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4

아이패드 프로(2020) 리뷰 | 최고의 태블릿에 걸맞지 않은 소소한 개선

Leif Johnson | Macworld
2018년에 출시됐던 아이패드 프로는 “환상적인 태블릿”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훌륭했고, 애플이 점점 구형이 되어가는 아이패드 제품군을 혁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갖춘 제품이었다. 페이스 ID, 새롭게 개선된 애플 펜슬, USB-C 포트, 얇은 베젤, 초고속 프로세서까지 이전 모델과 차별화된 부분이 많았다.

아이패드 프로 2020 모델은 모양과 성능은 2018 모델과 유사하지만 그만큼의 ‘흥분 거리’는 없다. 애플은 참신한 디자인 대신,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애플 제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몇 가지 기술을 테스트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기술들이 딱히 흥미롭거나 아이패드 프로에 아주 잘 맞지도 않다. 역대 최고의 아이패드임은 틀림없지만, 정작 이 모든 화려한 기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최고의 아이패드에 필요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아이패드 프로 2020 : 사양

이번 리뷰는 12.9인치 모델을 사용했는데, 11인치 모델과 화면 크기나 무게 외에는 모든 면이 동일하다. 12.9인치 셀룰러 모델의 무게는 약 650g, 11인치 셀룰러 모델은 약 460g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앞면은 2018년 모델과 동일하다. 12.9인치 모델의 크기 28.07×2149cm도 동일하고, USB-C/썬더볼트 3 포트 하나가 있는 점도 같으며, 2세대 애플 펜슬을 측면의 자석으로 충전하는 것도 같다. 렌즈가 추가된 새로운 사각 카메라 범프가 아니었다면, 뒷면도 똑같아 보였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 범프 때문에 2018년형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Smart Keyboard Folio)를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할 수 없다. 뒷면 커버가 잘 맞지 않아 튀어나오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라면 상관없다.

내부를 살펴보면 아주 약간 흥미롭다. 애플의 트루톤(TrueTone), 프로모션(ProMotion) 같은 디스플레이 기술은 그대로 유지된다. 디스플레이 밝기 한계는 여전히 600nit이며, 12.9인치 모델 해상도는 2732×2048 픽셀에 밀도는 264ppi다. 배터리 사용 수명도 여전히 약 10시간 정도다.

나머지 부분들은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며 가진 기대에 부합한다. 예를 들어, 2018년엔 1TB 모델에만 탑재됐던 6GB RAM이 전 모델에 탑재됐다. 스토리지 증가 역시 이런 고가 제품에서도 환영할만한 업그레이드다. 보급형 모델이 64GB가 아닌 128GB에서 시작되며, 나머지는 기존과 같은 256GB, 512GB, 1TB다. 

또한, 새로운 A12Z 칩이 탑재됐는데, 애플은 이 칩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가 “대부분의 윈도우 PC 노트북보다 더 빠르고 더 강력하다”고 설명한다. 이전 칩인 A12X에 대한 설명과 상당히 유사하다. 다음의 벤치마크에서 볼 수 있듯, CPU 사용 측면에서는 거의 향상되지 않았지만, A12Z 칩은 GPU 코어 수가 7개에서 8개로 늘어나 그래픽 성능이 약간 앞선다. 두 버전 모두 강력하다. 이미 2018년 아이패드 프로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의미다.
 
결과는 점수로 표기된다. 막대가 길고 점수가 높을수록 좋다. ⓒ LEIF JOHNSON/IDG

이는 아이패드를 전통적인 노트북 대신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업그레이드이며, 애플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 케이스를 함께 출시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의 지향점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매직 키보드는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백라이트를 제공하며, 트랙패드가 내장된 키보드로,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에 좋다. 
   
새로운 트랙패드는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맥과 같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다. ⓒ LEIF JOHNSON/IDG

한편, 겉에서 봤을 때 2018 아이패드 프로와 2020 아이패드 프로의 유일한 차이는 카메라다. 새로운 카메라 범프는 아이폰 11 프로를 연상시키는데, 몇 가지 차이가 있다. 
 
2018 아이패드 프로와 2020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 비교 ⓒ LEIF JOHNSON/IDG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현재 1,200만 화소, f/1.8 카메라와 700만 화소, f/2.2 카메라를 탑재했고, 60fps로 4K 영상과 240fps로 108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는 2018년의 720p에서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 1,000만 화소 f/2.4 울트라 와이드 렌즈로 125도의 광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쉽게도 나이트 모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유용한 기능이고, 특히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지만, 태블릿에서 기대하기엔 조금 이상하긴 하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울트라 와이드 렌즈로 찍은 샌프란시스코 풍경 ⓒ LEIF JOHNSON/IDG


2020.05.14

아이패드 프로(2020) 리뷰 | 최고의 태블릿에 걸맞지 않은 소소한 개선

Leif Johnson | Macworld
2018년에 출시됐던 아이패드 프로는 “환상적인 태블릿”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훌륭했고, 애플이 점점 구형이 되어가는 아이패드 제품군을 혁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갖춘 제품이었다. 페이스 ID, 새롭게 개선된 애플 펜슬, USB-C 포트, 얇은 베젤, 초고속 프로세서까지 이전 모델과 차별화된 부분이 많았다.

아이패드 프로 2020 모델은 모양과 성능은 2018 모델과 유사하지만 그만큼의 ‘흥분 거리’는 없다. 애플은 참신한 디자인 대신,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애플 제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몇 가지 기술을 테스트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기술들이 딱히 흥미롭거나 아이패드 프로에 아주 잘 맞지도 않다. 역대 최고의 아이패드임은 틀림없지만, 정작 이 모든 화려한 기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최고의 아이패드에 필요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아이패드 프로 2020 : 사양

이번 리뷰는 12.9인치 모델을 사용했는데, 11인치 모델과 화면 크기나 무게 외에는 모든 면이 동일하다. 12.9인치 셀룰러 모델의 무게는 약 650g, 11인치 셀룰러 모델은 약 460g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앞면은 2018년 모델과 동일하다. 12.9인치 모델의 크기 28.07×2149cm도 동일하고, USB-C/썬더볼트 3 포트 하나가 있는 점도 같으며, 2세대 애플 펜슬을 측면의 자석으로 충전하는 것도 같다. 렌즈가 추가된 새로운 사각 카메라 범프가 아니었다면, 뒷면도 똑같아 보였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 범프 때문에 2018년형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Smart Keyboard Folio)를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할 수 없다. 뒷면 커버가 잘 맞지 않아 튀어나오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라면 상관없다.

내부를 살펴보면 아주 약간 흥미롭다. 애플의 트루톤(TrueTone), 프로모션(ProMotion) 같은 디스플레이 기술은 그대로 유지된다. 디스플레이 밝기 한계는 여전히 600nit이며, 12.9인치 모델 해상도는 2732×2048 픽셀에 밀도는 264ppi다. 배터리 사용 수명도 여전히 약 10시간 정도다.

나머지 부분들은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며 가진 기대에 부합한다. 예를 들어, 2018년엔 1TB 모델에만 탑재됐던 6GB RAM이 전 모델에 탑재됐다. 스토리지 증가 역시 이런 고가 제품에서도 환영할만한 업그레이드다. 보급형 모델이 64GB가 아닌 128GB에서 시작되며, 나머지는 기존과 같은 256GB, 512GB, 1TB다. 

또한, 새로운 A12Z 칩이 탑재됐는데, 애플은 이 칩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가 “대부분의 윈도우 PC 노트북보다 더 빠르고 더 강력하다”고 설명한다. 이전 칩인 A12X에 대한 설명과 상당히 유사하다. 다음의 벤치마크에서 볼 수 있듯, CPU 사용 측면에서는 거의 향상되지 않았지만, A12Z 칩은 GPU 코어 수가 7개에서 8개로 늘어나 그래픽 성능이 약간 앞선다. 두 버전 모두 강력하다. 이미 2018년 아이패드 프로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의미다.
 
결과는 점수로 표기된다. 막대가 길고 점수가 높을수록 좋다. ⓒ LEIF JOHNSON/IDG

이는 아이패드를 전통적인 노트북 대신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업그레이드이며, 애플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 케이스를 함께 출시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의 지향점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매직 키보드는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백라이트를 제공하며, 트랙패드가 내장된 키보드로,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에 좋다. 
   
새로운 트랙패드는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맥과 같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다. ⓒ LEIF JOHNSON/IDG

한편, 겉에서 봤을 때 2018 아이패드 프로와 2020 아이패드 프로의 유일한 차이는 카메라다. 새로운 카메라 범프는 아이폰 11 프로를 연상시키는데, 몇 가지 차이가 있다. 
 
2018 아이패드 프로와 2020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 비교 ⓒ LEIF JOHNSON/IDG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현재 1,200만 화소, f/1.8 카메라와 700만 화소, f/2.2 카메라를 탑재했고, 60fps로 4K 영상과 240fps로 108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는 2018년의 720p에서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 1,000만 화소 f/2.4 울트라 와이드 렌즈로 125도의 광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쉽게도 나이트 모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유용한 기능이고, 특히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지만, 태블릿에서 기대하기엔 조금 이상하긴 하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울트라 와이드 렌즈로 찍은 샌프란시스코 풍경 ⓒ LEIF JOHNSON/I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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