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버, 도난당한 데이터를 파괴하기 위해 해커에게 사이버 뇌물 10만 달러 지급

Steve Morgan | CSO 2017.11.29
우버(Uber)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최근 블로그에 해커가 미국 내에서 약 60만 명의 운전자 이름과 운전면허번호를 다운로드했으며, 전 세계 5,700만 명의 우버 사용자 개인정보를 일부 공개했다고 게시했다.

코스로샤히에 따르면, 1년 전에 발생한 데이터 도난 사건에서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와 휴대전화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AP 통신은 우버가 도난당한 데이터를 해커가 파괴하도록 10만 달러의 뇌물을 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뉴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음이 뒤따르는 데 이에 대해 진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 우선 우버가 1년동안 해킹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
- 그 우버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많은 돈을 줬다는 것
- 그런데, 우버는 실제로 해커가 도난당한 데이터를 파괴할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


우버는 해커를 어떻게 믿었을까
또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는 분명한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우선 법 집행당국과 관련 당국으로부터 이 정도 규모의 해킹 사건을 숨기면 어떻게 되는 지가 궁금한 항목이다.

그리고 우버의 비즈니스 또는 IT 관리자는 해커가 자사와의 약속을 지켜 도난당한 데이터를 파괴할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특히 그 데이터가 다크웹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말이다. 우버 CFO는 무슨 생각으로 CEO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상관없이 사이버범죄자에게 10만 달러의 수표를 건낸 것인지 궁금하다.

이런 3개의 무분별한 행동은 모두 최악으로 간주되며, 이런 행동은 해커들을 자극해 사이버범죄율을 높이는 동기가 된다.

우버는 사이버범죄자들에게 "우리는 당신을 두려워하고 우리의 데이터 인질을 삭제해준다면 돈을 지불할 것이며 이에 대해 우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버의 신임 CEO는 이 해킹 사실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칭찬받을 만하다. 코스로샤히의 블로그 게시물에는 맷 올슨에게 향후 우버의 보안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올슨은 하버드 로스쿨 법학 강사이며 광범위한 사이버보안 배경을 갖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해킹과 우버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우버의 명성이 손상되고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까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코스로샤히는 홍보 회사를 고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번 우버 해킹 사건은 수 개월 또는 수 년동안 언론지상에 계속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만 달러의 뇌물 사건은 얼마나 오랫동안 회자될지 아무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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