또한, 12인치 노트북보다 좁아서 태블릿 형태로 들고 있기에 더 편하다.

2400x1600의 쿼드 HD LED 디스플레이로 넷플릭스 영화와 유튜브 영상을 감상했을 때 어두운 장면에서는 약간 보기 어려웠지만, 색이 선명하고 풍부하게 표현되어 괜찮은 수준이었다. 키보드 양쪽에 있는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의 품질도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특히, 긴 비행 시 영화를 오래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테스트에서 다양한 영상을 75%의 밝기로 재생했을 때, 6시간 40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일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충전이 필요해지기까지는 이틀 정도 걸렸다.

스타일러스
크롬북 프로에는 단순한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키보드 오른쪽에서 꺼낼 수 있다.

삼성에 따르면, 크롬북 프로는 구글의 인덱싱 및 OCR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로 손글씨로 작성된 메모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처음에 필자는 이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었는데, 사용 후엔 굉장히 놀랐다. 구글 킵에 명확하지 않은 손글씨로 입력해 놓은 메모를 검색할 수 있었고, 아주 잘 작동한 것이다.

터치스크린 위에서의 스타일러스 사용 경험도 인상 깊었다. 스타일러스로 그리고 쓰는 것에 대한 화면의 반응성이 매우 좋았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떄때로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다른 터치 시스템에서 경험했던 것보다는 적었으며, 아마도 프로가 정식으로 출시될 때에는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스타일러스의 크기가 작아서 오랜 시간 글쓰기보다는 빠르게 메모하는 용도에 적합해 보인다. 몇 분 동안 사용하자 손이 매우 불편해졌다. 만일 오랜 시간 동안 손글씨를 입력하거나 그림을 그릴 생각이라면 더 들기에 편안한 스타일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성능 및 기타 기능
삼성 크롬북 프로는 전체가 메탈 소재의 섀시로, 매력적이며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상단이나 하단을 누르면 약간 휘는 현상이 발생한다. 키보드도 괜찮으며, 단단한 느낌이다. 오랜 시간 타이핑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중간 크기의 터치패드는 프리미엄 제품의 터치패드보단 작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크롬북 프로는 옥테인 2.0(Octane 2.0) 성능 벤치마크에서 20781점을 받았는데,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른 크롬북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10개 이상의 브라우저 탭을 열어놓은 실제 사용에서 지연 현상이나 문제를 경험하진 못했다.

그리고 삼성의 새로운 크롬북은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되는 제품이다. 리뷰용 시제품은 베타 버전의 앱 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삼성에 따르면, 크롬북 프로가 정식 출시되는 시점에는 크롬북용 앱 스토어 역시 베타 버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큰 디스플레이에 완벽히 맞지 않는 일부 안드로이드 앱이 있지만, 필자가 이용해 본 몇 가지는 잘 작동했다.

결론
삼성 크롬북 프로를 몇 주간 사용해본 결과 여행이나 가정용으로 훌륭한 휴대용 컴퓨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549달러라는 가격은 크롬북치고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훌륭하며, 키보드가 편하고 멋진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2017.02.13

리뷰 |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로 차별화” 삼성 크롬북 프로

Barbara Kransnoff | Computerworld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인 크롬북은 대부분 ‘가볍고, 저렴한 학생용 컴퓨터’ 혹은 ‘여행용이나 가족들을 위한 저가형 보조 장치’로 통한다. 구글 픽셀 같은 한두 개의 예외를 빼곤 모두 저렴하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점점 많은 업체가 ‘중급’의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크롬북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공개된 에이서 크롬북 R 13은 일상적인 컴퓨터 작업을 처리하는 데 충분한 컨버터블 제품이다. 더 직접적으로 비즈니스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서 크롬북 14 포 워크(Acer Chromebook 14 for Work)도 있다.



지난 1월, CES에서 삼성은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크롬북 플러스와 인텔 코어 m3를 탑재한 크롬북 프로를 공개했다. 필자는 크롬북 프로의 시제품을 2주 정도 사용해봤다. 이 시제품은 색상(시제품은 은색인데 최종 버전은 검정색이 될 예정이다)을 제외하고는 정식 출시 상품과 동일하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

에이서 R 13과 마찬가지로, 크롬북 프로도 컨버터블 형태며 “닫혀있는 노트북” 형태에서 “발표에 적합한 각도”, 그리고 “태블릿 각도”까지 360도로 휘어지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삼성 크롬북 프로는 4GB RAM, 32GB 스토리지가 장착되어 있으며, 키보드의 오른쪽에는 USB-C 슬롯이 전원 및 볼륨 버튼과 함께 위치하고, 왼쪽에는 두 번째 USB-C 슬롯과 헤드폰/마이크 잭 및 마이크로SD 슬롯이 위치한다.

흥미로운 디스플레이
일반적인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16:9 비율인데, 크롬북 프로는 크롬북 픽셀과 마찬가지로 브라우징 및 문서 작업에 편한 3:2 비율이다.

와이드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런 화면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업무용 노트북으로 나쁘지 않다. 또한, 12인치 노트북보다 좁아서 태블릿 형태로 들고 있기에 더 편하다.

2400x1600의 쿼드 HD LED 디스플레이로 넷플릭스 영화와 유튜브 영상을 감상했을 때 어두운 장면에서는 약간 보기 어려웠지만, 색이 선명하고 풍부하게 표현되어 괜찮은 수준이었다. 키보드 양쪽에 있는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의 품질도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특히, 긴 비행 시 영화를 오래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테스트에서 다양한 영상을 75%의 밝기로 재생했을 때, 6시간 40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일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충전이 필요해지기까지는 이틀 정도 걸렸다.

스타일러스
크롬북 프로에는 단순한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키보드 오른쪽에서 꺼낼 수 있다.

삼성에 따르면, 크롬북 프로는 구글의 인덱싱 및 OCR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로 손글씨로 작성된 메모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처음에 필자는 이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었는데, 사용 후엔 굉장히 놀랐다. 구글 킵에 명확하지 않은 손글씨로 입력해 놓은 메모를 검색할 수 있었고, 아주 잘 작동한 것이다.

터치스크린 위에서의 스타일러스 사용 경험도 인상 깊었다. 스타일러스로 그리고 쓰는 것에 대한 화면의 반응성이 매우 좋았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떄때로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다른 터치 시스템에서 경험했던 것보다는 적었으며, 아마도 프로가 정식으로 출시될 때에는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스타일러스의 크기가 작아서 오랜 시간 글쓰기보다는 빠르게 메모하는 용도에 적합해 보인다. 몇 분 동안 사용하자 손이 매우 불편해졌다. 만일 오랜 시간 동안 손글씨를 입력하거나 그림을 그릴 생각이라면 더 들기에 편안한 스타일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성능 및 기타 기능
삼성 크롬북 프로는 전체가 메탈 소재의 섀시로, 매력적이며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상단이나 하단을 누르면 약간 휘는 현상이 발생한다. 키보드도 괜찮으며, 단단한 느낌이다. 오랜 시간 타이핑하는 데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중간 크기의 터치패드는 프리미엄 제품의 터치패드보단 작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크롬북 프로는 옥테인 2.0(Octane 2.0) 성능 벤치마크에서 20781점을 받았는데,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른 크롬북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10개 이상의 브라우저 탭을 열어놓은 실제 사용에서 지연 현상이나 문제를 경험하진 못했다.

그리고 삼성의 새로운 크롬북은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되는 제품이다. 리뷰용 시제품은 베타 버전의 앱 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삼성에 따르면, 크롬북 프로가 정식 출시되는 시점에는 크롬북용 앱 스토어 역시 베타 버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큰 디스플레이에 완벽히 맞지 않는 일부 안드로이드 앱이 있지만, 필자가 이용해 본 몇 가지는 잘 작동했다.

결론
삼성 크롬북 프로를 몇 주간 사용해본 결과 여행이나 가정용으로 훌륭한 휴대용 컴퓨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549달러라는 가격은 크롬북치고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훌륭하며, 키보드가 편하고 멋진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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