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넥서스 폰 이외의 다른 폰을 선택할 이유도 많다. 넥서스 6P는 손이 큰 사람이 아니면 다루기 어려운 폰이다. 5X는 플라스틱 재질에 성능이 부족했다. 가격이 저렴했지만 품질도 딱 저렴한 가격 만큼이었다.
반면 땀흘려 번 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넥서스 이외의 폰은 아주 많다. 갤럭시 S7 에지는 멋진 디자인에 카메라는 필자가 사용해본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다. LG, HTC, 모토로라, 원플러스 등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가진 괜찮은 폰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물론 넥서스 이외의 폰을 선택한다는 것은 곧 최상의 안드로이드 환경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 그럴까? 조금만 손을 보면 폰을 루팅하고 커스텀 ROM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본 안드로이드 환경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 수 이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살펴보자.
구글 스타일의 런처 설치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단계는 구글 나우 런처를 설치하는 것이다. 구글 나우 런처는 넥서스 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런처다. 설치하면 구글 나우를 한 번의 밀기 동작으로 실행할 수 있고 각 화면 상단에 검색 표시줄이 배치되며 모든 앱이 앱 드로어 내에 알파벳 순서대로 정돈된다. 폰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일부 투박한 솔루션에 비해 매끄럽고 미니멀하다.
그러나 나우 런처의 단점은 격자의 각 행에 표시되는 앱의 개수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면 크기가 5.5인치 이상인 대형 폰에서는 뭔가 맞지 않고 어색해 보인다. 구글 나우 런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해 보자.
우선 노바(Nova) 런처가 있다. 약간의 조정만 거치면 홈 화면을 넥서스에 가까운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폴더의 모양을 변경하고 맞춤형 제스처를 생성하는 등 다른 옵션도 풍부하므로 원하는 부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최근 부활한 ADW 런처는 거추장스러운 런처를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많은 런처가 있으므로 하나씩 실험해보면서 기본 안드로이드 환경과 가장 가까운 자기만의 환경을 꾸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