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 “이번에는 진짜?” 오라클과 VM웨어의 클라우드 이야기
만약 이상적인 세계라면, 어느 누가 직접 IT를 구동하려고 하겠는가?
자체 IT는 엄청나게 성가신 일이다. 어떤 기술에 투자하자마자 낡은 기술이 되기 시작하고 확장성이나 보안 같은 과제는 순하디 순한 사람들을 미치광이로 만든다. 물론 기업은 핵심 프로세스와 고객 경험, 시장 차별화를 위한 개발자와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플랫폼은 어떤가? 제발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신경 써 줬으면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미끼다. 하지만 신이시여! 세상은 이상에 미치지 못하고, 기존 워크로드는 쉽게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다. 일부 기업 워크로드는 자체 구축한 IT에만 두어야 하는 규제에 묶인 데이터를 다룬다. 이외에도 그저 그다지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이것이 바로 IT 업계가 여전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사기술을 만들고 있는 이유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유사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론적으로 최소한 워크로드의 마이그레이션과 클라우드 간 관리가 더 쉬워진다. 지난 주 필자는 오라클의 진화하는 하이브리드 PaaS와 관련해 오라클 임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VM웨어가 VM월드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시스템을 강화한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통합 제품군 담당 수석 부사장 아밋 재버리는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PaaS를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부터 데이터 통합, 웹로직을 사용하는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등의 거의 모든 것과 모든 것의 기반에 깔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버전이라고 설명한다. 오라클은 또한 하둡, 스파크, 카프카 등의 오픈소스 기술 역시 서비스로 프로비저닝하며, 심지어 도커도 서비스로 제공한다.
생각해 보자. 기업은 이 모든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스택을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으로 알려져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중첩해서 구축할 수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은 참으로 적절한 이름인 것이, 오라클은 이를 한 무더기의 오라클 서버에 사전 설치해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머신을 클라우드 머신을 원격에서 관리해 모든 것이 제대로 동작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동시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보장해 준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오라클 PaaS로 무엇을 할까? 자베리에 따르면, 당연히 개발과 테스트가 1순위이고, 그 뒤를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SaaS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구축 시스템에 연결하는 통합 작업이 잇고 있다. 하지만 고객에 대한 확실한 정보도 없고, 올해 초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의 부풀리기와 관련된 논쟁 등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실제로 이를 도입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결국, 자베리의 주장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점점 더 많은 수의 기업 고객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완전한 관리형 웹로직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는가? 필자에게는 오라클 기술에 기반을 둔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위한 근거지를 제공하는 것이 오라클 클라우드의 큰 기회로 보인다. 9월에 개최되는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오라클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기대해 본다. 아마도 2013년 오라클이 인수한 님뷸라(Nimbula)가 어떻게 됐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를 띄우는 VM웨어
VM웨어는 여전히 기업 가상화 워크로드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VM웨어가 오랫동안 연마해 온 vCloud와 vRealize 제품군도 많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를 클라우드로 부를 수 있는지, 아니면 가상 서버팜에 가까운지는 때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수많은 기업이 VM웨어 워크로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VM웨어가 가상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고, 서버 가상화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NSX)와 스토리지(vSAN) 가상화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공급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VM웨어의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시도였던 vCloud Air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VM웨어는 두 가지 솔루션을 발표하며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과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Cross-Cloud Services)가 그것이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VM웨어의 다른 클라우드 스위트와 함께 제공되는데, 새로운 SSDC 매니저로 배치와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개발 중인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VM웨어 어드민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걸쳐서 VM웨어 스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물론 AWS와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에서 호스팅하는 자원도 포함된다.
여기서 IBM은 중심적인 협력업체이다. IBM이 자사의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에서 VM웨어 워크로드를 구동하기로 한 협력관계는 지난 2월 발표됐으며, VM웨어에 따르면,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내에 IBM 클라우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워크로드를 유혹하라
진실을 말하자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물론 사전 프로비저닝된 서비스는 일상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하지만 인프라는 여전히 관리해야 하는 것이며, 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이든 다른 누군가의 서버에서 구동되든 마찬가지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빨리 뛰어든 대기업 고객은 완전히 새로운 관리 및 모니터링 툴들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체 구축한 오라클과 VM웨어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한다는 개념은 매력적이다. 자체 인프라를 관리하던 사람이 별도의 훈련을 받지 않고도 쉽게 워크로드를 이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스택(Azure Stack) 역시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런 하이브리드 구성은 기업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란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런 구조는 구현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관점에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확장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보다 더 나은 자원으로 새로 구축한 서비스가 풍부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대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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