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역대급 규모' 스팀 여름 게임 페스티벌에서 찾아낸 강력 추천 데모 15종

Hayden Dingman | PCWorld
올해 스팀 여름 게임 페스티발(Steam Summer Game Festival)은 거대하다. 정말로 거대하다. 12월 첫 행사에서 공개된 데모 게임은 12개, 지난 3월 행사에서는 50개였는데, 이번 여름 게임 페스티발에서는 E3의 부재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인지 슈팅 게임, 전략 게임, 퍼즐 게임, 비주얼 노벨 등 900개 이상의 데모 게임이 제공된다.

900개 이상의 데모라니 규모가 정말 엄청나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눈에 띄는 것을 잡자. 하지만 조금이라도 방향을 잡은 상태에서 흥미로운 것을 찾고 싶다면 다음 15개의 엄선한 무료 데모 게임 목록을 참고하자. 

과거 기사에서 언급한 백본(Backbone)과 스케이트버드(SkateBIRD) 등의 데모는 이번 목록에는 제외했지만 역시 훌륭한 게임이므로 반드시 플레이해보자.
 

울트라킬(Ultrakill)


울트라킬은 뉴 블러드(New Blood) 슈팅 게임의 플라토닉적 이상에 가깝다. 뉴 블러드의 다른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더 빠르게 사격하는 레트로 감성 슈팅 게임이다. 필자는 더스크(Dusk)를 플레이해보고 아미드 이블(Amid Evil)도 플레이했는데, 울트라킬이 더 빠르고 과장된 것처럼 느껴진다. 발사체를 적들에게 퍼붓거나 반으로 찢어버리고, 벽을 뛰어 넘고 슬라이딩 할 수 있다. 권총으로 유리 바닥을 뚫거나 적의 무리를 빈 공간 안에 몰 수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슈팅 게임이다. 필자는 이미 데모 레벨에서 기록 경신을 즐기고 있다.

휴식을 원한다면 뉴 블러드의 다른 데모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원작인 씨프(Thief)에서 영감을 얻은 글룸우드(Gloomwood)는 더 조용한 잠입물이며 분명 다운로드할 만한 가치가 있다.
 

펜드래곤(Pendragon)


잉클(Inkle)은 80 데이즈(80 Days), 소서리!(Sorcery!), 헤븐스 볼트(Heaven’s Vault) 등 최고의 작품을 공개해 명성을 쌓은 제작사다. 그래서 잉클이 전투에 제대로 집중한 첫 게임인 펜드래곤이 흥미롭다. 턴 기반의 전략 게임이고 대화도 있다. 배너 사가(The Banner Saga)가 연상되는데, 그보다는 다소 간소화되었다. 데모는 꽤 쉽게 느껴졌기 때문에 끝까지 플레이어를 잡아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데모의 전투가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제네시스 누아(Genesis Noir)


제네시스 누아의 오프닝은 아주 신선하고 멋지다. 첫 5분 동안은 전통적인 느와르 영화의 룩을 모방하고 여러 개의 노출층이 겹쳐져 도시와 창문 및 악보와 추상적인 형태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재즈 배경음악이 잔잔히 흐른다. 매우 깔끔한 게임이다. 음악과 마법같은 사실성 그리고 전통적인 마우스로 이용 가능한 방식이 조화롭다.
 

모델 빌더(Model Builder)


아버지와 비행기 모형을 만들면서 주형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비틀어 잘라내고 페인트로 색칠하던 추억을 되살려, P51 머스탱(Mustang)과 메서슈미트(Messerschmitt)라는 2개의 비행기를 조립하는  빌더(Model Builder)를 플레이해 보았다. P51을 조립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사뭇 새로웠다. 데모에서 모든 기본적인 기능과 도구가 제공된다.

단, 최종 버전은 좀 더 촉감이 살아 있다면 좋겠다. 예를 들어, 지금은 작은 점을 클릭하면 조각이 떨어져 나온다. 거기에서 움직여 보거나 면도날을 이용해 자유롭게 잘라낼 수 있다면 좋겠다. 모델 조립의 경우 궁극적으로 단순히 조각을 끌어다 놓는 것 이상으로 개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작은 매우 좋다.
 

어로그(Arrog)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는 것은 틀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지만 스크린샷만 보고 다운로드한 어로그(Arrog)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펜-잉크 스타일의 어로그는 사이언(Cyan)의 전통적인 맨홀(The Manhole)을 떠올리게 한다. 퍼즐보다는 모든 사물을 클릭해 어떤 효과를 내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놀랍고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
 

솔라스타: 크라운 오브 더 매지스터(Solasta: Crown of the Magister)


솔라스타: 크라운 오브 더 매지스터는 다소 고전적인 게임에 속한다. 핵심은 포가튼 렐름(Forgotten Realms)의 설정이 아니라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의 규칙을 사용하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즉, 솔라스타는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III)와 같은 기본 템플릿으로 개발했다. 필자가 보기에 글과 음성은 라리안(Larian)의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충실하다. 던전 앤 드래곤을 디지털화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매우 궁금하다.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Dinosaur Fossil Hunter)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본 모든 어린아이들의 꿈은 고생물학자였다. 필자는 그 꿈을 포기해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고대에 멸종한 도마뱀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외우고 있는 어린아이의 환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는 이런 환상을 정조준하는 게임이다.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를 플레이하면서 GPR(Ground-Penetrating Radar) 카트로 발굴할 화석을 찾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흙 밖에 건지지 못한 것을 보면 올바른 직업을 선택한 것 같다.
 

서치아트! (SuchArt!)


아주 단순한 세부사항까지 현실을 시뮬레이션하고 게임을 가장 단조로운 세부사항까지 시뮬레이션된 실제 활동으로 정의할 때 서치아트!(SuchArt!)도 목록에 들어갈 만한 게임이다. 서치아트!에는 지구의 쇠퇴와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가 적용되어 있지만 무대가 공들여 현실화한 아트 스튜디오라는 점이 핵심이다.

서치아트!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그림을 혼합하고 캔버스(또는 벽)에 붓으로 그리며 예술작품 창조 행위를 실제로 경험한다. 언젠가 밥 로스와 함께 서치아트!에서 언젠가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페인트 나이프가 산을 자세히 묘사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치코리; 어 컬러풀 테일(Chicory: A Colorful Tale)


치코리; 어 컬러풀 테일은 젤다(Zelda) 시리즈와 외관,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지만 기본 역학은 색칠하기인 게임이다. 세계 전체의 색이 사라져서 그림 그리는 붓의 주인이 되어 다시 세상에 책을 채워 넣어야 한다. 데모 초기에는 4가지 색상만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느긋한 기분이 든다. 붓으로 풍경을 훑고 지나가면 사물이 녹색, 자주색, 분홍색, 파란색으로 물든다. 모험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버디 시뮬레이터 1984(Buddy Simulator 1984)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의도하지 않게 스포일러를 말하게 된다. 도키 도키 리터러쳐 클럽(Doki Doki Literature Club)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보면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실 버디 시뮬레이터 1984도 잘 알려진 공포 계열 게임인데, 보통 ‘게임’과 ‘현실’사이의 경계를 초월해 흥미로우면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은 마치 80년대 초반의 소프트웨어 같다. 심지어 애플 2나 코모도르 64에서처럼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 필자는 데모라는 티를 내는 데모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버디 시뮬레이터 1984의 엔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후보들은 보통 전체 큰 스토리의 일부를 잘라낸 티저 데모지만, 이 게임은 온전히 완결적이라 더욱 재미있다.
 

메타몰포시스(Metamorphosis)


메타몰포시스는 유치하다. 카프카의 소설처럼 ‘딱정벌레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흥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니 정말 터무니없다. 심지어 그 아이디어를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데모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거대한 의자와 연필 다리를 지나 책 절벽을 잽싸게 오르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며, 현재까지 메타몰포시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카프카를 오마주한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솔직히 그럴 일도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스토리는 차치하더라도 벌레의 시점을 경험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라운디드(Grounded)


벌레의 시점이 나왔으니 말인데, 옵시디언(Obsidian)의 그라운디드는 더욱 인간적인 관점에서 유사한 것을 제공한다. 잉클과 마찬가지로 옵시디언이 개발한 게임은 보통 리뷰를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라서 그라운디드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꽤 비판적이었다. 옵시디언이 만드는 생존 게임이라니 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분명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적들과 싸우는 암울한 생존 게임이 지겹고 나무를 베어 판잣집을 짓는 것도 지겹다. 그라운디드는 단순히 이런 평범한 역할을 다시 배치했을 뿐이지만 풀을 베고 화난 개미를 피하면서 버섯을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발사 모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Balsa Model Flight Simulator)


발사 모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작은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 같은 게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개발자 중 한 명이 제작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커벌은 플레이어를 우주로 보냈지만, 여기에서는 키트 부품으로 무선 조종 글라이더와 비행기를 만들고 해변이나 그림 같은 풍경에서 비행기를 날리면서 커벌 스타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데모 게임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부품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인터페이스는 많은 개발이 필요하지만 제작 도구는 강력해 보인다. 모든 조각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고 날개의 각도와 리딩 엣지의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을 사용자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작기는 하지만 항공학에 관심 있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이다.
 

몬케이지(Moncage)


몬케이지는 분명 고로고아(Gorogoa)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잘 해석한 게임이다. 핵심 역학은 동일하다. 2가지 이미지의 부품을 정렬해서 기능하는 전체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한 이미지의 바이크 휠이 다른 이미지에서는 메커니즘을 회전하게 하는 누락된 기어 부품일 수 있다. 중요한 차이는 고로고아는 손으로 그린 2D로 작업했지만 몬케이지는 정육면체 표면에 작은 디오라마를 끼워 넣었다는 점이다. 정육면체를 계속 회전시키면서 작은 이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2개의 면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찾아내면 된다.
 

로키(Roki)


로키는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데모다. 하지만 이번 주 필자가 해 본 짧은 데모 게임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게임이었다.

스칸디나비아의 전통 문화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은 게임인데, 트레일러에 트롤과 눈이 많은 나무 및 거대한 늑대도 등장한다. 눈 속에 살짝 파묻혀 있는 얇고 곧은 나무들 과 그래픽이 정말 아름답다. 오후의 석양이 비치고 복잡한 지붕널로 덮여 있는 영주의 장원도 아주 아름답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 정식 출시일도 7월로 얼마 남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2020.06.24

'역대급 규모' 스팀 여름 게임 페스티벌에서 찾아낸 강력 추천 데모 15종

Hayden Dingman | PCWorld
올해 스팀 여름 게임 페스티발(Steam Summer Game Festival)은 거대하다. 정말로 거대하다. 12월 첫 행사에서 공개된 데모 게임은 12개, 지난 3월 행사에서는 50개였는데, 이번 여름 게임 페스티발에서는 E3의 부재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인지 슈팅 게임, 전략 게임, 퍼즐 게임, 비주얼 노벨 등 900개 이상의 데모 게임이 제공된다.

900개 이상의 데모라니 규모가 정말 엄청나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눈에 띄는 것을 잡자. 하지만 조금이라도 방향을 잡은 상태에서 흥미로운 것을 찾고 싶다면 다음 15개의 엄선한 무료 데모 게임 목록을 참고하자. 

과거 기사에서 언급한 백본(Backbone)과 스케이트버드(SkateBIRD) 등의 데모는 이번 목록에는 제외했지만 역시 훌륭한 게임이므로 반드시 플레이해보자.
 

울트라킬(Ultrakill)


울트라킬은 뉴 블러드(New Blood) 슈팅 게임의 플라토닉적 이상에 가깝다. 뉴 블러드의 다른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더 빠르게 사격하는 레트로 감성 슈팅 게임이다. 필자는 더스크(Dusk)를 플레이해보고 아미드 이블(Amid Evil)도 플레이했는데, 울트라킬이 더 빠르고 과장된 것처럼 느껴진다. 발사체를 적들에게 퍼붓거나 반으로 찢어버리고, 벽을 뛰어 넘고 슬라이딩 할 수 있다. 권총으로 유리 바닥을 뚫거나 적의 무리를 빈 공간 안에 몰 수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슈팅 게임이다. 필자는 이미 데모 레벨에서 기록 경신을 즐기고 있다.

휴식을 원한다면 뉴 블러드의 다른 데모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원작인 씨프(Thief)에서 영감을 얻은 글룸우드(Gloomwood)는 더 조용한 잠입물이며 분명 다운로드할 만한 가치가 있다.
 

펜드래곤(Pendragon)


잉클(Inkle)은 80 데이즈(80 Days), 소서리!(Sorcery!), 헤븐스 볼트(Heaven’s Vault) 등 최고의 작품을 공개해 명성을 쌓은 제작사다. 그래서 잉클이 전투에 제대로 집중한 첫 게임인 펜드래곤이 흥미롭다. 턴 기반의 전략 게임이고 대화도 있다. 배너 사가(The Banner Saga)가 연상되는데, 그보다는 다소 간소화되었다. 데모는 꽤 쉽게 느껴졌기 때문에 끝까지 플레이어를 잡아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데모의 전투가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제네시스 누아(Genesis Noir)


제네시스 누아의 오프닝은 아주 신선하고 멋지다. 첫 5분 동안은 전통적인 느와르 영화의 룩을 모방하고 여러 개의 노출층이 겹쳐져 도시와 창문 및 악보와 추상적인 형태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재즈 배경음악이 잔잔히 흐른다. 매우 깔끔한 게임이다. 음악과 마법같은 사실성 그리고 전통적인 마우스로 이용 가능한 방식이 조화롭다.
 

모델 빌더(Model Builder)


아버지와 비행기 모형을 만들면서 주형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비틀어 잘라내고 페인트로 색칠하던 추억을 되살려, P51 머스탱(Mustang)과 메서슈미트(Messerschmitt)라는 2개의 비행기를 조립하는  빌더(Model Builder)를 플레이해 보았다. P51을 조립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사뭇 새로웠다. 데모에서 모든 기본적인 기능과 도구가 제공된다.

단, 최종 버전은 좀 더 촉감이 살아 있다면 좋겠다. 예를 들어, 지금은 작은 점을 클릭하면 조각이 떨어져 나온다. 거기에서 움직여 보거나 면도날을 이용해 자유롭게 잘라낼 수 있다면 좋겠다. 모델 조립의 경우 궁극적으로 단순히 조각을 끌어다 놓는 것 이상으로 개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작은 매우 좋다.
 

어로그(Arrog)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는 것은 틀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지만 스크린샷만 보고 다운로드한 어로그(Arrog)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펜-잉크 스타일의 어로그는 사이언(Cyan)의 전통적인 맨홀(The Manhole)을 떠올리게 한다. 퍼즐보다는 모든 사물을 클릭해 어떤 효과를 내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놀랍고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
 

솔라스타: 크라운 오브 더 매지스터(Solasta: Crown of the Magister)


솔라스타: 크라운 오브 더 매지스터는 다소 고전적인 게임에 속한다. 핵심은 포가튼 렐름(Forgotten Realms)의 설정이 아니라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의 규칙을 사용하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즉, 솔라스타는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III)와 같은 기본 템플릿으로 개발했다. 필자가 보기에 글과 음성은 라리안(Larian)의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충실하다. 던전 앤 드래곤을 디지털화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매우 궁금하다.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Dinosaur Fossil Hunter)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본 모든 어린아이들의 꿈은 고생물학자였다. 필자는 그 꿈을 포기해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고대에 멸종한 도마뱀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외우고 있는 어린아이의 환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는 이런 환상을 정조준하는 게임이다. 다이노소어 파슬 헌터를 플레이하면서 GPR(Ground-Penetrating Radar) 카트로 발굴할 화석을 찾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흙 밖에 건지지 못한 것을 보면 올바른 직업을 선택한 것 같다.
 

서치아트! (SuchArt!)


아주 단순한 세부사항까지 현실을 시뮬레이션하고 게임을 가장 단조로운 세부사항까지 시뮬레이션된 실제 활동으로 정의할 때 서치아트!(SuchArt!)도 목록에 들어갈 만한 게임이다. 서치아트!에는 지구의 쇠퇴와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가 적용되어 있지만 무대가 공들여 현실화한 아트 스튜디오라는 점이 핵심이다.

서치아트!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그림을 혼합하고 캔버스(또는 벽)에 붓으로 그리며 예술작품 창조 행위를 실제로 경험한다. 언젠가 밥 로스와 함께 서치아트!에서 언젠가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페인트 나이프가 산을 자세히 묘사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치코리; 어 컬러풀 테일(Chicory: A Colorful Tale)


치코리; 어 컬러풀 테일은 젤다(Zelda) 시리즈와 외관,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지만 기본 역학은 색칠하기인 게임이다. 세계 전체의 색이 사라져서 그림 그리는 붓의 주인이 되어 다시 세상에 책을 채워 넣어야 한다. 데모 초기에는 4가지 색상만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느긋한 기분이 든다. 붓으로 풍경을 훑고 지나가면 사물이 녹색, 자주색, 분홍색, 파란색으로 물든다. 모험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버디 시뮬레이터 1984(Buddy Simulator 1984)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의도하지 않게 스포일러를 말하게 된다. 도키 도키 리터러쳐 클럽(Doki Doki Literature Club)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보면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실 버디 시뮬레이터 1984도 잘 알려진 공포 계열 게임인데, 보통 ‘게임’과 ‘현실’사이의 경계를 초월해 흥미로우면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은 마치 80년대 초반의 소프트웨어 같다. 심지어 애플 2나 코모도르 64에서처럼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 필자는 데모라는 티를 내는 데모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버디 시뮬레이터 1984의 엔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후보들은 보통 전체 큰 스토리의 일부를 잘라낸 티저 데모지만, 이 게임은 온전히 완결적이라 더욱 재미있다.
 

메타몰포시스(Metamorphosis)


메타몰포시스는 유치하다. 카프카의 소설처럼 ‘딱정벌레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흥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니 정말 터무니없다. 심지어 그 아이디어를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데모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거대한 의자와 연필 다리를 지나 책 절벽을 잽싸게 오르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며, 현재까지 메타몰포시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카프카를 오마주한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솔직히 그럴 일도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스토리는 차치하더라도 벌레의 시점을 경험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라운디드(Grounded)


벌레의 시점이 나왔으니 말인데, 옵시디언(Obsidian)의 그라운디드는 더욱 인간적인 관점에서 유사한 것을 제공한다. 잉클과 마찬가지로 옵시디언이 개발한 게임은 보통 리뷰를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전부라서 그라운디드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꽤 비판적이었다. 옵시디언이 만드는 생존 게임이라니 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분명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적들과 싸우는 암울한 생존 게임이 지겹고 나무를 베어 판잣집을 짓는 것도 지겹다. 그라운디드는 단순히 이런 평범한 역할을 다시 배치했을 뿐이지만 풀을 베고 화난 개미를 피하면서 버섯을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발사 모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Balsa Model Flight Simulator)


발사 모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작은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 같은 게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개발자 중 한 명이 제작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커벌은 플레이어를 우주로 보냈지만, 여기에서는 키트 부품으로 무선 조종 글라이더와 비행기를 만들고 해변이나 그림 같은 풍경에서 비행기를 날리면서 커벌 스타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데모 게임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부품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인터페이스는 많은 개발이 필요하지만 제작 도구는 강력해 보인다. 모든 조각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고 날개의 각도와 리딩 엣지의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을 사용자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작기는 하지만 항공학에 관심 있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이다.
 

몬케이지(Moncage)


몬케이지는 분명 고로고아(Gorogoa)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잘 해석한 게임이다. 핵심 역학은 동일하다. 2가지 이미지의 부품을 정렬해서 기능하는 전체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한 이미지의 바이크 휠이 다른 이미지에서는 메커니즘을 회전하게 하는 누락된 기어 부품일 수 있다. 중요한 차이는 고로고아는 손으로 그린 2D로 작업했지만 몬케이지는 정육면체 표면에 작은 디오라마를 끼워 넣었다는 점이다. 정육면체를 계속 회전시키면서 작은 이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2개의 면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찾아내면 된다.
 

로키(Roki)


로키는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데모다. 하지만 이번 주 필자가 해 본 짧은 데모 게임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게임이었다.

스칸디나비아의 전통 문화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은 게임인데, 트레일러에 트롤과 눈이 많은 나무 및 거대한 늑대도 등장한다. 눈 속에 살짝 파묻혀 있는 얇고 곧은 나무들 과 그래픽이 정말 아름답다. 오후의 석양이 비치고 복잡한 지붕널로 덮여 있는 영주의 장원도 아주 아름답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 정식 출시일도 7월로 얼마 남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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