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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 직전" 구글 스마트 워치의 5가지 미션

Michael Simon | Greenbot 2017.01.31


단순성 유지하기
 

사람들이 손목시계에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이 점을 이해하는 안드로이드 웨어 모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은 1세대 갤럭시 기어를 출시하고 교훈을 터득했다. 가능한 많은 기능을 집어 넣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교훈이다.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기본적인 피트니스 기능에 더해, 스마트 워치가 제공해야 할 2가지 기능은 스마트폰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뿐이다.

전체 시스템을 통제하고 있는 구글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할 독특한 입지를 갖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몇 차례 하드웨어를 출시하면서 이 교훈을 터득했다. 그런데 구글 또한 사람들이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로부터 원하는 것을 배울 시간이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첫 제품은 출시 즉시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이 되어야 한다. 매끄러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운영체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단순한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 워치를 만들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의 단점 중 하나는 내비게이션(탐색)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경우, 라운드(원형) 페이스를 위한 앱 런처가 탑재되는 등 일부 개선이 될 예정이지만, 기어 S3의 회전 베젤이나 애플 워치의 용두 같은 시그니처 기능이 없다. 구글이 내비게이션에 도움을 줄 크라운(용두)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직관적이면서도 깔끔한 크라운을 탑재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제조사들도 곧 모방할 것이다.

픽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글 스마트워치는 깔끔하고, 단순하며, 우아한 손목 위의 '픽셀'이 되어야 한다. 성능과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구글의 최고 장점을 드러내야 한다. 이미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주요 기능과 특징은 많이 알려져 있다. 구글 스마트 워치는 여기에 최적화 된 하드웨어가 되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페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앱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역할'을 주어야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활용

어시스턴트(Assistant)는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애플과 시리처럼, 어시스턴트가 구글 장치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를 원한다. 픽셀 스마트폰과 구글 홈에서 확인했듯, 어시스턴트는 알람이나 타이머 설정에만 사용하는 개인 비서가 아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검색을 할 때 자연스럽게 어시스턴트를 이용하기 원한다. 구글 스마트 워치는 이런 전략의 완벽한 '연장선'이다. 구글 홈 스피커처럼, 사용자의 음성은 스마트 워치의 입력 메카니즘이다.

여러 측면에서 스마트 워치는 디지털 비서에 최적의 장소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구현한 회사가 단 한 곳도 없다. 애플은 아이폰의 시리를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삼성의 S 보이스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그러나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워치의 중심 기능을 하는 첫 번째 AI가 될 수 있다.

어시스턴트의 대화 기반 동작은 음성 명령에 유일무이한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 장치에 탑재된 구글 나우에서 제공되는 기초적인 기능을 훨씬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근의 레스토랑을 검색해 저녁을 예약하거나, 우버를 호출하고, 차량이 도착하면 알림을 수신할 수 있다. 앱을 열거나, 심지어는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다.

워치 페이스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웨어러블 운영체제에는 많은 앱이 들어있었지만, 점차 통합된 상태에서 유용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구글 워치에 탑재된 어시스턴트가 앱과 대화하고, 픽셀과 홈처럼 대화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음성 입력이 사용자 경험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첫 웨어러블이 될 것이다.

픽셀 같은 마케팅
구글은 스마트 워치는 픽셀 브랜드가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워치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확실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워치는 스마트폰처럼 판매되지 않는다. 통신사의 프로모션이 드물다. 구글이 주도해야 한다.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전자 소매점에서 판매해야 한다. 통신사 매장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로 워치를 판매해야 한다.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없다.

또 마케팅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스마트 워치는 스마트폰과 달리 누구나 이용하는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스마트 워치가 필요한 이유를 말해줘야 한다. 애플은 구매자들에게 애플 워치의 니치(틈새) 기능을 마케팅 하면서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웨어는 이런 류의 광고가 중단된 지 꽤 됐다. 구글은 픽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인상적인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다. 스마트 워치와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해서도 유사한 광고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전방위 역할을 강조하는 광고를 예로 들 수 있다. 시계와 대화를 하면서 공연 티켓과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스케줄을 입력하는 광고를 상상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러블에는 모멘텀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몇 주 이내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가 구글의 실패한 프로젝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구글 브랜드 워치 출시는 올바른 방향이다. 그러나 픽셀과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성과를 일궈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제대로 된 방식(This is how it should be done)'이라는 메시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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