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11월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1.1% 포인트 증가한 23.7%를 기록했다. 전체 윈도우 중에서는 점유율이 26.1%다.
윈도우 10의 11월 점유율 증가량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던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점유율이 하락했던 9월과 10월의 흐름이 반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의 결과도 비슷하다. 스탯카운터(StatCounter)는 윈도우 10의 11월 시장 점유율을 지난달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26.2%로 집계했다. 스탯카운터 역시 지난 2달간 윈도우 10의 점유율 둔화를 지적한 바 있다.
이렇게 윈도우 10의 점유율에 반전 현상이 일어난 것은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연휴나 세금 등의 이슈로 개인과 기업이 11월 신규 PC를 많이 구입했기 때문이다. PC 구입이 계약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이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더 타당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업이 2017년이 되어야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일부 기업들이 윈도우 7때보다 더 빨리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보안 기능 강조 등 오랜 마케팅 기법뿐만 아니라, 윈도우 7을 계속 사용하려는 사용자를 ‘낙담’ 시키는 접근도 시도했다. 지난 10월 윈도우 7의 보안 업데이트 및 패키지 방식을 변경하고, 중요한 보안 툴을 빼기로 결정한 것 등이다.
윈도우 7은 현재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운영체제다. 넷 애플리케이션즈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7의 점유율은 47.2%이며, 전체 윈도우 중에서는 51.9%다. 지난 7월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윈도우 8와 8.1은 넷 애플리케이션 기준, 전체 윈도우에서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은퇴한 운영체제인 윈도우 XP도 여전히 9.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