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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프리미엄 시장을 위한 훌륭한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노트7

Dan Rosebaum | Computerworld 2016.08.18


쨍한 화면
앞서 이야기했듯 화면은 훌륭하다. 노트7은 네 가지 스크린모드를 제공하는데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하나만 제공한다. 기본 설정인 어댑티브 디스플레이(Adaptive Display)는 환경에 맞게 화면의 사양을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특히 햇빛 아래에서 유용하다. 베이직 스크린(Basic Screen) 모드는 일반적 사진 촬영을 위한 설정이고, AMOLED 사진 모드는 HDR 모드 사진과 비디오 같은 최고급 사진 촬영을 위해 정확히 캘리브레이션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AMOLED 시네마는 4K 영화와 같은 수준의 색상 정확도를 생산한다.

추가적으로 야간을 위해 블루라이트 필터링이 있는데 이는 전화기 디스플레이의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iOS에는 이 기능이 지난 2세대 전부터 적용되어 있다.)

홍채 인식 기능, 완전하지는 않아
노트7에는 기업급이 되기는 약간 부족한 수준의 흥미로운 보안 기능 두 가지인 홍채 인식과 시큐어 폴더(Secure Folder)가 적용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패턴과 암호 잠금 해제에 좀 더 최근 방식인 지문 보안만큼 익숙해있다. 몇몇 전화기는 안면 인식을 적용했지만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왔다. 노트7은 홍채 인식을 포함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홍채 인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잠금 화면을 밀어 올리고 얼굴을 전화기로 대서 카메라가 당신의 눈과 맞춰지도록 하면 전화기가 잠금 해제된다. 비록 지문은 몇 개 등록할 수 있지만 노트 7에서 홍채는 하나만 등록된다.


<이미지 : Florence Ion>

홍채 인식에 익숙해지면 생각보다는 빠르다. 하지만 홍채 잠금 해제가 밝지 않은 곳에서는 잘 작동되지 않는 점을 직접 체감했고 안경도 인식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기업 모바일 제품 마케팅 디렉터 크리스 브리그린은 안경이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흠집이 났거나 도수가 높은 렌즈나 다중 초점 렌즈 는 홍채 스캔에 사용되는 적외선을 혼란 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 기능을 지문인식보다도 더 안전하고 이용자가 장갑을 끼고 있는 작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론적인 유용성은 동의할 수 있지만, 실제 유용성은 부족해보인다. 노트7이 사용자의 눈을 확인하면 잠금해제는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까지 되려면 조금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필자가 안경을 썼을 때는 노트7으로 내 홍채를 입력하지도 못했고 전화기 잠금 해제도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동일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가지 인증 스타일 중 한가지를 주로 쓰게 될 것이다. 하지만 홍채 인식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시큐어 폴더
보안 메뉴에는 시큐어 폴더도 있다. 삼성의 녹스(Knox) 기술에 기반한 시큐어 폴더는 한마디로 휴대폰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암호나 생체인식으로 보호되는 관리 파티션이다. 이전 모델에도 이 기능이 있었지만 삼성이 홈 화면에 바로 아이콘을 직접 배치하고 이 기능을 설정 과정에서 언급함으로써 전면에 내세우는 건 처음이다.

시큐어 폴더로 휴대폰은 2개의 ‘존재’를 갖게된다. 다른 이메일 서비스, 다른 연락처, 다른 사진, 다른 앱 등 전화번호만 동일하고 나머지는 완전히 두 개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IT 관리자들은 삼성이 시큐어 폴더의 “락박스(lockbox)”와 관리 기기의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사이에 선을 그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삼성의 브리그린은 시큐어 폴더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친구에게 주었을 때,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못보게 하는 용도로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삼성 기기를 제어하고 싶은 IT 부서들은 완전한 정책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별도 제품인 녹스 워크스페이스(Knox Workspace)를 추가할 수 있다.

사실 녹스 워크스페이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전화기, 시큐어 폴더, 기업 제어하의 컨테이너 등 3개의 컨테이너를 보유하는 셈이다. 하지만 삼성에서 받은 다른 이메일로는 시큐어 폴더 그 자체가 워크스페이스 정책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고급 카메라와 다른 기능들
훌륭한 1,200만 화소 카메라는 S7에 탑재된 것과 같다. UHD(3840x2160) 해상도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RAW 포맷으로 스틸 저장이 가능하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조차도 QHD(2560x1440) 해상도의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화면을 두드리고, 손바닥을 보이고, “스마일” “치즈” “캡쳐” “촬영” “비디오 녹화”등의 말을 해서 혹은 볼륨 버튼을 눌러 촬영이 가능하다.

다른 업체들이 사진 모드를 줄이고 있는 것과 반대로 삼성은 계속해서 힘을 쏟고 있다. 모드에는 파노라마, 선택 초점, 슬로우 모션, 하이퍼랩스, 음식 모드, 가상 샷, 비디오 콜라쥬, 유튜브 라이브 이벤트(YouTube Live Event)로 연결되는 라이브 브로드캐스트, ISO 속도부터 화이트 밸런스 자동초점까지 모든 것을 수동 제어하는 프로(Pro) 모드, 자동초점 모드 등이 포함된다.

한편, 노트 7에는 S7 엣지 에서처럼 화면의 오른손 커브드 엣지에 동일한 기능이 추가됐다. 엣지에 패널을 추가해 달력, 날씨, 브라우저 북마크, 뉴스, 연락처 등을 볼 수 있다.

삼성 페이는 기대처럼 잘 작동된다. 잠금 화면 혹은 보통 화면 하단에서 화면을 밀어 올려 삼성페이가 활성화된다. 삼성 페이가 비접촉 결제에 준비가 되지 않은 신용카드 터미널의 줄어드는 수에서 카드 긁기를 흉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캐셔들은 여기에 당황하곤 한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결론
스마트폰 가격의 한계는 어디인가?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 실버 티타늄 색상으로 나오는 노트 7의 공 기계 가격은 AT&T에서 879달러이고, T-모바일에서는 850달러에 심카드 비용 20달러, 버라이즌에서는 864달러, 스프린트에서는 850달러다. (한국의 정식 출고가는 98만 8,900원이다.)

이는 상당한 액수지만 노트7은 기능도 최고수준이다. 디스플레이는 최고급 사양이고 카메라도 훌륭하며, 배터리도 오래가고 시큐어 폴더 기능도 유용하다. 홍채 인식은 완벽하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고, 스타일러스도 그냥 장식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원플러스 3의 공 기계 가격은 399달러, 모토 Z 포스는 720달러, 삼성의 갤럭시 S7 엣지는 750달러에서 800달러 선이다.

만약 노트7만의 특별한 기능이 본인에게 중요하다면 이정도 가격은 감당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한계선이 될 수 있는 1,000달러 선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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