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배터리 주 원인으로 볼 수 없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처음 판매된 제품뿐만 아니라 교체된 제품에서도 과열, 연기,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난 갤럭시 노트7 속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

핵심은 대중들은 그 원인을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원인을 알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삼성도 아직 정확히 모르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

삼성은 지난 월요일 갤럭시 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모두 중단했다. 8월 19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시된 지 2개월 만이다. 회복을 위한 삼성의 다음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

삼성은 여전히 폭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 다양한 이론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생산 중단은 현명한 선택이지만,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업계와 구매자들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삼성의 전문가들이 현명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고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나 삼성 혹은 다른 평판이 좋은 조사자들로부터 어떤 결과도 나온 것이 없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배터리 자체보다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주는 충전 특성을 원인으로 본다. 알고리즘이 충전 과정을 이끄는데, 때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노트7 안에 들어있는 배터리의 브랜드가 2개라는 점도 배터리 자체를 원인으로 보기엔 어려운 요소다. 원래 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삼성 SDI가 제조한 배터리였다. 이 때문에 삼성은 지난 9월 CPSC가 미국에서 100만 대의 갤럭시 노트7 리콜을 요청했을 때, 삼성 SDI 배터리 대신 중국의 ATL(Amperex Technology)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으로 교환했다.

앤드류 주이스가 딸의 손에서 폭발한 교환 받은 노트7을 들고 있다. <이미지 : Andrew Zuis>

그러나 교환된 제품에서도 발화가 일어났다. 10월 5일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 탑승한 고객의 노트7에서 연기가 났다. 해당 제품은 이미 리콜을 받았던 제품이었는데, 삼성은 당시 해당 제품을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터리와 폭발의 상관 관계에 대한 내용은 뉴욕 타임즈를 포함한 다른 보도에서도 확인되었다. 뉴욕 타임즈는 삼성 SDI 배터리를 발화 원인으로 지목했던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분석 결과를 본 박철완 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 전 센터장은 “배터리에 책임을 돌리기에는 너무 일렀다”라며, 최소한 배터리가 주된 원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센터장을 포함 다른 전문가들은 발화의 원인이 더 복잡하다고 본다. 흔치 않은 디지털 펜 스타일러스를 비롯해 노트7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가 “통제 불능”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통제 불능”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내부의 어떤 복잡한 것들이 발화를 일으킬까? 너무 많은 멀티 태스킹? 너무 빠른 프로세싱? 배터리가 적절히 충전되면서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에 적절히 전력을 공급할 수 없었을까?

발화의 원인을 정확하고 빠르게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 타임즈는 또한 삼성 경영진이 소송 우려 때문에 노트7의 문제를 테스트한 수백명의 엔지니어에게 테스트 결과를 이메일로 공유하지 못하도록 한 점을 지적했다. 삼성에 대해 분석하는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들보다 정보 단속을 심하게 한다는 점을 종종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노트7 사태에서 삼성은 이러한 태도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2016.10.13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배터리 주 원인으로 볼 수 없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처음 판매된 제품뿐만 아니라 교체된 제품에서도 과열, 연기,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난 갤럭시 노트7 속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다.

핵심은 대중들은 그 원인을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원인을 알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삼성도 아직 정확히 모르는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

삼성은 지난 월요일 갤럭시 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모두 중단했다. 8월 19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시된 지 2개월 만이다. 회복을 위한 삼성의 다음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

삼성은 여전히 폭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 다양한 이론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생산 중단은 현명한 선택이지만,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업계와 구매자들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삼성의 전문가들이 현명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고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나 삼성 혹은 다른 평판이 좋은 조사자들로부터 어떤 결과도 나온 것이 없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배터리 자체보다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주는 충전 특성을 원인으로 본다. 알고리즘이 충전 과정을 이끄는데, 때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노트7 안에 들어있는 배터리의 브랜드가 2개라는 점도 배터리 자체를 원인으로 보기엔 어려운 요소다. 원래 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삼성 SDI가 제조한 배터리였다. 이 때문에 삼성은 지난 9월 CPSC가 미국에서 100만 대의 갤럭시 노트7 리콜을 요청했을 때, 삼성 SDI 배터리 대신 중국의 ATL(Amperex Technology)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으로 교환했다.

앤드류 주이스가 딸의 손에서 폭발한 교환 받은 노트7을 들고 있다. <이미지 : Andrew Zuis>

그러나 교환된 제품에서도 발화가 일어났다. 10월 5일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 탑승한 고객의 노트7에서 연기가 났다. 해당 제품은 이미 리콜을 받았던 제품이었는데, 삼성은 당시 해당 제품을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터리와 폭발의 상관 관계에 대한 내용은 뉴욕 타임즈를 포함한 다른 보도에서도 확인되었다. 뉴욕 타임즈는 삼성 SDI 배터리를 발화 원인으로 지목했던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분석 결과를 본 박철완 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 전 센터장은 “배터리에 책임을 돌리기에는 너무 일렀다”라며, 최소한 배터리가 주된 원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센터장을 포함 다른 전문가들은 발화의 원인이 더 복잡하다고 본다. 흔치 않은 디지털 펜 스타일러스를 비롯해 노트7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가 “통제 불능”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통제 불능”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내부의 어떤 복잡한 것들이 발화를 일으킬까? 너무 많은 멀티 태스킹? 너무 빠른 프로세싱? 배터리가 적절히 충전되면서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에 적절히 전력을 공급할 수 없었을까?

발화의 원인을 정확하고 빠르게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 타임즈는 또한 삼성 경영진이 소송 우려 때문에 노트7의 문제를 테스트한 수백명의 엔지니어에게 테스트 결과를 이메일로 공유하지 못하도록 한 점을 지적했다. 삼성에 대해 분석하는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들보다 정보 단속을 심하게 한다는 점을 종종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노트7 사태에서 삼성은 이러한 태도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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