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7

강력한 보안 문화를 조성하는 4가지 방법

Dan Swinhoe | CSO
보안 팀은 자신이 보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보호할 수 없다. 모니터링 도구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지만, 최종 사용자와 비즈니스 매니저는 여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로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더 중요하게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이를 IT와 보안 팀에 알려야 한다.

비난을 하고 두려워하는 보안 문화가 조성되면, 최종 사용자는 승인을 받지 않은 앱을 사용하는지 여부, 악성 링크를 클릭했는지 여부, 이상한 활동을 관찰했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 너무 늦게 이에 대해 알려주곤 한다. 보안 팀은 개인이 책임을 지는 문화로 사용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건강과 안전 같은 회사의 다른 정책과 동일하게 데이터 보안에 접근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보안을 취약하게 만드는 ‘비난’의 문화

사람을 취약한 연결 고리로 간주하고, 직원들이 보안 실패에 대한 책망을 두려워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기업에 좋지 않다. 그러나 일부 조직은 스캠의 피해자를 처벌할 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한 미디어 회사에서 직원 한 명을 해고하고 고소한 일이 있었다. 이 직원은 피싱 스캠의 피해자였다. 회사 상무 이사를 가장한 사기꾼에 속아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을 지불하는 실수를 저질렀던 직원이다. 또 브라이언 크렙스는 최근 피싱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직원들을 해고한 사례에 대한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런 비난의 문화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앞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만들고, 결국 데이터에 위험을 초래한다. KPMG 영국 CISO인 마크 파르는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이 취약한 연결고리가 될 수 없다.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저질렀을 때 말을 할 수 있다. 신뢰를 구축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안 책임자는 처벌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PMG는 보안 담당자와 직원들 간 신뢰 구축에 힘을 싣는 방편으로 회사 내 보안 문제를 밝혀내는 직원들을 인정해 표창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파르는 "무슨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직원들이 기꺼이 내게 말을 하거나, 헬프데스크에 이에 대해 보고하는 그런 문화를 발전시키기 원했다. 우리는 직원들을 인정해 표창하고, 다른 직원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직원 한 명이 문제를 발견해 알려오면, 나는 부서 관리자에게 이 직원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알려준 것을 통보한다"고 말했다.

영국 전자상거래 소매업체인 THG(The Hut Group)의 글로벌 보안 운영 책임자인 그레엄 파크는 BYOD, 업무용 컴퓨터에서 개인 이메일 사용, 업무 목적에서 개인 SaaS 계정 사용 등에서 초래되는 비즈니스와 개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장치 간 ‘연결 고리’를 감안했을 때, 개인의 취약한 보안이 조직의 또 다른 공격 표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은 겁을 주는 ‘전술’에 의지하지 않고, 교육과 함께 적절히 관리 및 통제를 해야 한다. 파크는 “재교육이나 위에서 많은 지시를 내리기보다 보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크는 웹 프록시는 ‘망치로 호두를 깨는’ 것 같은 때가 많다고 비유를 들었다. 더 나은 방법은 모든 것을 로그로 기록하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정책에 위배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경고하고, 특정 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파크는 “보안 통제책을 적용하는 동시에 보안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근거를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자신의 행동이 적절하고, 정책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인식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 더해,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그 단계에서 감사 대상인 것을 인식하고, 조금 더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다시 말해, 조금 더 능력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좋은 보안 문화

비난(책임 추궁)의 문화가 나쁘다면, 좋은 보안 문화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KPMG의 파르는 "직관적으로 일상 활동과 연결된 위험을 이해하고, 자신 있게 이런 위험을 경감하거나 다룰 수 있는 문화다. ‘모든 것이 괜찮다. CISO가 우리를 위해 처리해 줄 것’ 이라는 생각을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르와 파크는 CISO가 튼튼하고 강력한 보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행동 4가지를 소개했다.

1. 보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KPMG 영국은 파르가 1년 전 CISO가 된 후 줄곧 조직 내 보안 문화와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는 여정을 밟고 있다. 27개 장소에 흩어진 1만 6,000여 명의 영국 직원들이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보안을 인식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파르는 “사람들이 정보 보안에 자신감과 편안함을 갖는 문화, 보안을 일종의 ‘마술’로 생각하지 않는 문화가 좋은 보안 문화다”고 강조했다.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은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청중에게 관련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에 KPMG는 보안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집어넣었다. 

파르는 “나는 사람들이 정보 보안에 대해 동일한 생각을 갖고 편하게 접근하기 원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실제 같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쉽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하나를 클라이언트에게 안내하는 일선 직원이든, 감사 담당 직원이든, 클라이언트의 기술 문제를 지원하는 기술 담당 직원이든 ‘언어’가 동일해야 한다. 그래야 동일한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이런 토대를 제공하면 더 쉽게 최종 사용자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결과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정보의 보안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파르는 “내 경우, 성공의 진짜 '열쇠’는 책임 의식이다. 책임있게 데이터를 취급,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면, 제대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2. 지속적으로 인식 제고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KPMG는 이런 문화적인 변화를 추진하면서, 간헐적인 프레젠테이션과 평가 대신 이벤트와 트레이닝, 비디오, 팟캐스트를 활용한 꾸준한 인식 제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파르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고, 빠른 속도로 20개 질문에 답을 해 ‘패스’를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는 그냥 슬라이드의 정보 가운데 일부를 기억하는 능력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사람들이 규칙과 가이드(방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파르는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자료를 나눠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읽기 쉬운 정책 관련 문서이다. 읽을 시간이 있을 때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의 헤드라인으로 압축된 문서이다. 그런 다음 3분 분량의 비디오를 활용한다. 통근 지하철에서 간단히 시청할 수 있는 그런 비디오이다. 지속적으로 인식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들이 항상 보안을 상기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를 측정 및 평가하기란 아주 어렵다. 그렇지만 파르는 회사 내 학습 및 개발 팀과 협력, 인게이지먼트(몰입) 매트릭스를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이 팟캐스트를 청취하고, 비디오를 신청하고, 보안 팀이 만든 보안 콘텐츠를 이용했는지 측정하는 매트릭스이다. 이는 준비한 자료가 직원들에게 효과가 있었는지 알려주는 지표를 제공한다.

파르는 "나는 또 직원들을 계속 참여하고 몰입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한다. 보안에 대해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달성하려 시도하는 목적에 더 많이 관여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더 많이 몰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조직의 리더들은 정기적으로 보안 자료를 시청하고, 읽고, 청취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비즈니스 정보 보안 책임자’가 정보 보안 주제 전문가로 비즈니스 운영에 참여한다. 이들은 직원들이 보안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도록 독려한다.

3. 쉐도우 IT의 경우, 직원들과 협력한다
직원들이 승인되지 않은 앱(일명 쉐도우 IT)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보안 실패를 이유로 해고를 하는 것처럼 좋지 않다. 파크는 “쉐도우 IT는 오래 전부터 등장한 문제다. 소프트웨어이든 하드웨어이든 집을 비롯해 도처에 IT 시스템이 침투하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가 부상했다. 사람들이 악의적인 이유로 쉐도우 I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정책이나 보안을 우회하기 위해 고의로 쉐도우 I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통상 자신의 업무 성과를 높이고, 업무를 더 빨리 쉽게 처리하기 위해 쉐도우 IT를 사용한다. 이는 IT와 보안의 실패다. ‘차단자’ 대신, 사람들이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갖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aaS 서비스나 미승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슬랙이나 JIRA 통합, 브라우저 익스텐션 같이 ‘작지만 영향을 초래하는 쉐도우 IT’, 기업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아마존 알렉사 같은 장치까지 쉐도우 IT는 아주 다양하다. 어떤 형태이든, IT와 보안 팀은 이를 더 개방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기업 정책을 우회한 데 따른 처벌을 두려워할 경우, 사용자들은 IT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리지 않기 때문이다.

파크는 “이 부분에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일어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외부 도구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는 데 따른 위험이 제한적이라면, 예를 들어, 아주 민감하게 다룰 필요가 없는 브랜딩이나 그래픽에 특정 디자인 도구를 사용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이 제한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유연성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먼저 앞장서 모범을 보인다
조직 내 보안 문화를 바꾸기 위해 보안 팀의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직원들은 CSO가 좋은 커뮤니케이터 겸 리더가 되어 주기 원한다. 그리고 보안 팀은 이를 따라야 한다. 또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파크는 “보안 분야는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 접근성 측면에서 지난 10년 간 그다지 좋은 성과를 일궈내지 못했다. 쉬운 말로 설명을 못한다. 근본적인 기술적 문제에 대한 설명없이 위험을 명확히 설명해야 하는 데, 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해 경고하는 방식과 훨씬 더 유사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파크는 “개인 안전 장비 없이 사다리를 올라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란 아주 쉽다. 이에 따른 영향이 가시적이고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어포인트를 사용해야 할 때 드롭박스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듣게 설명하기란 어렵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특정 문서나 지적 재산을 잃어버렸을 때 일어날 일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능력과 힘을 실어줘야 한다. 개인의 맥락에서 문제를 규명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파르는 보안 팀이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파르가 조직에 주입하려 시도하는 보안 문화의 앰배서더, 후원자가 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보안 팀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정보 보안 부서는 아주 오랜 기간 멋진 아이디어의 방해자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정보 보안 부서는 안전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비즈니스 분야가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2019.06.27

강력한 보안 문화를 조성하는 4가지 방법

Dan Swinhoe | CSO
보안 팀은 자신이 보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보호할 수 없다. 모니터링 도구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지만, 최종 사용자와 비즈니스 매니저는 여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로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더 중요하게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이를 IT와 보안 팀에 알려야 한다.

비난을 하고 두려워하는 보안 문화가 조성되면, 최종 사용자는 승인을 받지 않은 앱을 사용하는지 여부, 악성 링크를 클릭했는지 여부, 이상한 활동을 관찰했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 너무 늦게 이에 대해 알려주곤 한다. 보안 팀은 개인이 책임을 지는 문화로 사용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건강과 안전 같은 회사의 다른 정책과 동일하게 데이터 보안에 접근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보안을 취약하게 만드는 ‘비난’의 문화

사람을 취약한 연결 고리로 간주하고, 직원들이 보안 실패에 대한 책망을 두려워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기업에 좋지 않다. 그러나 일부 조직은 스캠의 피해자를 처벌할 때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한 미디어 회사에서 직원 한 명을 해고하고 고소한 일이 있었다. 이 직원은 피싱 스캠의 피해자였다. 회사 상무 이사를 가장한 사기꾼에 속아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을 지불하는 실수를 저질렀던 직원이다. 또 브라이언 크렙스는 최근 피싱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직원들을 해고한 사례에 대한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런 비난의 문화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앞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만들고, 결국 데이터에 위험을 초래한다. KPMG 영국 CISO인 마크 파르는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이 취약한 연결고리가 될 수 없다.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저질렀을 때 말을 할 수 있다. 신뢰를 구축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안 책임자는 처벌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PMG는 보안 담당자와 직원들 간 신뢰 구축에 힘을 싣는 방편으로 회사 내 보안 문제를 밝혀내는 직원들을 인정해 표창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파르는 "무슨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직원들이 기꺼이 내게 말을 하거나, 헬프데스크에 이에 대해 보고하는 그런 문화를 발전시키기 원했다. 우리는 직원들을 인정해 표창하고, 다른 직원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직원 한 명이 문제를 발견해 알려오면, 나는 부서 관리자에게 이 직원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알려준 것을 통보한다"고 말했다.

영국 전자상거래 소매업체인 THG(The Hut Group)의 글로벌 보안 운영 책임자인 그레엄 파크는 BYOD, 업무용 컴퓨터에서 개인 이메일 사용, 업무 목적에서 개인 SaaS 계정 사용 등에서 초래되는 비즈니스와 개인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장치 간 ‘연결 고리’를 감안했을 때, 개인의 취약한 보안이 조직의 또 다른 공격 표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은 겁을 주는 ‘전술’에 의지하지 않고, 교육과 함께 적절히 관리 및 통제를 해야 한다. 파크는 “재교육이나 위에서 많은 지시를 내리기보다 보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크는 웹 프록시는 ‘망치로 호두를 깨는’ 것 같은 때가 많다고 비유를 들었다. 더 나은 방법은 모든 것을 로그로 기록하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정책에 위배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경고하고, 특정 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파크는 “보안 통제책을 적용하는 동시에 보안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근거를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자신의 행동이 적절하고, 정책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인식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 더해,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그 단계에서 감사 대상인 것을 인식하고, 조금 더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다시 말해, 조금 더 능력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좋은 보안 문화

비난(책임 추궁)의 문화가 나쁘다면, 좋은 보안 문화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KPMG의 파르는 "직관적으로 일상 활동과 연결된 위험을 이해하고, 자신 있게 이런 위험을 경감하거나 다룰 수 있는 문화다. ‘모든 것이 괜찮다. CISO가 우리를 위해 처리해 줄 것’ 이라는 생각을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르와 파크는 CISO가 튼튼하고 강력한 보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행동 4가지를 소개했다.

1. 보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KPMG 영국은 파르가 1년 전 CISO가 된 후 줄곧 조직 내 보안 문화와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는 여정을 밟고 있다. 27개 장소에 흩어진 1만 6,000여 명의 영국 직원들이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보안을 인식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파르는 “사람들이 정보 보안에 자신감과 편안함을 갖는 문화, 보안을 일종의 ‘마술’로 생각하지 않는 문화가 좋은 보안 문화다”고 강조했다.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은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청중에게 관련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에 KPMG는 보안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집어넣었다. 

파르는 “나는 사람들이 정보 보안에 대해 동일한 생각을 갖고 편하게 접근하기 원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실제 같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쉽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하나를 클라이언트에게 안내하는 일선 직원이든, 감사 담당 직원이든, 클라이언트의 기술 문제를 지원하는 기술 담당 직원이든 ‘언어’가 동일해야 한다. 그래야 동일한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이런 토대를 제공하면 더 쉽게 최종 사용자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결과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정보의 보안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파르는 “내 경우, 성공의 진짜 '열쇠’는 책임 의식이다. 책임있게 데이터를 취급,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면, 제대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2. 지속적으로 인식 제고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KPMG는 이런 문화적인 변화를 추진하면서, 간헐적인 프레젠테이션과 평가 대신 이벤트와 트레이닝, 비디오, 팟캐스트를 활용한 꾸준한 인식 제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파르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고, 빠른 속도로 20개 질문에 답을 해 ‘패스’를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는 그냥 슬라이드의 정보 가운데 일부를 기억하는 능력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사람들이 규칙과 가이드(방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파르는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자료를 나눠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읽기 쉬운 정책 관련 문서이다. 읽을 시간이 있을 때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의 헤드라인으로 압축된 문서이다. 그런 다음 3분 분량의 비디오를 활용한다. 통근 지하철에서 간단히 시청할 수 있는 그런 비디오이다. 지속적으로 인식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들이 항상 보안을 상기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를 측정 및 평가하기란 아주 어렵다. 그렇지만 파르는 회사 내 학습 및 개발 팀과 협력, 인게이지먼트(몰입) 매트릭스를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이 팟캐스트를 청취하고, 비디오를 신청하고, 보안 팀이 만든 보안 콘텐츠를 이용했는지 측정하는 매트릭스이다. 이는 준비한 자료가 직원들에게 효과가 있었는지 알려주는 지표를 제공한다.

파르는 "나는 또 직원들을 계속 참여하고 몰입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한다. 보안에 대해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달성하려 시도하는 목적에 더 많이 관여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더 많이 몰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조직의 리더들은 정기적으로 보안 자료를 시청하고, 읽고, 청취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비즈니스 정보 보안 책임자’가 정보 보안 주제 전문가로 비즈니스 운영에 참여한다. 이들은 직원들이 보안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도록 독려한다.

3. 쉐도우 IT의 경우, 직원들과 협력한다
직원들이 승인되지 않은 앱(일명 쉐도우 IT)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보안 실패를 이유로 해고를 하는 것처럼 좋지 않다. 파크는 “쉐도우 IT는 오래 전부터 등장한 문제다. 소프트웨어이든 하드웨어이든 집을 비롯해 도처에 IT 시스템이 침투하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가 부상했다. 사람들이 악의적인 이유로 쉐도우 I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정책이나 보안을 우회하기 위해 고의로 쉐도우 I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통상 자신의 업무 성과를 높이고, 업무를 더 빨리 쉽게 처리하기 위해 쉐도우 IT를 사용한다. 이는 IT와 보안의 실패다. ‘차단자’ 대신, 사람들이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갖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aaS 서비스나 미승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슬랙이나 JIRA 통합, 브라우저 익스텐션 같이 ‘작지만 영향을 초래하는 쉐도우 IT’, 기업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아마존 알렉사 같은 장치까지 쉐도우 IT는 아주 다양하다. 어떤 형태이든, IT와 보안 팀은 이를 더 개방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기업 정책을 우회한 데 따른 처벌을 두려워할 경우, 사용자들은 IT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리지 않기 때문이다.

파크는 “이 부분에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일어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외부 도구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는 데 따른 위험이 제한적이라면, 예를 들어, 아주 민감하게 다룰 필요가 없는 브랜딩이나 그래픽에 특정 디자인 도구를 사용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이 제한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유연성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먼저 앞장서 모범을 보인다
조직 내 보안 문화를 바꾸기 위해 보안 팀의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직원들은 CSO가 좋은 커뮤니케이터 겸 리더가 되어 주기 원한다. 그리고 보안 팀은 이를 따라야 한다. 또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파크는 “보안 분야는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 접근성 측면에서 지난 10년 간 그다지 좋은 성과를 일궈내지 못했다. 쉬운 말로 설명을 못한다. 근본적인 기술적 문제에 대한 설명없이 위험을 명확히 설명해야 하는 데, 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팀은 건강과 안전에 대해 경고하는 방식과 훨씬 더 유사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파크는 “개인 안전 장비 없이 사다리를 올라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란 아주 쉽다. 이에 따른 영향이 가시적이고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어포인트를 사용해야 할 때 드롭박스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듣게 설명하기란 어렵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특정 문서나 지적 재산을 잃어버렸을 때 일어날 일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능력과 힘을 실어줘야 한다. 개인의 맥락에서 문제를 규명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파르는 보안 팀이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파르가 조직에 주입하려 시도하는 보안 문화의 앰배서더, 후원자가 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보안 팀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정보 보안 부서는 아주 오랜 기간 멋진 아이디어의 방해자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정보 보안 부서는 안전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비즈니스 분야가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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