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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삼성 갤럭시북 2, 배터리 하나는 정말 오래 가는 태블릿

Mark Hachman  | PCWorld 2018.12.05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999달러인 갤럭시 북 2의 성능은 399달러짜리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와 비슷한 정도다. 갤럭시 북 2의 배터리 수명은 이 모든 것을 압도할 정도로 대단하다. 무려 서피스 고의 2배나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갤럭시 북 2의 윈도우 10 홈 S 모드지만, 테스트에 쓰인 제품이 알 수 없는 이유로 S 모드가 아니라 윈도우 10 홈 일반판을 설치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지금까지 통상적인 윈도우 10 S PC를 테스트한 브라우저 기반 테스트 대부분을 진행한 후에 깨닫게 되었다. 윈도우 10 S 모드보다 윈도우 10 홈을 탑재한 경우 테스트 결과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S 모드는 더욱 최적화된 환경을 제안하는 운영체제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앱만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우저 기반 벤치마크이므로 갤럭시북 2와 비윈도우 기기를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에이수스 노바고(NovaGo) 같은 스냅드래곤 기반 첫 번째 PC나 애플 기기,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도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PCWorld가 진행하는 완전한 리뷰처럼 전체 벤치마크를 모두 실행할 수는 없었다는 점을 말해둔다. 초기 리뷰로도 최종 성능을 기술하기에 적합하다고 확신하지만, PCWorld가 하나 간과한 점은 배터리 수명이 실제로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이번 테스트는 배터리 관련 수치를 반영하고 있다.

우선은 WebXPRT다. HTML5와 자바스크립트로 기존 웹 앱을 모방하는 전천후 벤치마크로 훌륭하다. 데이터베이스 양이 더 많은 구형 2015 벤치마크를 사용했고, WebXPRT 3 업ㄷ데이트를 활용한 몇 가지 엔트리도 테스트했다. 갤럭시 북은 전체에서 중하 정도에 위치했다.



삼성 갤럭시북 2는 전체 테스트 기기 중 중하위권에 위치했다. 이들 대다수는 구형 PC나 맥이다. 



여기서 삼성 갤럭시북 2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일관된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완전한 하위는 아니고 중간보다 조금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피스 고보다 성능이 앞섰다.

갤럭시북 2 : PC 벤치마크

서피스 고와 윈도우 10 2018년 10월 업데이트 리뷰에 기술한 것처럼, 엣지 브라우저의 속도와 반응은 이제 훌륭하다. 갤럭시북 2에서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떤 브라우저를 쓰느냐에 따라 갤럭시 북 2은 다른 기기가 될 수 있다. 필자는 다양한 미디어가 포함된 10개의 탭으로 테스트했는데, 엣지에서는 빠르고 반응이 좋았으며 대부분의 경우 1초 안에 다음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예전 탭으로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끔 페이지를 위 아래로 스크롤할 때 이미지 로딩이 조금 길어지기는 했다. 이상하게도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할 때 조금 느렸다.

반면, 크롬에서는 훨씬 체감 속도가 느렸고, 탭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크롬이 각 탭을 샌드박싱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을 것 같고, 워낙에 메모리를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크롬에 대한 평판도 RAM이 4GB밖에 안 되는 갤럭시북 2 같은 기기에서 한 몫 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다른 경험이었다.

갤럭시북 2는 오리지널 제품보다는 약간 속도가 빨랐지만, 보통 집중적 연산 작업에는 상당히 느렸다. 시네벤치와 핸드브레이크 두 가지 테스트는 실행할 수 없었다. 과거 스냅드래곤 기반 PC인 에이수스 노바고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경우에는 윈도우 10 S 모드 베타 버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래 벤치마크에서 갤럭시북 2는 빨간색으로, 1세대 오리지널 갤럭시북은 오렌지색으로 나타냈다. 인텔 코어 i5 1세대와 퀄컴 스냅드래곤 850의 차이가 매우 큼을 확인할 수 있다. PC마크 워크 테스트는 스프레드 시트, 워드 프로세서, 웹 탐색, VOIP 성능을 측정한다.
 
 


벤치마크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인텔 코어 i5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50으로 칩을 바꾸면서 성능 면에서 많은 손해를 보았다. 에이수스 노바고는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제품이다.
 


성능 면에서는 예전 삼성갤럭시북이 더 뛰어났다. 스냅드래곤 850은 에이수스 노바고, 스냅드래곤 835칩 제품보다 훨씬 성능이 우수했다.

3DMark 스카이 다이버(Sky Diver) 테스트는 노트북이나 칩의 3D 게임 성능을 평가한다. 이 결과로 갤럭시북2의 핵심은 게임 성능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드레노 GPU의 영상 디코딩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 벤치마크에서는 측정되지 않았다.
 


좋은 소식은 갤럭시북 2와 GPU 성능이 비슷한 태블릿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하스스톤처럼 단순히 카드를 교환하는 게임 정도는 문제 없이 실행할 수 있을까? 물론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복잡한 3D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은 기대하지 말자.
 


갤럭시북 2의 배터리 수명을 다시 테스트했다. 지금까지 측정한 것 중 최고 성능의 배터리를 탑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려 18시간 21분을 버틸 수 있다.



한 가지 불만은 갤럭시북 2의 충전기가 USB C타입 1앰프 충전기로 고속 충전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이다. 윈도우에서는 노트북 완전 충전에 3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줬는데, 삼성이 브랜드 전략을 재고할지를 기다려봐야겠다.
 

결론 : 배터리 수명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면…

삼성 갤럭시북 2는 배터리 수명 하나는 정말 끝내 주는 태블릿이다. 성능은? 그저 그렇다. 디스플레이는 훌륭하고, LTE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만약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이상의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갤럭시북 2를 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스냅드래곤 칩에서 구동되지 않는 앱도 몇 가지 있어서, 리뷰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태블릿을 아무에게나 선뜻 추천하기는 망설여진다. 아무리 한 두 개에 불과하더라도, 그 앱이 꼭 필요한데 쓸 수 없다면 그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다.

갤럭시북 2가 PCWorld의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를 받지는 못했지만, 오리지널 갤럭시북은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팔방 미인 태블릿이었다. 2세대 갤럭시북에서 삼성은 성능이나 앱 호환성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배터리에 모든 것을 투자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999달러라는 가격은, 키보드와 펜이 포함되었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저조한 성능이나 앱 호환성 문제는 생각할수록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북 2를 반납할 때는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동하면서 작업할 일이 많아 배터리가 오래가는 태블릿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북 2에 대한 PCWorld의 결론은 에이수스 노바고(NovaGo)에 대한 평가와 일치한다. 약간의 앱 호환성 문제나 성능 저하를 감안하더라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면 갤럭시북 2를 구매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이라면 좀 더 기다려봐도 좋을 것 같다. 머지 않아 더 빠른 스냅드래곤 칩이 출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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