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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USB-C vs. 헤드폰 잭 : 인텔의 비전

Ian Paul | PCWorld 2016.08.18
대부분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의 3.5mm 헤드폰 잭에 만족하고 있지만, 인텔의 생각은 다르다. 사람들이 USB-C 헤드폰을 더 좋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IDF에서 인텔은 다시 한 번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아날로그 오디오 잭을 버리고 다양한 기능의 디지털 헤드셋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5mm 헤드폰 잭을 대체한다는 생각은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를 오디오용으로 사용한다는 소문이 나온 이후 상당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윈도우 XP와 윈도우 7을 둘러싼 논쟁처럼, 새로운 기술은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한 헤드폰 잭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IDF에서 인텔의 아키텍트 라흐만 이스마일과 브래드 손더스는 USB-C 오디오 표준을 소개하고, 그 가능성을 강조했다. 물론 인텔이 제시하는 이런 장점은 아날로그 신호가 더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고 믿는 오디오 애호가들의 마음을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USB-C 기반의 헤드폰은 지능형 전력 관리 기능을 적용해 실제로 헤드폰만이 필요할 때는 마이크로폰을 꺼는 식으로 배터리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음 제거나 특수 음향 효과와 같은 기능도 USB-C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이들 기능을 구현하는 데 기존 헤드폰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헤드폰 잭을 USB-C로 대체하면 스마트폰이 한층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3.5mm 잭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회로 역시 불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들로 USB-C가 모바일 디바이스의 오디오용으로 적합한 연결 방법이라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하지만 USB-C의 잠재력이 현실화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오디오 표준이 인증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디바이스 업체들이 전통적인 헤드폰 잭이 없는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한다. 그 후에도 USB-C만을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기존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동글이 한동안 사용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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