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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확인하는 애플 맥북 프로 15가 ‘골동품’인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2016.10.20
안타깝게도 맥북 프로 15의 디자인은 구식이다.

필자는 맥북 프로 15의 진화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한 신형 맥북 프로 15는 물론 사무실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버전의 맥북 프로 15를 모았다. 결과를 놀라울 정도였다. 2013년부터 2016년에 생산된 맥북 프로 4대를 한 곳에 쌓았는데, 골수 맥 애호가라도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 정도였다.


아래에서부터 맥북 프로 15 2013년형, 맥북 프로 15 2014년형, 맥북 프로 15 2015년형, 그리고 최근 구매한 맥북 프로 15 2016년형이다.

포트가 다르다고?
사무실 내 맥 애호가에게 이렇게 쌓아놓은 맥북을 보여주자 “글쎄, 포트가 다르네”라고 말했다.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자.


수많은 새 표준이 등장했지만, 최신 맥북 프로 15는 2013년과 동일한 포트를 제공한다.

사실이 아니었다. 2013년 이후로 USB 3.1 10Gbps, USB-C, 썬더볼트 3 등이 등장했다. 하지만 맥북 프로 15에서는 시간이 정지된 것 같다.


반대편 포트 역시 마찬가지로 정적이다.

내부 구성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났지만, 예상하는 것과는 좀 다를 것이다. 2013년 모델은 3세대 쿼드코어 인텔 CPU와 지포스 GT 650 GPU를 탑재했다. CPU와 GPU는 2012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2013년 모델에서는 광학 드라이브가 없어졌다.

2014년형 맥북 프로 15는 4세대 하스웰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을 탑재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마친 속도 유지 장치를 단 것 같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2015년형 맥북 프로 15는 똑 같은 4세대 인텔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을 탑재했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가 추가된 것 외에는 너무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사실 애플은 지난 몇 년 동안 그래픽 옵션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13년 모델은 지포스 GT 650 옵션을, 2014년 모델은 GT 750M으로 올라갔고, 최신 모델은 라데온 R9 M370X를 옵션으로 지원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옵션이다. 만약 애플 스토어에서 기본 맥북 프로를 구매한다면, 2년 전과 비교해 크게 빨라지지 않은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지는 아마도 2015년 모델부터 실질적인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유일한 영역일 것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SSD 성능이 2.5배나 향상됐다.

PC와의 비교
PC 노트북을 보면, 그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파스칼 그래픽, 스카이레이크, 케이비 레이크 프로세서, DDR4, G싱크, 4K, OLED 디스플레이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백라이트 키와 외장 그래픽 카드도 주요 변화로 꼽고 있다.


모델을 구분할 수 없어 제품마다 포스트잇을 붙여 두었다.

사실 PC 업체들도 비슷한 패턴을 고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세대의 XPS 13은 이전 세대의 모델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리고 성공적인 디자인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냐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필자는 이 세 가지 델 XPS 13을 구분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사람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델의 업그레이드 곡선은 애플보다 훨씬 공격적이다. XPS 13은 2015년에 데뷔했지만, 이미 CPU가 5세대 프로세서에서 7세대 프로세서로 바뀌었으며, 썬더볼트 3과 USB-C 충전이 추가됐다. 최신 XPS 13은 2015년 모델보다 거의 20~25% 더 빠르다.

맥북 프로는 사실 이번 달 신형 모델이 공개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미 한참 늦었다. 지난 24개월 동안 PC 업체들이 하는 것을 지켜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필자는 애플 신제품의 내부 구성을 예상할 수 있다. 솔직히 정말로 신형 맥북 프로 15가 등장하기를 고대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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