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쉽지 않은 크라우드펀딩, 실패의 원인과 해결책

Robert Strohmeyer | PCWorld

올해 4월 더스틴 드라이버는 '킥스타터(Kickstarter)' 성공 사례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 같았다. 더스틴이 창업한 갖가지 전자제품을 편하고 안전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백팩을 만드는 벤처인 팩스웰(Packswell)은 목표보다 33%나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었다.

더스틴은 원자재와 현지 생산업체를 알아보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었다. 덕분에 훌륭한 프로토타입(견본)을 생산해냈다. 킥스타터 캠페인 시작 30일만에 1만 3,000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성공이 눈 앞에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때 현실이 시작됐다.

공장에서 생산이 지연되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목을 붙잡혔다. 9월 말까지 공장과 품질 관리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대화가 오고 가면서 57개 주문 제품 가운데 35개 제품만 고객에게 납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라이버는 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드라이버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스트레스가 계속 됐다. 나는 나를 후원해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나는 투자자들의 도움에 감사를 한다.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 그러나 팩스웰이 성공할 수 있을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가방을 가장 먼저 주문한 사람은 약속한 배달일로부터 두 달이 지나서야 가방을 받았다. 39%는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한 다른 벤처들에 비교해보면, 팩스웰은 그럭저럭 잘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지혜
새로운 사업, 특히 벤처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할 방법은 많다. 전통적인 방법은 자신이 저축한 돈을 이용하거나, 친구나 친지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는 충분한 자본을 모을 수 없는 큰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이때는 벤처 캐피탈리스트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수익에 민감해서 이익이 크지 않은 사업에는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익의 일부를 가져간다. 크라우드펀딩은 이런 전통적인 방법을 피할 수 있는 대안 역할을 한다.

원칙적으로 전통적인 자본 조달과는 '작동 원리'가 다르다.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정 시점에 이를 갚을 필요가 없다. 또 잠재 이익의 일부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킥스타터(kickstarter)와 인디고고(Indiegogo)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이 성공했을 때 보상을 약속해야 하는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페블 스마트워치(Pebble smartwatch)를 후원한 사람들은 시장화 이후 이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에는 법적 장벽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면서 점차 전통적인 '자본 거래'와 유사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현금'을 받은 대가로 해당 사업의 지분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본 크라우드펀딩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법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법적 장벽을 마련한 이유가 있다. '사기'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목표 미달
페블과 더블 파인(Double Fine)같은 크라우드펀딩 성공 사례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사업체 대다수는 아예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납품이나 배달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킥스타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자본 조달 목표를 달성한 프로젝트는 44%에 불과하다. 실패한 프로젝트 6만 건 가운데 펀딩(자본 유치) 목표의 20%도 달성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약 4만 건에 달한다. 인디고고는 프로젝트 실적을 발표하기 꺼린다. 그러나 웹 상의 데이터에 따르면, 성공 확률은 약 34%에 불과하다.

새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할 방법을 찾는 기업에 이런 실패율은 낙담을 안겨준다. 미네소타 주립대학 칼슨 경영대학원의 고든 버치 교수에 따르면,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킥스타터나 인디고고에서 공개적으로 실패를 한 것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인다.

버치 교수는 "크라우드펀딩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증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치는 이와 관련 킥스타터에서 대성공을 거둔 후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자본을 유치한 페블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서 목표에 미달하면, 벤처 캐피탈리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확률이 아주 크게 떨어진다.

2013.09.30

쉽지 않은 크라우드펀딩, 실패의 원인과 해결책

Robert Strohmeyer | PCWorld

올해 4월 더스틴 드라이버는 '킥스타터(Kickstarter)' 성공 사례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 같았다. 더스틴이 창업한 갖가지 전자제품을 편하고 안전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백팩을 만드는 벤처인 팩스웰(Packswell)은 목표보다 33%나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었다.

더스틴은 원자재와 현지 생산업체를 알아보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었다. 덕분에 훌륭한 프로토타입(견본)을 생산해냈다. 킥스타터 캠페인 시작 30일만에 1만 3,000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성공이 눈 앞에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때 현실이 시작됐다.

공장에서 생산이 지연되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목을 붙잡혔다. 9월 말까지 공장과 품질 관리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대화가 오고 가면서 57개 주문 제품 가운데 35개 제품만 고객에게 납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라이버는 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드라이버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스트레스가 계속 됐다. 나는 나를 후원해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나는 투자자들의 도움에 감사를 한다.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고 싶다. 그러나 팩스웰이 성공할 수 있을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가방을 가장 먼저 주문한 사람은 약속한 배달일로부터 두 달이 지나서야 가방을 받았다. 39%는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한 다른 벤처들에 비교해보면, 팩스웰은 그럭저럭 잘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지혜
새로운 사업, 특히 벤처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할 방법은 많다. 전통적인 방법은 자신이 저축한 돈을 이용하거나, 친구나 친지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는 충분한 자본을 모을 수 없는 큰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이때는 벤처 캐피탈리스트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수익에 민감해서 이익이 크지 않은 사업에는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익의 일부를 가져간다. 크라우드펀딩은 이런 전통적인 방법을 피할 수 있는 대안 역할을 한다.

원칙적으로 전통적인 자본 조달과는 '작동 원리'가 다르다.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정 시점에 이를 갚을 필요가 없다. 또 잠재 이익의 일부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킥스타터(kickstarter)와 인디고고(Indiegogo)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이 성공했을 때 보상을 약속해야 하는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페블 스마트워치(Pebble smartwatch)를 후원한 사람들은 시장화 이후 이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에는 법적 장벽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면서 점차 전통적인 '자본 거래'와 유사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현금'을 받은 대가로 해당 사업의 지분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본 크라우드펀딩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법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법적 장벽을 마련한 이유가 있다. '사기'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목표 미달
페블과 더블 파인(Double Fine)같은 크라우드펀딩 성공 사례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사업체 대다수는 아예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납품이나 배달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킥스타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자본 조달 목표를 달성한 프로젝트는 44%에 불과하다. 실패한 프로젝트 6만 건 가운데 펀딩(자본 유치) 목표의 20%도 달성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약 4만 건에 달한다. 인디고고는 프로젝트 실적을 발표하기 꺼린다. 그러나 웹 상의 데이터에 따르면, 성공 확률은 약 34%에 불과하다.

새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할 방법을 찾는 기업에 이런 실패율은 낙담을 안겨준다. 미네소타 주립대학 칼슨 경영대학원의 고든 버치 교수에 따르면,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킥스타터나 인디고고에서 공개적으로 실패를 한 것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인다.

버치 교수는 "크라우드펀딩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증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치는 이와 관련 킥스타터에서 대성공을 거둔 후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자본을 유치한 페블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서 목표에 미달하면, 벤처 캐피탈리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확률이 아주 크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