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7

#MadeByGoogle 해시태그의 진짜 의미 "구글의 목표는 하드웨어가 아니다"

Steven Max Patterson | Network World
지난 4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구글은 여러 가지 멋진 전자 제품을 발표했다.

'#MadeByGoogle'라는 해시태그로 홍보한 이 행사에서 발표한 제품은 음성 인식형 디지털 비서 구글 홈(Google Home), 픽셀 브랜드를 단 주력 제품 스마트폰 2종, 4K 영상을 지원하는 크롬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 구글 와이파이(Google Wi-Fi), 픽셀 스마트폰용 VR 헤드셋이다. 구글은 버라이즌, 베스트바이, 구글 플레이 등 평상시와 같은 유통 채널을 통해 이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요약하면 구글이 마치 소비자용 전자 제품 사업을 하는 회사 같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물론,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에는 일반 사용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기능이 탑재됐다. 그러나 동시에 구글이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을 증대하고, 새로운 사업 부문을 만들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제품인 것도 사실이다. 개인 비서인 구글 홈은 검색 엔진보다 사용자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난 9월 구글은 하드웨어 협력사를 발표했는데, 여기에서 구글 브랜드를 달고 플레이 스토어와 유통 채널에서 판매될 제품군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파트너 협력 관계의 성격이 바뀌었다. 구글 엔지니어는 협력사 엔지니어와 직접 협업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용 장치를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했다. 이런 맞춤형 하드웨어는 단기적으로 대량 상용 하드웨어(Commodity hardware)보다 성능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상용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지고, 가격이 인하되면서 맞춤형 하드웨어의 수요를 없애 버린다.

구글의 관점에서 이들 제품을 평가했을 때, 구글 서비스가 '#MadeByGoogle' 해시태그를 강조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구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구글 홈

사진 속 구글 홈은 매력적인 화분 모양의 개인 비서다. 스트리밍 음악 음향 시스템 기능도 갖췄다. 아마존 알렉사와 마찬가지로 700억 개의 구글 인터넷 정보를 토대로 질문에 직접 대답을 할 수 있고, 조명을 켜는 등 홈 컨트롤 기능도 갖고 있다. 또 우버를 호출하는 등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또 구글 클라우드 기반 머신 학습 시스템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프런트 엔드 시스템이기도 하다. 구글 홈은 반응형 장치라서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배경에서 잡음을 걸러낸다. 지연 시간도 거의 없다. 사용자의 대화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에 보내 해석한 후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홈에는 픽셀 스마트폰에도 도입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개별 개발자가 자신만의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개 머신 학습 API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글은 내년에 구글 어시스턴트 SDK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른 소비자 가전 또는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이 각자의 제품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구글이 '모바일 우선' 회사에서 'AI 우선'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우선이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다른 기계와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픽셀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같은 장치에서 대화 에이전트가 실행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이 SDK로 냉장고와 진공청소기, 자동차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안정적이며 반응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스마트폰보다 개인 비서에 더욱 적합하다. 항상 전원이 연결되어 있고, 덕분에 상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용 하드웨어로 사용자의 음성을 해석해 반응한다.

구글 홈 데모에서는 로컬 환경에서 대화가 발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 학습 시스템과 대화를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한다.

구글 검색 엔진이 머신 러닝 기술로 사용자 검색 요청을 해석하고 검색 내역을 바탕으로 더욱 연관성 높은 결과를 제시하듯, 구글 홈과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도 머신 러닝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대답을 찾아낸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구글은 머신 러닝을 활용해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광고를 찾아 제시할 수 있다. 어쩌면 무료 서비스를 수익화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구글 홈은 사용자의 집에서 (검색보다 유용한) 여러 맥락 정보를 통해 학습한다. 구글 홈이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개인 비서가 될 수 있다면, 그 집에서 사는 가족의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어떤 광고가 더 큰 영향력을 미칠지 예측하게 될 것이다.
 



2016.10.07

#MadeByGoogle 해시태그의 진짜 의미 "구글의 목표는 하드웨어가 아니다"

Steven Max Patterson | Network World
지난 4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구글은 여러 가지 멋진 전자 제품을 발표했다.

'#MadeByGoogle'라는 해시태그로 홍보한 이 행사에서 발표한 제품은 음성 인식형 디지털 비서 구글 홈(Google Home), 픽셀 브랜드를 단 주력 제품 스마트폰 2종, 4K 영상을 지원하는 크롬캐스트 울트라(Chromecast Ultra), 구글 와이파이(Google Wi-Fi), 픽셀 스마트폰용 VR 헤드셋이다. 구글은 버라이즌, 베스트바이, 구글 플레이 등 평상시와 같은 유통 채널을 통해 이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요약하면 구글이 마치 소비자용 전자 제품 사업을 하는 회사 같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물론,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에는 일반 사용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기능이 탑재됐다. 그러나 동시에 구글이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을 증대하고, 새로운 사업 부문을 만들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제품인 것도 사실이다. 개인 비서인 구글 홈은 검색 엔진보다 사용자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난 9월 구글은 하드웨어 협력사를 발표했는데, 여기에서 구글 브랜드를 달고 플레이 스토어와 유통 채널에서 판매될 제품군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파트너 협력 관계의 성격이 바뀌었다. 구글 엔지니어는 협력사 엔지니어와 직접 협업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용 장치를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했다. 이런 맞춤형 하드웨어는 단기적으로 대량 상용 하드웨어(Commodity hardware)보다 성능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상용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지고, 가격이 인하되면서 맞춤형 하드웨어의 수요를 없애 버린다.

구글의 관점에서 이들 제품을 평가했을 때, 구글 서비스가 '#MadeByGoogle' 해시태그를 강조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구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구글 홈

사진 속 구글 홈은 매력적인 화분 모양의 개인 비서다. 스트리밍 음악 음향 시스템 기능도 갖췄다. 아마존 알렉사와 마찬가지로 700억 개의 구글 인터넷 정보를 토대로 질문에 직접 대답을 할 수 있고, 조명을 켜는 등 홈 컨트롤 기능도 갖고 있다. 또 우버를 호출하는 등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또 구글 클라우드 기반 머신 학습 시스템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프런트 엔드 시스템이기도 하다. 구글 홈은 반응형 장치라서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배경에서 잡음을 걸러낸다. 지연 시간도 거의 없다. 사용자의 대화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에 보내 해석한 후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홈에는 픽셀 스마트폰에도 도입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개별 개발자가 자신만의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개 머신 학습 API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글은 내년에 구글 어시스턴트 SDK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른 소비자 가전 또는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이 각자의 제품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구글이 '모바일 우선' 회사에서 'AI 우선'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우선이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다른 기계와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픽셀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같은 장치에서 대화 에이전트가 실행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이 SDK로 냉장고와 진공청소기, 자동차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안정적이며 반응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스마트폰보다 개인 비서에 더욱 적합하다. 항상 전원이 연결되어 있고, 덕분에 상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용 하드웨어로 사용자의 음성을 해석해 반응한다.

구글 홈 데모에서는 로컬 환경에서 대화가 발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 학습 시스템과 대화를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한다.

구글 검색 엔진이 머신 러닝 기술로 사용자 검색 요청을 해석하고 검색 내역을 바탕으로 더욱 연관성 높은 결과를 제시하듯, 구글 홈과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도 머신 러닝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대답을 찾아낸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구글은 머신 러닝을 활용해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광고를 찾아 제시할 수 있다. 어쩌면 무료 서비스를 수익화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구글 홈은 사용자의 집에서 (검색보다 유용한) 여러 맥락 정보를 통해 학습한다. 구글 홈이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개인 비서가 될 수 있다면, 그 집에서 사는 가족의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어떤 광고가 더 큰 영향력을 미칠지 예측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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