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오라클, 새 클라우드 서비스로 아마존 웹 서비스 ‘정조준’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09.20
래리 엘리슨이 아마존 웹 서비스를 향한 메시지를 가지고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오라클 CTO 래리 엘리슨은 “아마존이 앞서가던 시대는 끝났다”라며, “아마존은 앞으로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라클은 AWS나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더 강력한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발표했다. 2세대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에서 고성능 워크로드를 구동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성능 향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래리 엘리슨이 발표한 새로운 IaaS 서비스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클라우드의 이점을 얻기 위해 이제 막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기 시작한 기업을 오라클의 서비스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오라클이 새로 발표한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덴스 클라우드 IO(Oracle Dense Cloud IO)는 36개의 CPU 코어와 512GB RAM, 28.8TB의 SSD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이 막대한 용량의 컴퓨팅 자원은 모두 고성능 워크로드를 노린 것으로, AWS의 가장 강력한 인스턴스보다 성능이 높다. 가격도 시간당 5.40달러로, AWS보다 저렴하다.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 디팍 패틸은 인터뷰를 통해 오라클이 가격과 성능에서 AWS와 경쟁할 수 있는 이유로 자체 설계 인프라,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액세스, 그리고 자사가 만든 하드웨어 상에 구축한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3가지를 강조했다.

오라클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부사장 마크 캐비지는 자사의 모든 컴퓨팅 서비스에 걸쳐 코어당 인스턴스 비용으로 시간당 7.5센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어 메탈 클라우드 옵션에 더해 4코어 및 8코어 가상머신을, 그리고 올 연말에는 1코어 및 2코어 가상머신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IaaS 서비스는 오는 10월 13일 오라클의 미국 서부 클라우드 지역부터 서비스되는데, 오라클은 지난 봄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지역은 차차 확대할 예정인데, 올 연말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영국과 독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IDC 프로그램 디렉터 알 힐와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업체가 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데 조금의 의심도 없다고 평가했다. 힐와는 “시장 선도력의 관점에서 오라클은 AWS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지르기 위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야만 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오라클이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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