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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핏비트 플렉스 2, 수영 지원이 특징인 “가장 기본적인” 피트니스 밴드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6.10.17
핏비트가 올해에만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레이즈는 애플 워치와 경쟁하는 스마트워치, 알타는 스타일에 집중한 제품이고, 차지 2는 높은 인기를 누린 차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최근 플렉스가 업그레이드되어 새로 출시됐다. 2세대 플렉스 모델은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가볍고 경제적인 사용자 활동 트래커다.


플렉스 2의 대표적인 특징은 수영 추적 기능이다. 또한, 가장 얇은 피트니스 밴드이면서 다재다능하기도 하다. 핏비트는 손쉽게 교체 가능한 액세서리 밴드도 여럿 판매하는데, 플렉스 2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액세서리 밴드는 1세대 플렉스용에 비해 조금 더 고급스러운 외관이다. 플렉스 2에서 핏비트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단순함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지나치게 기본적인 제품일 수도 있다.

드러나지 않는 활동 추적

플렉스 2는 이전 세대에 비해 30% 더 두께가 얇아졌다. 상자에서 꺼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도 이 얇은 두께다. 따라서 무게도 가볍고, 클래식한 엘라스토머 밴드의 착용감이 편안하다. 다만 필자의 경우 밴드를 채우거나 풀 때마다 스테인레스 스틸 고리를 다루는 데 애를 먹었다. 기본 방수가 제공되므로 고리를 풀고 채울 일이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방수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플렉스 2는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움직이는 기기다.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 대신 LED 표시등과 진동 모터를 통해 전화와 문자 수신, 운동 계획을 알린다. 각 알림에 해당하는 표시등 색상을 잘 기억해야 한다. 핏비트 앱에서 설정 가능한 그날의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5개 표시등이 모두 켜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핏비트 앱은 플렉스 2의 두뇌라고 할 수 있다. 시간별 활동 목표부터 수면 추적, 자동으로 인식 및 저장되는 운동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앱에서 설정할 수 있다.

차지 2와 알타의 대표적인 기능이기도 한 핏비트의 스마트트랙(SmartTrack) 기능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기기 또는 앱에서 운동을 따로 시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데이터가 기록된다. 이론적으로 보면 아주 유용하지만, 플렉스 2처럼 GPS가 없는 기기에서는 자동 추적의 정확도가 썩 높지는 않다.

정확도는 핏비트 앱의 보폭(Stride Length) 설정과도 관계되는데, GPS가 장착된 핏비트 기기의 경우 보폭이 자동으로 정확하게 계산된다. 그러나 플렉스 2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사전 설정된 걷기 및 달리기 보폭은 필자의 보폭과 차이가 너무 컸다. 결과적으로 일일 걸음 수와 달리기 거리가 실제보다 높게 계산됐다.

핏비트 앱에서 기본 보폭을 조정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계산을 해야 한다. 즉, 정확한 거리를 이미 알고 있는 장소에서 걷거나 달리고 걸음 수를 세야 하는데, 이때 걸음 수는 최소 20보 이상이어야 한다. 이후 총 거리(피트 단위)를 이 걸음 수로 나눈다. 그렇게 나온 수치가 자신의 보폭이다. 걸으면서 핏비트의 운동 기록 기능을 사용해서 역시 거리를 걸음 수로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 어느 방법으로 하든 직접 계산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정확한 자동 운동 추적 데이터를 얻는 대가로 해야 할 일 치고는 좀 많다 싶지만 플렉스 2의 가격대와 외관 및 기타 특징이 그러한 단점을 상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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