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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리브라투스', 포커 대회에서 인간 고수들 이기는 중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7.01.19
20일 동안 펼쳐지는 인간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간 포커 대회에서 참가자 가운데 하나인 리브라투스(Libratus)라 불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미국 피츠버그 리버스 카지노에서 시작된 "두뇌 vs. 인공지능: 판돈을 올려라" 토너먼트 기간동안 포커 프로인 제이슨 레즈, 김, 다니엘 맥컬레이, 지미 추 등이 리브라투스에 대응해 '무제한 헤드업 텍사스 홀뎀(no-limit heads-up Texas hold'em)' 게임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리브라투스는 일찌감치 선두에 나섰다. 첫날 7만 4,000달러를 약간 넘었고, 두번째 날에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개발한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이자 리브라투스 시스템 리더 개발자인 투오마스 샌드홀름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는 국제 베팅 사이트가 우리를 4:1 또는 5:1 정도로 약자로 예상했던 것에 비한다면 매우 훌륭한 결과"라고 전했다.
토너먼트 7일째 되는 날, 리브라투스는 리드폭을 넓혀 총 23만 1,329달러로 증가시켰다.

ZK 리서치 분석가 제우스 케라발라는 "게임이 계속 진행된다면 인공지능은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더 많은 칩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라발라는 "인간의 경우, 포커는 기술, 직관, 그리고 감정의 조합이다. 반면 인공지능은 학습된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포커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응한 인공지능을 테스트하는데 아주 좋은 게임이다. 블랙 잭은 순수한 숫자 게임이기 때문에 '인간 대 기계'를 테스트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샌드홀름에 따르면, 포커는 인공지능의 역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포커는 체스나 바둑과 같은 보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것처럼 보인다.

샌드홀름은 "포커는 기계에게 불완전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우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블러프, 느린 플레이 등 수많은 게임 기술을 가진 인간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보다 좀더 어려운 도전이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인간 포커 대회에 참가한 인공지능은 카네기 멜론 대학이 제작한 두번째 시스템이다. 2015년 이 대학은 다른 인공지능 시스템을 사용해 인간 대 인공지능 콘테스트를 실행한 바 있다.

그 첫번째 인공지능은 클라우디코(Claudico)라 불렀는데, 이 또한 샌드홀름이 만들었다. 클라우디코는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했으며 4명의 전문가 가운데 3명보다 적은 수의 칩을 모았다.  케라발라는 두번째 대회에서 선두에 나선 이 인공지능 시스템에 높은 희망을 가졌다.

케라발라는 "이 컴퓨터가 약간의 단점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고 있는 지 배우면서 패턴이 될 수 있다"며, "오래 전부터 나는 인공지능이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경기가 오래 진행될수록 인공지능의 데이터는 많아지고 상황은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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