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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25주년 : 컨테이너와 유니커널로 입증된 '적을수록 좋다'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6.08.25


유니커널을 향한 길에 모두가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유니커널에 대한 도커의 관심은 많은 비판을 촉발하기도 했다. 조이엔트(Joyent)의 브라이언 캔트릴은 유니커널이 "프로덕션용으로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단점이 장점보다 많다는 것이 이유인데, 캔트릴이 꼽은 단점은 모든 것이 하나의 프로세스에서 실행되는 점, 유니커널은 디버그하기가 어렵다는 점, 유니커널을 만드는 데 사용된 언어와 개발 스택에 대한 종속성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코어OS의 알렉스 폴비 역시 거의 비슷한 이유로 유니커널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커의 계획은 특정 사용 사례, 즉 데스크톱에 맞춰져 있으며 컨테이너를 일방적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없다.

항상 다음 단계가 있다
이러한 모든 프로젝트에서 진정한 혁신은 리눅스를 "미니멀"하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소용량 리눅스 배포판은 예전부터 리눅스 세계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새로운 점은 소프트웨어 제공, 관리, 유지보수, 그리고 시스템 관리와 유지보수 분야의 오랜 문제점들을 리눅스의 중심에 있는 요소를 새롭고 창의적으로 응용하여, 또는 리눅스 커널 자체의 새롭고 창의적인 사용을 통해 해결하는 그 방법에 있다.

이제부터 어디로 가게 될까? 우선 도커 스타일의 컨테이너(컨테이너를 움직이는 기반 커널 기술이 아니라)를 리눅스의 일부로서 더 깊숙이 집어넣을 것인지에 대한 논란과 그에 따른 갈등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마찰을 볼 수 있는 한 가지 예는 '컨테이너 런타임을 어떻게 리눅스 시스템 서비스로 처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애초에 리눅스에서 시스템 서비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관한 이전의 논란도 아직 진행 중이니, 상황은 더 악화되는 셈이다. 컨테이너가 OS의 일부인지, 사용자 공간의 추가 요소인지, 이 두 가지의 혼합인지도 불명확하다.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실험하고 어떤 모델이 가장 보편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유니커널과 리눅스의 미래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잘 조화되는 분야와 그 이유를 찾는 데 있다. 유니커널 운영 모드는 컨테이너 대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부족한 구현으로 인해 진지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가능성을 열어준다.

리눅스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 중 하나는 파편화다. 리눅스 구현의 다양성으로 인해 일관성을 보장하기가 어렵다. 안드로이드, 또는 데스크톱 환경으로서의 리눅스와 같은 소비자 제품 측면에 관한 논의에서도 중요한 문제지만, 다른 요소를 위한 기반으로서의 리눅스(리눅스 사용 형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에서는 또 다른 문제다.

이러한 종류의 발명과 실험은 "단편화"가 아니라 자르고 붙이고 봉해서 필요에 맞게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원자재라는, 리눅스가 항상 지향해온 본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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