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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 킵의 마이크로소프트 버전?” 캐시 앱 수면 위로

Mark Hachman | PCWorld 2016.08.24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러지 프로젝트(Garage Project)로 개발하고 있는 한 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쓰임새가 명확하진 않지만, 구글 킵(Google Keep)과 경쟁할 콘텐츠 수집 및 정리 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캣(WalkingCat)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접속을 요청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캐시(Cache) 웹사이트를 발견해 트위터에 올렸다. 정식으로 공개하기 전에 앱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캐시를 “사람들이 작업하고 있는 콘텐츠를 관리하고 모으는 방식을 살펴보는 연구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면서, 이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는 캐시가 “텍스트로 된 한 토막 정보, 이미지, 웹페이지, 파일, 참고 자료, 메모 등을 빠르게 북마크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필자는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웹, 전화, 동료 등으로부터 정보 폭탄을 받는데, 그중에는 당장에 처리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이런 것들을 즉시 처리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 캐시는 이런 사용자들에게 매일 전달되는 이러한 디지털 정보 폭탄을 저장하고 정리해서 나중에 여유있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자는 이런 디지털 생활에 구글 킵을 사용하고 있다. 간단하고 직관적이고 매우 가벼운 메모 앱이다. 리뷰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감상을 빠르게 적어놓고, 쇼핑 목록을 적고, 아내가 사오라고 부탁한 올리브 오일의 사진을 찍어 놓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구글 킵은 북마크가 아니며, 스티커 메모도 아니고, 원노트의 기능에는 못 미친다. 몇 분 혹은 며칠 정도만 유지되는 간단한 정보를 적어두는 용도다.

바로 이 영역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략해야 하는 부분이다. 라이벌인 에버노트는 지난 6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무료 서비스 이용시 동기화할 수 있는 기기를 2대로 제한했고, 매월 업로드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제한했다. 구글은 이러한 제한이 없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없다.

현재의 윈도우를 들여다보면 캐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윈도우 10 알림 센터에는 이미 ‘노트’ 바로가기가 있는데, 현재는 원노트로 이동되지만 캐시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웹 페이지는 코타나의 액션 아이템으로 보낼 수 있어서, 캐시 역시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마트에 들어가면 캐시가 바로 쇼핑 목록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캐시를 아직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것이 어떤 서비스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캐시가 차세대 메모용 앱이 되길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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