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디지털 군비 경쟁, “테러 집단이 이겼다” 국가 간 공동 대응 필요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7.01.18
대테러 전문가들은 테러 집단이 막대한 양의 디지털 툴을 이용해 행동 대원을 모집하고 공격 계획을 세우고 정보의 대응에 한발 앞서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험의 디지털 시대 테러리즘에 대한 토론에서 유로폴의 디렉터 롭 와인라이트는 트위터가 25만 개의 ISIS 관련 계정을 삭제했지만, 테러 집단은 90개의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들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혁신적인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인라이트는 “기술은 발전하고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의 패널들은 이제 국가 간에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잠재적인 행동 대원이 ISIS 같은 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단념시킬 수 있는 온라인 대응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이자 전임 국가 정보기구 디렉터인 투르키 알페이잘 알사우드는 각국 정부가 좀 더 서로를 신뢰하고 테라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테러리스트는 암이다. 테러리스트 세포는 이런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임 파키스탄군 간부 라힐 샤리프는 폭력 테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다른 이를 위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파키스탄은 최근 몇 년 동안 테러 공격의 회수를 극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르키 왕자는 인터넷이나 학교, 교회, 예배당에서 좀 더 강력한 대응 논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테러리스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무고한 사람에게 부차적인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테러에 대한 응징은 테러리스트를 없애지는 못하고 10명의 다른 테러리스트를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패널 토론자는 온라인 언론의 자유가 테러와의 전쟁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 부통령 에미 오신바조는 국제 사회는 표현의 자유와 안전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폴의 웨인라이트 또한 “인터넷의 자유를 보호하고 싶지만, 아무런 규칙이 없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동조했다.

한편 패널 토론자들은 대테러 메시지를 만들려는 현재의 온라인 작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옥스포드대 부총장 루이스 리차드슨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온라인 테러 대응 캠페인은 “두드러지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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