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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텔 케이비 레이크 칩이 탑재된 PC에서 얻게 될 12가지 장점

Agam Shah | PCWorld 2017.01.05
CES에서 발표된 인텔의 새로운 케이비 레이크(Kaby Lake) 칩을 탑재한, 놀라우리만치 얇은 윈도우 10 노트북과 태블릿이 곧 출시된다. 7세대 코어로 불리는 케이비 레이크 칩은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더욱 늘려주고 4K 비디오 재생 등의 새로운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케이비 레이크 노트북 또는 태블릿에 헤드셋을 연결해서 VR을 즐길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케이비 레이크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앞으로 출시될 PC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미리 살펴보자.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케이비 레이크 노트북과 태블릿은 고사양 게이밍 PC가 아닌 이상 워낙 얇고 가벼워 백팩에 넣으면 거의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삼성의 새로운 13.3인치 노트북 9의 무게는 816g에 불과하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 7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레노버, HP, 에이서, 델의 1~1.5kg 노트북과 투인원(2-in-1) 기기에도 저전력 케이비 레이크 칩이 탑재된다.

더 긴 배터리 수명
인텔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과 태블릿에서 10시간 정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PC 제조업체가 말하는 시간은 그보다 더 길다. 레노버가 주장하는 새로운 씽크패드 X1 카본의 배터리 수명은 15시간, 씽크패드 X1 요가 투인원의 경우 16시간이다. 델이 신형 XPS 13 투인원에서 주장하는 배터리 수명 역시 15시간, 넷플릭스 연속 스트리밍 시 10시간이다. 이러한 수치는 모바일마크(MobileMark)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다를 수 있다.

사라진 디스플레이 테두리
디스플레이 테두리가 얇아지는 것도 윈도우 기기의 소형화를 거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13.3인치 노트북이면서 11.6인치 노트북 프레임 안에 들어간 델 XPS 13이다. 테두리 없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서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가 화면이다. 이 추세는 신형 PC에서 확산 중이다. 씽크패드 X1 카본 역시 14인치 노트북이지만 13.3인치 노트북 프레임으로 제작된다.

4K 비디오 재생
케이비 레이크 칩의 그래픽 프로세서는 4K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4K 해상도의 노트북 화면이나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인텔은 케이비 레이크 PC에 4K 영화를 공급하기 위해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넷플릭스(Netflix)의 4K 영화는 이미 제공된다. 그 외에 인텔은 판당고나우(FandangoNow)의 4K 영화와 소니의 울트라 4K 영화도 올 하반기부터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4K 영화를 보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가 필요하다.

VR 헤드셋 사용
VR 헤드셋을 연결해서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가상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델, 에이서, HP, 에이수스, 레노버 등에서 최저 299달러 가격의 헤드셋이 줄줄이 출시된다. 이러한 헤드셋을 케이비 레이크 PC에 연결하면 된다. 케이비 레이크는 컴퓨터와의 새로운 상호 작용 방법을 제공하는 VR 세계로 들어가는 인텔의 첫 발걸음이다. 케이비 레이크 칩의 통합 GPU는 기본적인 VR을 처리할 수 있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와 같은 고급 헤드셋을 연결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헤드셋에는 엔비디아 또는 AMD의 전용 GPU가 필요하다.

더 다양한 보안 생체 로그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헬로를 통해 암호를 대체할 작정이다. 윈도우 헬로는 사용자가 얼굴 인식, 지문, 홍채 스캔을 통해 PC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인텔은 윈도우 헬로의 대안으로, PC 로그인을 위해 다중 인증 방법을 요구하는 어덴티케이트(Authenticate)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부팅 전 시퀀스 중에 한 번, 부팅이 완료된 후 윈도우에 한 번, 총 두 번 로그인해야 한다. 어덴티케이트는 케이비 레이크 vPro 칩이 탑재된 비즈니스 PC에만 제공된다. 인텔은 어덴티케이트가 윈도우 헬로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사용자 데이터가 자체 운영 체제와 펌웨어를 갖춘 특수한 CSME(Converged Security Manageability Engine) 칩에 안전하게 저장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다중 요소 인증을 사용해 PC와 윈도우에 로그인하는 어덴티케이트와 윈도우 헬로 버전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옵테인(Optane)으로 더 빨라진 스토리지
PC 설계의 영구적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를 초고속 옵테인은 새로운 종류의 스토리지 및 메모리로, 기존 SSD와 DRAM을 대체할 수 있다. 인텔은 옵테인 기반 SSD가 현재의 SSD에 비해 10배 더 빠르며 DRAM보다 집적도가 높다고 주장한다. 다만 아쉬운 소식은 첫 옵테인 제품은 충분한 저장 용량을 갖춘 온전한 SSD가 아니라 저용량 캐시 스토리지 형태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초기 옵테인 유닛은 OS와 애플리케이션, 게임 로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케이비 레이크 PC에서만 작동한다. 게임 로드 성능을 높이려는 게이머 또는 공학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나 가상 현실 콘텐츠 제작자 등에게 이상적이다.

더 빠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새로운 케이비 레이크 칩은 CPU와 GPU 속도가 더 빠른 만큼 애플리케이션과 그래픽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도 케이비 레이크 칩을 잘 활용하도록 윈도우 10을 손봤으므로 PC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다. PC 제조업체들은 케이비 레이크 칩의 CPU 성능이 이전 스카이레이크 칩에 비해 5~15%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노트북을 위한 더 다양한 모뎀 및 연결 기능
모뎀은 오랜 세월 동안 노트북에 부가적인 요소로 덧붙이는 부품이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레노버는 사용자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씽크패드 X 노트북과 2-in-1에 모뎀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처럼 노트북의 통신에서도 셀룰러 모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4G 네트워크의 속도가 빨라지고 5G 네트워크 등장이 임박한 지금 시점에서 모뎀의 유용함이 부각되고 있다.

오버클럭
더 높은 성능에 목마른 게이머는 코어 i7-7820HK 케이비 레이크 칩을 오버클럭할 수 있다. 이 칩의 기본 속도는 2.9GHz지만 최대 4.4GHz까지 높일 수 있다. 이 칩은 CES에서 발표된 델의 에일리언웨어(Alienware) 15 및 17인치 노트북에 탑재된다.

케이블 없애기
무선 충전,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PC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줄이려는 노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CES에서 무선 충전 노트북이 전시되고 있으며 인텔은 와이기그(WiGig) 무선 기술을 PC에 구현하기 위해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기그는 스토리지 기기, 모니터와 같은 주변기기를 무선으로 노트북에 연결하므로 PC에서 커넥터와 디스플레이 포트를 없앨 수 있다. 이러한 무선 기술은 광범위하게 확산되려면 아직 몇 년이 더 걸리겠지만 한동안의 정체기를 벗어나 최근 다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훨씬 더 다양한 상호 작용 방법
펜, 음성, 터치, 입력 등 어떤 방법이든 케이비 레이크 칩이 탑재된 PC는 더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 방법을 제공한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코타나 음성 인식 비서에게 더 먼 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서 스타일러스를 사용한 노트 필기의 편의성을 더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 중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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