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신기술에 힘들어하는 개발자를 위한 5가지 조언

Thor Olavsrud | CIO 2016.12.02
"시장이 계속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스택스(DataStax)의 아파치 카산드라(Apache Cassandra) 기술 에반젤리스트 루크 틸먼이 개발자와 관리자에게 던지는 조언이다. 현재 자바스크립트 프런트 엔드 프레임워크를 다루든,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든 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Credit: Getty Images Bank

실제로 업계에서 프런트 엔드 개발 업무를 보는 시선에는 적잖은 부정적인 태도가 들어 있다. 프런트 엔드 프레임워크가 최근 1~2년 사이에 많은 주목을 받으며, 현업에 이런저런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틸먼은 개발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이러한 변화에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음 몇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확실한 동기를 설정하라(힌트: 이건 돈이 되는 일이다)
틸먼은 "시장은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곳이라는 기본 명제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는 단순히 '어떻게' 그 흐름에 동참할지 고민하는 것을 넘어, 그런 흐름에 동참해야 할 동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비단 현업 개발자뿐 아니라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는 기술 리더에게도 필요하다.

이럴 때 금전적 보상은 좋은 동기 가운데 하나다. 프로그래머 커뮤니티인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는 매년 전 세계 개발자를 조사한다. 올해 설문에서 응답자의 62.7%는 이직 기회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급여를 꼽았다.

이어 최신 기술과 언어에 적응하는 것이 자신에게 많은 역량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설문 결과를 보면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나 스칼라(Scala), 아파치 카산드라, F#, 하둡(Hadoop) 등 신기술 관련 역량을 갖춘 개발자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확연히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를 평가함에 있어 급여는 분명 중요한 요인이지만, 한번 특정 직업에 자리잡은 후에는 우선 순위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는 신기술을 배우거나(70.1%)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것(64.3%)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새로운 배움의 중요성
틸먼에 따르면,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배움에 적극적이다. 따라서 개발자가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려면 그에 걸맞은 학습을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며 얻는 가치는 그들의 업무 시간 일부를 핵심 과업과 무관한 일에 투자하는 손실을 충분히 상쇄한다.

틸먼은 "기업과 조직의 관점에서 구성원의 학습 시간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목표 달성과 동떨어진 일로 보일 수 있다. 굳이 시간을 들여 배우는 기술은 현재 작업해야 하는 코드와는 조금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개발자에게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길러 나갈 것이며, 이 기술은 기업과 상품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구축하는 첫 단계는 개발팀 내부에서 각기 다른 기술 전문 영역간의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것이다. 틸먼은 "개발자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역량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와 동시에 보다 넓은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 역시 가치 있는 일이다. 신기술을 접하고 그와 관련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존의 익숙한 문제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실패에 대해 그것을 비난하는 대신 팀 내부와 팀 간에 해당 실수를 공유하고 여기서 새로운 교훈을 얻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단순히 부끄러운 일이 아닌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삼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틸먼은 "단순한 비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수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개발자와 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를 위한 최고의 학습 기회는 회사 밖에서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다. 최신의 경향을 학습하며 기술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팁으로 틸먼은 다음 5가지를 꼽았다.

1.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트렌드를 익히자
트위터나 블로그, 링크드인 등 사용자가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는 좋은 의견과 시각을 접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업계 동료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시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틸먼은 "우리는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소셜 미디어는 업계의 유능한 전문가가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멋진 대상이나 새로 접한 기술에 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2. 의심하라
새로운 기술 경향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기존의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기술이 업무에 더 적합한 경우도 많다. 틸먼은 "아직 실제로 써보지 않은 새로운 기술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비판적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언제나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기술이 약속하는 효과에만 이끌려 의심없이 무작정 도입했다가는 그것이 내포한 확인되지 않은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가치와 위협은 언제나 공존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3. 행사에 참석하라
컨퍼런스나 부트캠프, 미팅 등 업계 관계자 모임에 참석하면 인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는 공유되지 않는 동료의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카산드라 미팅을 주관한 경험이 있는 틸먼은 "오프라인 미팅의 장점은 경험을 더 쌍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진짜 가치는 업계의 동료, 그리고 때론 산업을 이끄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해커톤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면 새로운 기술을 단기간에 익힐 수도 있다. 틸먼은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전 감각을 익힐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4. 자격증 취득을 고민하자
자격증 취득은 현직 개발자보다는 (특정 기술에 대한 경쟁력 수준을 증명해야 하는) 구직자나 학생에게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업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있다. 틸먼은 "자격증은 흥미로운 주제이다. 그간 함께 일해본 개발자를 떠올려 보면, 그들은 자격증의 유용성을 맹신하는 부류와 무시하는 부류 둘로 나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에 특정 기술을 처음 도입하는 경우에는 현직 개발자도 일정한 자격증 보유, 획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5.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라
오늘날 오픈소스 기술은 재단의 형식으로까지 발전해 프로젝트 개발자를 모으는 장이 되고 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해 코드에 기여하는 것은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노력이다.

틸먼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 스택 내 많은 소프트웨어의 일부 혹은 전부가 오픈소스에 의지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 참여해 코드를 접하는 것은 개발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좋은 기회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노력을 통해 카산드라가 기저에서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많은 배움의 기회가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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