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데스크톱 지메일 인터페이스, 최대한 간결하게 맞춤화하는 법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8.09.27
구글이 최근 쇄신한 지메일 웹사이트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할 인터페이스도 있다.

사실, 새로 바뀐 지메일 데스크톱에도 어지럽고 정신을 사납게 하는 요소가 많다. 특히 훨씬 더 단순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경쟁 서비스인 인박스(Inbox)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지메일의 단점이 잘 보일 것이다. 그런데 인박스가 사라질 운명인 지금, 총명한 이메일 사용자의 대책은 무엇일까?

인박스의 시장 퇴출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희망에 기대를 걸자. 안드로이드용 지메일에 인박스의 최고 기능을 적용해 훨씬 더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쇄신하는 것처럼,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걸리적거리는 요소가 없는 생산성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필자의 지메일 받은 편지함을 보면서 시작하자. 필자는 인박스에서 지메일로 이사한 날로부터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지메일 기본 인터페이스와 큰 차이가 있다. 보면 알겠지만, 불필요한 텍스트와 버튼 대부분을 없앴다. 일상 이메일 작업 및 관리에 필요한 요소만 남겨두었다. 없앤 것 중 일부는 주로 우측 상단에 위치한 구글 앱 아이콘과 알림 카운터 등으로 일명 “정신 사나운 요소”에 해당한다. 그러나 통상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큰 ‘새 메일 작성’ 버튼 등 일부 필수 기능 요소들도 그 즉시 화면에서 뺐다.

이것은 새 메시지 작성 등의 기능에 거의 대부분 지메일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새 메시지를 작성할 때 마우스 대신 ‘c’ 키를 누른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필자에게 ‘새 메일 작성’ 버튼은 불필요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필자와 유사하게 지메일 받은 편지함 인터페이스를 쇄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을 자세히 단계별로 소개한다.

1단계: 지메일 키보드 단축키를 활성화한 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필자처럼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만들려면, 조금 전 언급했듯 자주 쓰는 지메일 명령에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새 메시지 작성 같은 화면 버튼을 없애려면 관련된 단축키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메일 인터페이스를 바꾼 후에 큰 불편함이 초래될 수도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키보드 단축키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지메일 설정(Setting)으로 이동, 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 해 ‘키보드 단축키(Keyboard shortcut)’ 옵션을 찾는다(기본 값으로 가장 앞에 위치하도록 설정된 ‘일반(General)’ 탭 아래에 위치). 그리고 ‘키보드 단축키 켜기(Keyboard shortcuts on)’ 옆 버튼을 클릭한 후 페이지 맨 아래 ‘변경 사항 저장(Save Changes)’을 클릭한다.

지메일을 다시 로드하면 Ctrl과 다른 키를 함께 눌러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단축키 리스트가 표시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지메일 설정으로 이동해 맨 위의 ‘고급(Advanced)’ 탭을 누른다. 그리고 ‘사용자 지정 키보드 단축키(Custom keyboard shortcut)’ 옆 버튼을 클릭한다. 지메일을 다시 로드한 후 설정으로 돌아간다. 맨 위 막대에서 ‘키보드 단축키’ 탭을 찾는다. 여기에서 지메일을 이용할 때 사용할 단축키를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인박스처럼 ‘i’를 눌러 받은 편지함으로 돌아가거나, ‘ESC’를 눌러 이메일을 닫고 메시지 리스트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2단계: 왼쪽 패널을 최적화한다
인터페이스 요소들을 없애기 전에, 몇 분 정도를 투자해 기본 요소 일부를 정리해야 한다. 지메일의 왼쪽 패널이 여기에 해당되는 완벽한 ‘예’이다. 필자의 단순한 인터페이스는 왼쪽 패널이 아주 간결하다. 컬럼(열) 항목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각 섹션에 해당되는 아이콘만 표시되어 있다.

 
이렇게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이트 왼쪽 상단 구석의 점 3개(햄버거)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는 간결한 형태로 고정이 된다. 마우스를 옮기면 자동으로 확장이 되어 전체 내용을 표시하기 때문에 장점만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의 구성에 또 다른 차별점이 있다. 패널 아이콘 목록 길이가 지메일이 기본 값으로 설정한 아이콘 목록 길이보다 짧다. 이렇게 만드는 방법 또한 아주 쉽다. 마우스를 패널 위로 옮기면 맨 아래에 ‘모어(More)’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전체 라벨과 카테고리가 표시된다.

(그 아래 행아웃/채팅 모듈이 위치하고 있다면, 이것이 필요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필요 없다면, 설정으로 이동해 ‘채팅(Chat)’을 클릭한 후 비활성화한다. 유지하고 싶은 경우, 그 위의 선을 아래로 끌어내려야 전체 라벨과 카테고리 목록이 표시된다).

이제 메인 받은 편지함 보기에 표시하고 싶은 라벨과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소수의 라벨과 카테고리로 귀결됐다. 받은 편지함, 스누즈드(Snoozed) 메시지, 보낸 메시지, 드래프트(Draft), 모든 메일(All Mail) 영역, 미리 알림 라벨, 필자가 소개한 ‘인박스 기능을 지메일에 구현하는 방법(Inbox-to-Gmail feature hacks)’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만든 저장한 기사 ‘기능’에 대한 라벨이 여기에 해당된다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해 여기에 액세스 할 수 있지만, 이 영역의 화면에 아이콘을 일부 남겨놓은 것이 유용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 때때로 완전히 확장된 옆면 패널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 접힌 형태에서 소수 아이콘이 표시되어야 시각적으로 훨씬 더 균형이 잡힌다는 장점도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라벨이나 카테고리를 파악했다면, 관련 아이콘을 클릭한 후 ‘레스(Less)’ 마커 아래로 끌어 옮긴다. 그러면 패널에서 해당 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다.

주 표시 영역에 불필요한 아이콘을 옮기는 작업을 마쳤으면, ‘레스(Less)”라는 단어를 클릭한다. 그러면 지메일이 패널 아래 부분을 완전히 감출 것이다. 간결해서 훨씬 집중이 될 수 있도록 목록이 정리되어 표시된다. 숨겨진 부분이 필요한 경우 옆 패널로 마우스를 옮긴 후 ‘모어(More)’를 클릭하면 모든 라벨과 카테고리가 표시된다.

3단계: 새로운 오른쪽 패널을 숨긴다
없앨 옆면 패널이 하나 더 있다. 지메일 오른쪽에 캘린더, 킵, 태스크 같은 위젯을 열수 있는 링크가 위치한 폭이 좁은 새로운 패널이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메일 사이트 우측 하단의 오른쪽을 향한 작은 화살표를 클릭한다. 인터페이스가 훨씬 깔끔해진다. 이 패널을 이용해야 한다면, 이번에는 왼쪽을 향한 작은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시 표시가 된다.

4단계: 디스플레이 밀도를 생각한다
새롭게 개선된 지메일은 디스플레이 밀도와 관련해 몇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많은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첨부 파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정보와 관련해 큰 썸네일을 생성한다.

인박스에 영향을 받은 접근법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클러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메일 앱은 현재 제공하지 않는)썸네일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유용하지만, 데스크톱에서는 대부분 방해가 될 뿐이다.

필자와 생각이 같다면 썸네일을 없애 받은 편지함을 깔끔하게 만든다. 지메일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 후 ‘디스플레이 밀도(Display density)’와 ‘컴포터블(Comfortable)’ 보기를 선택한다. 첨부 파일에 대한 타일이 사라지고, 받은 편지함 인터페이스가 훨씬 보기 좋아진다.

 


5단계: CSS 수정이라는 마법을 부린다
지금까지는 예비적인 수정 방법을 설명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수정 방법을 소개한다. 필자는 스타일봇(Stylebot)이라는 강력한 크롬 무료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지메일 인터페이스의 상당 부분을 개선했다. 스타일봇은 웹사이트 CSS를 수정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CSS는 페이지의 모양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제어할 수 있는 언어이다. 원하는 대로 요소를 숨기거나 이동할 수 있다.

도구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웹사이트 모양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정 또는 변경사항은 브라우저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정리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즉 영구적인 피해가 초래되지 않아 크게 걱정할 부분도 없다.

브라우저에 설치한 스타일봇을 가장 쉽게 활용하는 방법은 변경하기 원하는 요소를 오른쪽 클릭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좌측 상단에 위치한 지메일 로고를 오른쪽 클릭한 후 표시되는 메뉴에서 ‘스타일봇(Stylebot)’과 ‘스타일 요소(Style element)’를 차례대로 선택한다. 그러면 요소의 스타일을 바꿀 때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옵션이 있는 스타일봇 익스텐션의 제어판이 표시된다.

이 글의 목적상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은 확장 프로그램 제어판의 ‘레이아웃 및 비저빌리티(Layout & Visibility)’에 위치한 ‘숨기기(Hide)’ 명령이다. 이 명령을 클릭하면 선택한 요소가 마법처럼 페이지에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진(Margin)’도 많이 사용한다. 페이지에서 요소가 위치한 장소를 옮기고, 높이와 폭을 조정할 수 있다. 즉 요소를 크게, 또는 작게 만들 수 있다. ‘취소(Undoing)’ 및 ‘페이지 초기화(Resetting a page’, ‘모든 스타일 변경 사항 제거(Removing all of your style changes)’ 명령도 있다. 익스텐션을 비활성화시키거나 삭제하면 그 즉시 적용한 모든 변경 사항이 제거된다.

더 간단한 방법: 이 방법은 손이 좀 많이 간다. 필자의 구성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필자가 만든 스타일봇 코드를 제공한다(링크). 링크된 페이지에서 코드를 복사하고, 인터페이스를 변경하고 싶은 컴퓨터에 설치된 스타일봇 익스텐션으로 불러오면 된다. 그러면 스크린샷 속의 받은 편지함과 동일하게 인터페이스가 개선될 것이다. 적용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타일봇의 지메일 페이지 초기화 옵션을 사용하거나, 익스텐션을 비활성화 또는 제거하면 된다.

5단계: 마무리 꾸미기 작업을 한다
이제 받은 편지함이 훨씬 더 깔끔해졌을 것이다. 이제 마무리 꾸미기 작업을 하자. 그러면 모든 것이 완료된다.

첫째, 단순화한왼쪽 패널에 남겨둔 라벨에 대한 색상을 사용자 지정한다. (1)시각적으로 더 좋게 보이게 만들고, (2)한 번에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라벨 위로 마우스를 옮긴 후 옆에 표시되는 점 3개 메뉴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런 후 ‘라벨 색상(Label color)’으로 이동, 가장 적절한 색상을 라벨 색상으로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받은 편지함 인터페이스를 더욱 보완하기 위해 테마를 적용할지 고려해보자. 지메일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 다음 ‘테마(Theme)’를 선택한다. ‘더 많은 이미지(More Images)’가 보일 때까지 아래로 스크롤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 ‘더 많은 이미지(More Images)’를 클릭하면 필자의 받은 편지함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포함, 멋진 사진이 다수 표시된다.


간과하기 쉽지만, 이 이미지를 받은 편지함의 멋진 배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2가지 있다. 지메일 메인 테마 선택 상자의 맨 아래에 위치해 있다(이미지를 선택해 적용한 후 확인 가능). 첫 번째 도구는 ‘취소(Cancel)’ 버튼 왼쪽에 위치해 있다. 이미지를 원하는 만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이다. 사진을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배경으로 만들어준다.

바로 위에 두 번째 도구에 해당되는 아이콘이 있다. ‘비네팅’ 효과를 적용하는 도구이다. 사진 가장자리가 어두워지는 도구인데, 이 또한 보통 사진을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는 완벽한 배경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지메일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받은 편지함 요소들의 스타일을 선택한 이미지에 자동으로 맞춘다(최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유사한 방식). 이런 자동 조정에 따른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메인 테마 선택 상자의 세 번째 아이콘(안에 ‘A’라는 글자가 있는 회색 상자)을 이용해 밝은(light) 텍스트 배경이나 어두운(dark) 텍스트 배경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제 지메일 받은 편지함 인터페이스가 완벽하게 바뀌었을 것이다. 아주 효과적으로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된 후에는 수많은 이메일을 잘 정리하기만 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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