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9

애플 vs 페이스북 vs 구글, '봇' 전쟁 비교

Matt Kapko | CIO
'봇(bot)'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주변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형 IT 기업이 봇의 구축과 지원, 개발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봇은 그 쓰임새가 워낙 다양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봇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고, 때로는 봇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힘들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봇이란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페이스마이어는 봇에 대해 "전통적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처리하도록 구축된 자동화된 기계 인터페이스"라고 정의했다. 모바일 앱 디자인과 개발 회사 아크터치(Arctouch)의 CEO 아담 핑거맨은 "봇은 사람의 대화를 흉내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개입할 필요없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한다는 것이다. 실용성 측면에서 봇은 삶의 방식보다는 업무 방식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봇은 복잡한 데이터 시스템에서 길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핑거맨은 "봇은 이용자에 따라 알맞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빨리 답을 얻어야 하는 질문에 응대하고,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신속하게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용 메시지 기반 봇 플랫폼 코어(Kore)의 창업자이자 CEO인 라즈 코네루는 "봇은 날렵하고 단일 플랫폼, 인터페이스나 목적에 묶일 필요가 없다. 봇은 여러 곳에 쓰일 수 있다. 모바일 앱과 달리 태생부터 대화 방식에 가까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사의 각기 다른 봇 전략
그동안 애플과 페이스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봇을 수용해왔다. 페이스마이어는 "각 업체의 역사와 레거시 플랫폼을 보면 봇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차이는 이들이 가진 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비롯된다. 한쪽은 사용자가 다른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하고, 다른 쪽은 정반대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자체 봇 서비스를 강화해 이를 iOS 10의 시리, 아이메시지, 지도 내에서 실행되는 '앱'으로 부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발자가 자체 메시지 서비스 내에서 작동되는 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마이어는 "애플은 자신의 방식으로 묶어두는 '닫힌 시스템'을 제공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개발자가 봇의 기능을 더 자유롭게 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개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앞으로 출시할 메시지 앱인 알로(Allo)의 봇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구글의 행보를 고려하면 개방된 접근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마이어는 "구글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트래픽이다.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보를 확보해 이를 광고주에 팔아 돈을 버는 것이 그들의 사업모델이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유닛4(Unit4)의 최고 아키텍트 클라우스 젭센은 "(페이스북과 구글은) 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결국 더 많은 트래픽을 그들 페이지로 끌어오고 그들의 플랫폼을 더 활용하기를 원한다. 반면 애플은 고객이 소프트웨어 자체 내의 다른 기능으로 통합해 사용하길 바라고 시리의 닫힌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시장에서 봇이란
전문가는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미래에 사용하게 될 방식과 관련해 지금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젭센은 "과거에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어렵고 수작업이 필요했으며,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화된 형태로 비강제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봇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내에서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전환은 일과 생활의 경계를 점차 모호하게 만들고 업무와 일상 간의 더 통합된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핑거맨은 "봇은 IT 팀이 소모적인 헬프 데스크 업무를 줄이고 대신 비즈니스에서 실제 차이를 만들어낼 중요한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반 소비자 분야의 봇 흐름을 선도하는 것은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이다. 그러나 핑거맨은 기업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핑거맨은 "소비자 기술을 기업용 사용자 경험 구축 모델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3개 기업의 사례를 보면 완전히 차이가 있어, 앞으로 여러 봇을 교차해서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7.19

애플 vs 페이스북 vs 구글, '봇' 전쟁 비교

Matt Kapko | CIO
'봇(bot)'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주변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형 IT 기업이 봇의 구축과 지원, 개발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봇은 그 쓰임새가 워낙 다양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봇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고, 때로는 봇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힘들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봇이란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페이스마이어는 봇에 대해 "전통적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처리하도록 구축된 자동화된 기계 인터페이스"라고 정의했다. 모바일 앱 디자인과 개발 회사 아크터치(Arctouch)의 CEO 아담 핑거맨은 "봇은 사람의 대화를 흉내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개입할 필요없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한다는 것이다. 실용성 측면에서 봇은 삶의 방식보다는 업무 방식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봇은 복잡한 데이터 시스템에서 길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핑거맨은 "봇은 이용자에 따라 알맞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빨리 답을 얻어야 하는 질문에 응대하고,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신속하게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용 메시지 기반 봇 플랫폼 코어(Kore)의 창업자이자 CEO인 라즈 코네루는 "봇은 날렵하고 단일 플랫폼, 인터페이스나 목적에 묶일 필요가 없다. 봇은 여러 곳에 쓰일 수 있다. 모바일 앱과 달리 태생부터 대화 방식에 가까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사의 각기 다른 봇 전략
그동안 애플과 페이스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봇을 수용해왔다. 페이스마이어는 "각 업체의 역사와 레거시 플랫폼을 보면 봇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차이는 이들이 가진 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비롯된다. 한쪽은 사용자가 다른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하고, 다른 쪽은 정반대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자체 봇 서비스를 강화해 이를 iOS 10의 시리, 아이메시지, 지도 내에서 실행되는 '앱'으로 부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발자가 자체 메시지 서비스 내에서 작동되는 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마이어는 "애플은 자신의 방식으로 묶어두는 '닫힌 시스템'을 제공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개발자가 봇의 기능을 더 자유롭게 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개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앞으로 출시할 메시지 앱인 알로(Allo)의 봇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구글의 행보를 고려하면 개방된 접근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마이어는 "구글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트래픽이다.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보를 확보해 이를 광고주에 팔아 돈을 버는 것이 그들의 사업모델이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유닛4(Unit4)의 최고 아키텍트 클라우스 젭센은 "(페이스북과 구글은) 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결국 더 많은 트래픽을 그들 페이지로 끌어오고 그들의 플랫폼을 더 활용하기를 원한다. 반면 애플은 고객이 소프트웨어 자체 내의 다른 기능으로 통합해 사용하길 바라고 시리의 닫힌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시장에서 봇이란
전문가는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과 미래에 사용하게 될 방식과 관련해 지금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젭센은 "과거에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어렵고 수작업이 필요했으며,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화된 형태로 비강제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봇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내에서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전환은 일과 생활의 경계를 점차 모호하게 만들고 업무와 일상 간의 더 통합된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핑거맨은 "봇은 IT 팀이 소모적인 헬프 데스크 업무를 줄이고 대신 비즈니스에서 실제 차이를 만들어낼 중요한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반 소비자 분야의 봇 흐름을 선도하는 것은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이다. 그러나 핑거맨은 기업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핑거맨은 "소비자 기술을 기업용 사용자 경험 구축 모델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3개 기업의 사례를 보면 완전히 차이가 있어, 앞으로 여러 봇을 교차해서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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