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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2 리뷰 : 학생과 직장인들 겨냥한 중급 노트북

Mark Hachman | PCWorld 2019.01.04

서피스 랩탑 2 성능

마이크로소프트는 학생들이나 일반 직장인들이 수업 시간에, 혹은 컨퍼런스에 들고 다닐 만 한 ‘예쁘면서 성능도 중간 이상 가는’ 노트북을 목표로 서피스 랩탑을 설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성능 측면에서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할 수는 없고, 또 실제로도 크게 대단하지는 않다. 배터리 수명의 경우 1세대 랩탑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셀링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타사 제품들과 비교하면 뒤쳐지는 수준이다. 

(성능과 관련해 첨언하자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가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에어플레인 모드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실사용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실사용 하는 도중에 2018년 10월 윈도우 10 업데이트가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이 업그레이드는 PCMark 테스트를 제외하면 벤치마크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PCMark 테스트의 경우 점수가 약 7% 가량 하락했다. 우리는 업그레이드 전에 2번, 그리고 후에 2번의 테스트를 진행해 점수의 평균을 냈는데, 업그레이드 전 점수들로만 평가를 했다고 해도 솔직히 서피스 랩탑 2의 상대적 랭킹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임을 말해 두고 싶다.)

우리는 비교적 최근에 나왔으며 1,000달러 전후 가격대인 노트북들 몇 가지를 준비했다. 또한 비교를 위해 서피스 랩탑 1세대도 포함시켰다. 

우리의 첫 번째 표준화 테스트인 PCMark는 3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제공한다. 워크, 홈, 크리에이티브가 그것이다. ‘워크’ 테스트는 스프레드시트나 워드 프로세싱 같은 일반적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들의 생산성을 평가한다. ‘홈’과 ‘크리에이티브’ 테스트는 가벼운 게임 같은 보다 익숙한 애플리케이션들의 성능을 평가한다. 점수는 2,000점을 넘을 경우 쓸 만 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서피스 랩탑 2의 경우 2,000점 기준은 넘겼지만 다른 제품들보다는 뒤떨어진 점수를 기록했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 ⓒ IDG

 

PCMark Work과 Home 테스트 중 2018년 10월 업데이트가 예기치 않게 진행됐다. 업데이트 전후의 평균 점수를 기록했으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 ⓒ IDG


 ‘크리에이티브’ 테스트는 보다 사진 편집이나 영상 같은 작업의 성능을 평가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많은 부담을 준다. 여기서 서피스 랩탑 2의 업그레이드 된 프로세서가 효과를 발휘하지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때문에 다소 발목을 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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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ark는 최근 보다 현대적인 벤치마크 버전을 내놓았는데, 세 벤치마크를 통합하여 하나의 테스트로 내놓은 것이다. 결과 데이터베이스는 더 작아지지만, 몇 가지 다른 기기들과는 여전히 비교가 가능하다. 서피스 랩탑 2는 기본 테스트에서는 3,400점을 받았는데, HP 스펙터 x2는 2,767 점을, 델 XPS 13은 9370점을 받았다. 

맥슨(Maxon)의 시네벤치(Cinebench) 벤치마크는 CPU 리뷰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시네벤치는 모든 또는 하나의 CPU 코어를 압박하여 최적화 된 로드 하에서의 퍼포먼스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스트는 싱글 스레드와 멀티 스레드로 모두 진행했지만, 아래에서는 멀티 스레드 테스트 결과만 소개하겠다. 서피스 랩탑 2는 나쁘지 않은 중간 정도의 점수를 보였으며 특히 1세대 서피스 랩탑보다는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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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변환을 위한 오픈 소스 툴인 핸드브레이크(HandBrake)는 시스템이 장시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테스트이다. 우리는 영화 한 편을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볼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실제 사용자들도 이런 작업을 많이 하게 될 텐데, 여기서는 랩탑 2가 랩탑 1보다 훨씬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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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서피스 랩탑 2를 게이밍용 기기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3DMark의 스카이 다이버(Sky Diver) 벤치마크를 사용해 랩탑 2의 3D 게이밍 퍼포먼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기대치는 솔직히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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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중 하나인 배터리 수명 테스트가 있다. 1세대 서피스 랩탑은 11시간을 지속한 반면, 서피스 랩탑 2는 이보다 다소 짧아진 10.5 시간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1세대 서피스 랩탑에는 48Wh 배터리를, 서피스 랩탑 2에는 45Wh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두 모델 모두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배터리 수명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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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피스 랩탑 2 사는 게 좋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리지널 서피스 랩탑을 학생용 노트북으로 만들었었다. 적당한 가격대에 들고 다니기에도 예쁘고, 나쁘지 않은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는 그런 제품 말이다. 서피스 랩탑 2 역시 동일한 목적으로 제작된 기기이다.

그렇지만 그 동안 다른, 훌륭한 경쟁 제품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델의 XPS 13이나 HP 스펙터 x360 13t(late 2017) 등은 훨씬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며, 특히 XPS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넘사벽’의 수준을 보여준다. 현재는 서피스 랩탑 2의 USB-A 포트가 주변 기기를 사용할 때 더 편하겠지만, 앞으로 USB-C 기기들이 더 많이 나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반대로 델의 XPS 13은 이미 USB-C를 수용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서피스 랩탑 2는 서피스 랩탑 1에서 약간의 디테일만 변형해 내놓은 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서피스 랩탑 2는 2018년 출시된 여러 제품들 중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며 사용자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노트북을 원한다면 서피스 랩탑 2는 권장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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