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

글로벌 칼럼 | 에어팟이 여는 ‘히어러블’의 시대

Mike Elgan | Computerworld
기술은 민주화되고 있다.

한때 대통령, 첩보원, 군 장성, 미디어 거물들의 전용이었던 도구들이 지난 30년을 거치면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값싸게 보급됐다. 무선 통신. GPS. 위성 사진이 대표적인 예다. 과거 전세계로 라이브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은 무료다. 게다가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5초 안에 할 수 있다.

대통령부터 CEO까지 위대한 리더들 주변에는 모든 것을 안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믿음직한 조언가들이 있다. 성공적인 리더가 성공한 이유는 남보다 더 정확한 조언을 듣고 더 양질의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조언과 가이드 역시 대중 시장으로 보급되고 있다.
다만 우리 옆의 조언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 지능(A.I.)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A.I.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사람들도 A.I.에 말을 한다. A.I.는 사용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항상 사용자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며 유용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A.I.는 물론 소프트웨어다. 그렇다면 하드웨어는? A.I.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에 관한한 하드웨어는 명확하다. 바로 디지털 무선 이어폰이다.



에어팟이 중요한 이유
이번 주 애플의 대대적인 발표에는 3.5mm 오디오 잭이 사라진 아이폰 7, 그리고 에어팟이라는 새로운 무선 이어폰이 등장했다.

비평가들은 애플이 오디오 잭을 제거한 데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사용자들은 오디오 잭을 사용하는 이어폰, 커넥터, 액세서리에 투자해왔다. 아이폰 7로 업그레이드하는 모든 사람은 거추장스러운 "동글" 및 기타 다른 임시방편을 사용해야 한다. 케이블이 없는 이어폰은 분실과 도난에 더 취약하고, 아이들이 삼킬 위험도 있다. 또한 159달러라는 에어팟의 가격은 현재 애플의 표준 이어폰 가격인 29달러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

이러한 불평은 2007년 애플 아이폰에 대해 쏟아졌던 물리적 키보드의 부재에 대한 불평을 연상시킨다. 모두가 물리적 키보드가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은 쪽은 애플이었다. 블랙베리조차 그 유명한 물리적 키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클래식을 지난 7월 단종시켰다. 물리적 키보드의 부재에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은 아이폰의 새로운 사용 모델을 맹렬하게 거부했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 방식을 이내 더 선호하게 됐다.

앞으로 5년 뒤, 사람들은 물리적 케이블이 달린 이어폰을 향수에 젖은 눈으로 보며
"어떻게 저런 원시적이고 불편한 고대 유물 같은 기구를 모두 사용했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유선 이어폰에서 에어팟으로의 전환은 단순히 유선에서 무선으로, 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내포한다.

가장 큰 현상은 "지능 없는 스피커" 이어폰의 종말, 그리고 귀에 꽂는 컴퓨터인 히어러블(hearable)의 주류 시장 보급이다.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이러한 초소형 컴퓨터의 인터페이스가 가상 비서라는 점이다. 에어팟을 두 번 두드리면 시리를 활성화해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을 조작하고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에는 초저전력 블루투스를 사용해서 두 개의 이어폰를 동기화하는 새로운 독자 규격 W1 칩과 듀얼 적외선 센서를 위한 전자 부품, 그리고 에어팟을 귀에 꽂는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가속도계가 장착된다(귀에서 빼면 재생이 멈추고, 한 쪽만 빼면 음악이 스테레오에서 모노로 바뀜). 애플에 따르면 W1 칩의 독자 규격 페어링 기술은 연결을 더 빠르고 쉽게 해준다. 이어폰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도 연결되어 사용자의 다른 호환 기기를 식별하고 "결합"된다.

요약하자면 애플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서 더 빠르고 쉬운 페어링과 재생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의 가속도계는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이를 인식하여 "빔포밍 마이크"를 활성화해 사용자의 음성에 집중하고 주변 소음을 걸러낸다. 즉,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통화 상대방이나 시리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도 상대방과 시리는 사용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에어팟의 여러 특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iOS 10, 맥OS 시에라 또는 워치OS 3을 실행하는 기기가 필요하다. 또는 특수 기능 없이 아무 블루투스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에어팟은 한 번 충전으로 4~5시간 작동하며 충전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 케이스 자체의 충전 기능이 에어팟 배터리 사용 시간을 24시간 더 늘려준다. 두 개 중 하나를 분실할 경우 하나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에어팟의 등장으로 히어러블 컴퓨팅의 대중화가 시작되고 히어러블을 사용해 A.I. 비서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 외에 앞으로 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살펴보자.

귓속의 왓슨
지난 번에 필자는 브래기(Bragi)의 299달러짜리 대시(Dash) 이어폰을 소개한 바 있다. 대시는 스마트폰의 음악과 기타 소리를 재생하고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도 한다. 또한 사용자 귀로 전송하기 전에 소리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대시 앱을 사용해 원치 않는 소리를 걸러내고 원하는 소리를 증폭할 수 있다. 이어폰에 장착된 작은 터치패드를 사용하면 제스처를 통해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브래기와 IBM은 이번 주 IBM의 왓슨 IoT 플랫폼을 대시 이어폰에 통합하는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왓슨이 탑재된 이어폰는 비즈니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제품은 음성-텍스트 변환과 언어 번역 기능, 그리고 회사가 작업자를 추적하고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자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파트너십은 실제 제품 출시에 앞서 다양한 머리 움직임으로 대시 이어폰을 제어하는 방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글 글래스의 "익스플로러 프로그램"과 같은 종류다.

A.I. 이어폰의 세계
주요 가전제품 기업들은 모두 A.I. 이어폰를 만들고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오라(Aura)라는 비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오라는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Ara)와는 다르다. 아라는 모듈형 스마트폰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번 주에 종결됐다.) 프로젝트 오라는 구글 글래스 기업 버전과 화면 입력을 음성으로 대체하는 한두 가지의 오디오 전용 웨어러블(흔히 안경 없는 구글 글래스라고 함), 구글 나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립(Clip)"이라는 히어러블 기기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여성용일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을 통해 핸즈프리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가상 비서와의 상호 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니의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 제품은 2개월 후 출시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 이어의 핵심은 "음성 에이전트"다. 이 음성 에이전트는 뉴스와 날씨,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한다. 앞으로 거의 모든 무선 이어폰에 구현될 아주 유용한 기능 중 하나로 필자가 기대하는 것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동작으로 가상 비서에게 긍정과 부정의 대답을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가전 분야 대기업 외에, 미래의 인터페이스를 차지하고자 하는 신생 기업들도 속속 부상하고 있다.

라이프빔(LifeBEAM)이라는 한 신생 업체는 올해 비(Vi) 헤드셋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에는 피트니스 코치 역할을 하는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또한 사용자가 운동하는 중에 체온과 심박동수 및 기타 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거는 등 시리와 비슷한 기능도 제공한다. 라이프빔의 비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이고 곧 출시될 A.I.가 구현된 히어러블 컴퓨팅 기기의 몇 가지 예일 뿐이다.

A.I. 이어폰는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놓을까
현재 에어팟, 그리고 A.I. 구현 히어러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5년 동안 모든 측면에서 개선될 것이다.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이어폰의 크기 자체도 더 작아지고 A.I.의 지능도 훨씬 더 높아지고 풍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머지 않은 미래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매일, 하루 종일 A.I. 이어폰를 귀에 꽂고 지낼 것이다. 이런 기기는 똑똑한 가상 비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불필요한 주변의 잡음을 걸러낸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은 매일, 종일 옆에 붙어 다니면서 귀에 속삭이는 강력한 A.I.를 개인 조언가를 두게 된다.

이 놀라운 미래의 시작은 아무런 지능도 없는 싸구려 유선 아날로그 이어폰를 이제 그만 보내고, 새로운 A.I. 히어러블 컴퓨팅 기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6.09.13

글로벌 칼럼 | 에어팟이 여는 ‘히어러블’의 시대

Mike Elgan | Computerworld
기술은 민주화되고 있다.

한때 대통령, 첩보원, 군 장성, 미디어 거물들의 전용이었던 도구들이 지난 30년을 거치면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값싸게 보급됐다. 무선 통신. GPS. 위성 사진이 대표적인 예다. 과거 전세계로 라이브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은 무료다. 게다가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5초 안에 할 수 있다.

대통령부터 CEO까지 위대한 리더들 주변에는 모든 것을 안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믿음직한 조언가들이 있다. 성공적인 리더가 성공한 이유는 남보다 더 정확한 조언을 듣고 더 양질의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조언과 가이드 역시 대중 시장으로 보급되고 있다.
다만 우리 옆의 조언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 지능(A.I.)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A.I.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사람들도 A.I.에 말을 한다. A.I.는 사용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항상 사용자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며 유용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A.I.는 물론 소프트웨어다. 그렇다면 하드웨어는? A.I.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에 관한한 하드웨어는 명확하다. 바로 디지털 무선 이어폰이다.



에어팟이 중요한 이유
이번 주 애플의 대대적인 발표에는 3.5mm 오디오 잭이 사라진 아이폰 7, 그리고 에어팟이라는 새로운 무선 이어폰이 등장했다.

비평가들은 애플이 오디오 잭을 제거한 데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사용자들은 오디오 잭을 사용하는 이어폰, 커넥터, 액세서리에 투자해왔다. 아이폰 7로 업그레이드하는 모든 사람은 거추장스러운 "동글" 및 기타 다른 임시방편을 사용해야 한다. 케이블이 없는 이어폰은 분실과 도난에 더 취약하고, 아이들이 삼킬 위험도 있다. 또한 159달러라는 에어팟의 가격은 현재 애플의 표준 이어폰 가격인 29달러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

이러한 불평은 2007년 애플 아이폰에 대해 쏟아졌던 물리적 키보드의 부재에 대한 불평을 연상시킨다. 모두가 물리적 키보드가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은 쪽은 애플이었다. 블랙베리조차 그 유명한 물리적 키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클래식을 지난 7월 단종시켰다. 물리적 키보드의 부재에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은 아이폰의 새로운 사용 모델을 맹렬하게 거부했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 방식을 이내 더 선호하게 됐다.

앞으로 5년 뒤, 사람들은 물리적 케이블이 달린 이어폰을 향수에 젖은 눈으로 보며
"어떻게 저런 원시적이고 불편한 고대 유물 같은 기구를 모두 사용했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유선 이어폰에서 에어팟으로의 전환은 단순히 유선에서 무선으로, 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내포한다.

가장 큰 현상은 "지능 없는 스피커" 이어폰의 종말, 그리고 귀에 꽂는 컴퓨터인 히어러블(hearable)의 주류 시장 보급이다.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이러한 초소형 컴퓨터의 인터페이스가 가상 비서라는 점이다. 에어팟을 두 번 두드리면 시리를 활성화해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을 조작하고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팟에는 초저전력 블루투스를 사용해서 두 개의 이어폰를 동기화하는 새로운 독자 규격 W1 칩과 듀얼 적외선 센서를 위한 전자 부품, 그리고 에어팟을 귀에 꽂는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가속도계가 장착된다(귀에서 빼면 재생이 멈추고, 한 쪽만 빼면 음악이 스테레오에서 모노로 바뀜). 애플에 따르면 W1 칩의 독자 규격 페어링 기술은 연결을 더 빠르고 쉽게 해준다. 이어폰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도 연결되어 사용자의 다른 호환 기기를 식별하고 "결합"된다.

요약하자면 애플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서 더 빠르고 쉬운 페어링과 재생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의 가속도계는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이를 인식하여 "빔포밍 마이크"를 활성화해 사용자의 음성에 집중하고 주변 소음을 걸러낸다. 즉,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통화 상대방이나 시리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도 상대방과 시리는 사용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에어팟의 여러 특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iOS 10, 맥OS 시에라 또는 워치OS 3을 실행하는 기기가 필요하다. 또는 특수 기능 없이 아무 블루투스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에어팟은 한 번 충전으로 4~5시간 작동하며 충전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 케이스 자체의 충전 기능이 에어팟 배터리 사용 시간을 24시간 더 늘려준다. 두 개 중 하나를 분실할 경우 하나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에어팟의 등장으로 히어러블 컴퓨팅의 대중화가 시작되고 히어러블을 사용해 A.I. 비서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 외에 앞으로 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살펴보자.

귓속의 왓슨
지난 번에 필자는 브래기(Bragi)의 299달러짜리 대시(Dash) 이어폰을 소개한 바 있다. 대시는 스마트폰의 음악과 기타 소리를 재생하고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도 한다. 또한 사용자 귀로 전송하기 전에 소리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대시 앱을 사용해 원치 않는 소리를 걸러내고 원하는 소리를 증폭할 수 있다. 이어폰에 장착된 작은 터치패드를 사용하면 제스처를 통해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브래기와 IBM은 이번 주 IBM의 왓슨 IoT 플랫폼을 대시 이어폰에 통합하는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왓슨이 탑재된 이어폰는 비즈니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제품은 음성-텍스트 변환과 언어 번역 기능, 그리고 회사가 작업자를 추적하고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자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파트너십은 실제 제품 출시에 앞서 다양한 머리 움직임으로 대시 이어폰을 제어하는 방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글 글래스의 "익스플로러 프로그램"과 같은 종류다.

A.I. 이어폰의 세계
주요 가전제품 기업들은 모두 A.I. 이어폰를 만들고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오라(Aura)라는 비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오라는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Ara)와는 다르다. 아라는 모듈형 스마트폰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번 주에 종결됐다.) 프로젝트 오라는 구글 글래스 기업 버전과 화면 입력을 음성으로 대체하는 한두 가지의 오디오 전용 웨어러블(흔히 안경 없는 구글 글래스라고 함), 구글 나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립(Clip)"이라는 히어러블 기기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여성용일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을 통해 핸즈프리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가상 비서와의 상호 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니의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 제품은 2개월 후 출시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 이어의 핵심은 "음성 에이전트"다. 이 음성 에이전트는 뉴스와 날씨,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한다. 앞으로 거의 모든 무선 이어폰에 구현될 아주 유용한 기능 중 하나로 필자가 기대하는 것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동작으로 가상 비서에게 긍정과 부정의 대답을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가전 분야 대기업 외에, 미래의 인터페이스를 차지하고자 하는 신생 기업들도 속속 부상하고 있다.

라이프빔(LifeBEAM)이라는 한 신생 업체는 올해 비(Vi) 헤드셋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에는 피트니스 코치 역할을 하는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또한 사용자가 운동하는 중에 체온과 심박동수 및 기타 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거는 등 시리와 비슷한 기능도 제공한다. 라이프빔의 비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은 현재 개발 중이고 곧 출시될 A.I.가 구현된 히어러블 컴퓨팅 기기의 몇 가지 예일 뿐이다.

A.I. 이어폰는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놓을까
현재 에어팟, 그리고 A.I. 구현 히어러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5년 동안 모든 측면에서 개선될 것이다.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이어폰의 크기 자체도 더 작아지고 A.I.의 지능도 훨씬 더 높아지고 풍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머지 않은 미래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매일, 하루 종일 A.I. 이어폰를 귀에 꽂고 지낼 것이다. 이런 기기는 똑똑한 가상 비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불필요한 주변의 잡음을 걸러낸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은 매일, 종일 옆에 붙어 다니면서 귀에 속삭이는 강력한 A.I.를 개인 조언가를 두게 된다.

이 놀라운 미래의 시작은 아무런 지능도 없는 싸구려 유선 아날로그 이어폰를 이제 그만 보내고, 새로운 A.I. 히어러블 컴퓨팅 기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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