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AR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증강’시켜야 할 때인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9.10.10
모든 사람들은 증강현실(AR)이 다음번의 굉장한 것(Next Big Thing)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AR에 관해 쏟아지는 기사들은 일반적으로 AR이 보건의료, 전쟁, 교육, 게임 그리고 물론 기업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가격이 내려가면서 봇물 터지듯이 AR은 10년 전 스마트폰처럼 엄청난 플랫폼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는 AR이 훈련, 매장 내 마케팅, 경험적 마케팅, 시장 조사, 고객 대면 상호 작용, 유통, 입고, 제조,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진다. 

하지만 어떻게 그럴 것인가?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것을 고글을 통해 공중으로 투사함으로써 가능할까? 그것은 혁명적이라기 보다는 번거롭게 들린다.

왜 사람들이 AR의 혁명적인 가치를 금방 볼 수 없는지 말해주겠다. 하지만 먼저 AR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 두자.
 
ⓒ Getty Images  Bank
 

어쨌거나 AR이란 무엇인가? 

구글은 우연히 AR에 대해 그릇된 인상을 불러일으켰다. 구글의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2013년 4월부터 2014년 5월 사이에 진행되었고, 이어서 2015년 1월까지 상용 출시되었음)은 AR이 볼품없고, 멍청하고, 제한적이며, 특별히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확신시켰다. “그러니까 AR이 그런 것이구나”라고 대중들은 말하는 것 같았다. 

사실, 오늘날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강력하고 성공적인 플랫폼이다. 그러나 구글 글래스는 증강현실이 아니며 그랬던 적도 없다. 정말 그렇지 않았다.  사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구글 글래스 보다 더 AR 기기라고 할 수 있다.

구글 글래스는 기술적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이것은 당신의 자연적인 시야에 겹쳐진 반투명 화면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화면은 머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간다. (글래스는 반(半) AR이다. 정보는 일반 위치와 연관될 수 있지만, 특정 위치와는 연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AR 안경을 쓰면 디지털 물체나 단어가 환경의 어떤 것에 부착된다. 디지털 라벨이 물체 위 공간에서 떠 있을 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라벨은 물체와 함께 머물며, 머리의 움직임과 함께 이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AR 기기가 아닌 물체에 부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작은 차이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사실, AR 안경이 환경을 스캔하고 디지털 물체를 그 환경 내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의미에서 구글 글래스 같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반대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단지 핸즈프리 디스플레이에 불과하다. 

증강현실 기능은 가상 공간에 현실세계의 물체를 태그하거나 매핑하거나 디지털로 등록하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AR 디스플레이는 3D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고 이 공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체나 장소와 직접 연결된 디지털 데이터를 제공한다.

매직리프과 홀로렌즈 데모가 나왔을 때, 대중들은 증강현실(또는 ‘혼합현실’이라고 부를 수도 있듯이)이 멋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용하다고? 어떻게?
 

산만한 애플리케이션

AR 혼란은 부분적으로 실제 기존 AR 앱에 대한 모든 사람의 개인적 경험 또는 개인적인 읽기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가 배웠듯이 AR은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플레이하거나 휴대폰으로 구글 지도에서 걷는 방향을 그래픽으로 알기 위한 것이다. 만약 일본에 있다면, AR은 당신의 조부모님들의 무덤을 괴롭히는 귀신을 만들어 내기에 좋은지도 모른다. 또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AR이 분실한 열쇠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 지도 모른다.  기업에서는 제조 과정에서 지시사항이나 세부사항을 표시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이런 앱들은 AR의 유용성이나 가능성을 오해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AR에 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PC의 초기 시절을 돌아보면, 모든 사람들이 PC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말인가? 이제는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여 지출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타자기를 없앨 수 있다. 왜냐하면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복사해서 붙여넣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 등식에서 세 가지 미래의 전개상황들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PC에 대해 진정으로 무엇이 혁명적이 될 것인지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1. 무어의 법칙 (급진적인 소형화 및 비용 절감)
2. 네트워킹, 무선 네트워킹 및 인터넷 
3. 1과 2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맞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단지 이 모두가 수십 년 동안 함께 발전했을 때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그려볼 수 없었다.

그것이 지금 AR이 놓여있는 지점이다. 우리는 초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것이 혁명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알 지 못할 뿐이다. AR에 대한 많은 생각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명함을 볼 때 정보가 튀어나오는 AR 명함처럼 과거의 참신한 애플리케이션을 보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PC의 경우처럼 누락된 3가지 요소가 AR이 모든 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흐리게 한다.

첫째는 소형화와 비용절감이다. 합리적으로 고해상도 광학 및 기타 구성요소를 보통의 처방용 안경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 증강현실은 아마도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

대표적인 기술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고 특허를 따 내기 위해 열심이다. 즉,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소니, 페이스북, 아마존, 삼성 등등이 그러한 용의자들이다. 

그러한 안경이 저렴하게 존재한다면, 완벽한 시력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단지 증강현실을 위해 안경을 쓸 것이다.

두 번째 누락된 요소는 네트워킹 부분이다. 5G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5G가 특히 기업체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물리적 건물, 차량, 물체, 그리고 사람들을 매핑하고, 태그하거나 등록해서 디지털 세계처럼 물리적 세계가 검색 가능하고, 하이퍼링크로 연결되어 통신 매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은 앱 플랫폼이 될 것이다.

웹으로 하듯이, 누구나가 보는 모든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증강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개인화된 버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물리적인 세계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고 인터페이스하는 데 ‘브라우저 확장’에 상응하는 AR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들 2가지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고 점점 더 혁신적인 앱들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1980년에 페이스북이나 틱톡이 보여주는 사회를 바꾸는 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이러한 앱들이 어떤 모습이 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지의 미래 영역으로 AR을 진입시킬 수 있는 또 한 가지 요소가 있다. 즉, 물리적 공간에서 이동하면서 우리의 귀에 지식과 조언을 제공하고, 우리의 AR 비주얼에 그것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을 갖춘 가상 도우미들이 바로 그것인데, 이들은 우리에게 전지전능하다고 느낄 만한 무언가를 줄 것이다. 검색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그리고 끊임없이 지식이 우리의 눈과 귀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 증강되는 데이터를 더 많이 고정시키는 것 외에 이미지 인식을 통해 물체와 사람에게도 데이터를 고정시킬 것이다.

디지털 단어를 읽음으로써 형성된 정신적 습관에 근거하여 물리적으로 인쇄된 책을 검색하고 싶은 욕망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AR은 그것을 쉽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구글과 같은 회사의 데이터나 디지털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물체와 자원이 증강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구글은 이미 그것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강의 상당 부분은 미래의 AR 기술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실내 공간이 3D로 매핑 되는 경우, 부피 포착은 아마도 끊임없이 그리고 자동으로 일어날 것이다. 각 개인의 캡쳐는 동일한 물리적 공간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데이터 해상도를 개선하고 이들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것이다.

기업에서 모든 자원의 내부 매핑은 내부 네트워크 또는 인트라넷과 동일할 것이다. 특별히 제작된 사내 앱이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며, 이는 모든 장비에 대한 상세한 가상 지침과 지식 기반, 그리고 작업 현장의 마법사식 훈련 시스템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기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AR과 5G 모두 소비자 공간보다 기업에서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AR을 가능하게 하는 많은 기술이 이미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다. 예를 들어, iOS 13과 결합된 최신 아이폰은 신체 추적(인체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미러링), 중첩 추적(추적물체가 다른 물체 뒤에 있더라도 3D 공간에 있음), 세계 추적(기기의 움직임이 외부 물체를 추적하는 데 고려됨), 물체의 거리 측정 및 안경 내부에 쉽게 맞춰질 수 있는 그 밖의 기능들이 그것들이다. 

그리고 물론 애플, 구글 및 다른 회사들은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 유형에 사용되고 있는 증강현실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안경을 통해 AR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다. 휴대폰을 통해 AR을 제공하는 모든 앱은 어색한 경험이기는 하지만 동일한 앱이 안경을 통하면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일반 안경에 충분히 가까운 AR 안경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업체들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불행하게도, 그러한 안경은 5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이 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일반 안경처럼 보이는 무선, 전일 배터리, 고해상도 스마트 안경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 대한 가격이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봇물 터지듯이 AR은 10년 전 스마트폰처럼 굉장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AR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AR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물리적 세계가 아주 많이 디지털 세계처럼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검색 가능하고 하이퍼링크로 연결되고, 앱 사용이 가능한 그러한 세계 말이다. 그리고 기업들에게 그것은 바로 혁명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증강현실 A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