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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를 노린다” 퀄컴, 일체형 가상현실 헤드셋 스냅드래곤 VR820 레퍼런스 디자인 공개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6.09.02
열혈 가상현실 애호가들이 고성능 디스플레이와 게임용 PC에 돈을 투자하는 반면, 일반 사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저렴한 헤드기어를 구매한다. 퀄컴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의 중간 즈음에 있는 무엇인가를 구매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행사에서 퀄컴은 자사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완전 독립형 HMD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퀄컴은 이 가상현실 헤드셋이 스마트폰 기반 시스템보다 뛰어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PC에 연결하거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비콘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어텍(Goertek)과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디자인은 4분기에 정식으로 발표되며, 제조업체들도 조만간 이를 기반으로 한 HMD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이들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가상현실은 아직 신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이 기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응할지, 또 어떤 하드웨어를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게오프 블레이버는 아직은 신기술에 속하는 “사용자 경험의 질 측면에서 엄청난 다양한 수준의 제품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퀄컴의 첫 번째 가상현실 레퍼런스 디자인 ‘스냅드래곤 VR820’은 바로 이런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의 신형 스냅드래곤 821 역시 마찬가지인데,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 신형 프로세서가 구글 데이드림 모바일 VR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레이버는 VR820 기반 제품이 얼마만큼의 성능을 내는지에 따라 새로운 종류의 가상현실 시스템이 일반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820 레퍼런스 디자인은 통합 시스템으로, 퀄컴은 사용자들이 고성능 PC와 연결된 HMD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성능을 만족한다고 주장한다.

VR820 기반 시스템의 디스플레이는 360도 4K 비디오를 70fps 속도로 제공하며, 사용자 움직임과 화면 반응 간의 지연 시간은 18ms 이하이다. 퀄컴의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 휴고 스워트는 이런 성능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게임 플레이와 멀미 방지를 위한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은 6단계를 지원하며, 따라서 사용자가 머리를 앞뒤, 위아래, 좌우로 돌리거나 흔드는 것에 반응한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이 단 3가지 움직임만 지원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요소이다. 특히 별도의 광원이나 적외선 비콘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면의 카메라 2개와 퀄컴의 헥사곤 DSP 만으로 이런 기능을 구현한다.

물론 이런 자유도는 배터리 수명과 직결된다. 퀄컴은 디자인 사양에 따르면, 일반적인 구동 상태에서 배터리 수명은 2시간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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