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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최고의 PC 게임 10선

Hayden Dingman | PCWorld 2018.07.05

언제나 그렇듯이, 벌써 2018년이 절반 넘게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2017년 최고의 PC 게임을 선정한지 엊그제 같다, 그런데 밀린 게임들이 출시될 시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조금 특이한 한 해이다. ‘씨 오브 씨브스(Sea of Thieves) 같이 큰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과 함께 스팀에 출현하기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요쿠(Yoku)의 ‘아일랜드 익스프레스(Island Express) 같은 게임들도 많이 출시됐다. 앞으로 출시될 게임까지 포함해 수 많은 게임 가운데 일부만 12월에 발표할 ‘올해의 게임’에 선정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떨까? 일단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높게 평가한 PC 게임 10가지를 선정했다.

서브노티카(Subnautica)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험블(Humble)에서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서브노티카의 경우 몇 주 동안 몰입해플레이했다. 외계 해양의 미스터리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친숙한 ‘루프’에 몰입을 했다. 도구를 만들어 더 깊이 들어가 새로운 재료를 찾아 더 나은 도구를 만든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 갈수록 더 이상해지는 생명체와 조우를 한다.



샌드박스의 강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흥미로운 도구 제작이라는 스토리와 세계 구축을 적절히 섞은 게임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적절한 방향을 제시한다. 물론 여기서는 앞이 아니라 아래가 될 수도 있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Case of Distrust)
탐정 게임을 좋아한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15달러, 스팀)은 아주 좋은 탐정 게임이다. 1920년대 샌프란시스코를배경으로, 게이머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사설 탐정인 필리스 카덴스 말론(Phyllis Cadence Malone)을 플레이한다. 대화에 기반을 둔 게임으로, 여러 사람을 심문하며 거짓말을 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케이스 오브 디스트러스트’를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선정하도록 만든 부분은 ‘예술적인 부분’이다. 모든 프레임이 시선을 붙잡는다. 단색의 미니멀리즘이 특징이다. 장면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더해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킹덤 컴 :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
‘킹덤 컴: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 60달러, 험블)’를 처음 접했을 때 형편없는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야망이 컸다. 중세 체코 보헤미아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엘더 스크롤’ 같은 RPG 게임으로, 비현실적인 난전, 포션, 말 타기 등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또 엘더 스크롤 같은 RPG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 크라이엔진(CryEngine)이 만든 게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는 품질이 낮고 버그가 많다. 또 어색하고 음성 연기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이 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자주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만에 접한 몰입도 높은 RPG 게임이었다. 왕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대장장이 아들 출신 기사인 헨리라는 캐릭터에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실증 역사도 판타지만큼 매력적일 수 있다. 개발자가 열정을 쏟고, 디테일에 신경을 썼을 때의 이야기이다.

배틀테크(BattleTech)
배틀테크(40달러, 험블)는 단점이 많은 게임이다. 모든 것이 너무 느리다. 인터페이스는 복잡하고, 스토리는 섀도우런(Shadowrun)이란 훌륭한 게임을 만든 개발사에서 기대할 수 있는 깊이가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게임의 ‘코어’가 이런 단점을 상쇄한다. 배틀테크는 최근 몇년 간 출시된 전술 게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게임 가운데 하나이다. 미사일을 적의 머리에 발사하고, 아주 큰 기계 주먹으로 적의 기계 머리를 강타한다. 고유의 관리 및 경영과 관련된 체계에서 비롯되는 재미도 가득하다. 프리랜서 용병 계약과 관련된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보상과 용병의 사망, 경우에 따라 전체 기계 용병의 손실 간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앞으로 성능이 개선될 예정이라 하니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투 더 브리치(Into the Breach)
배틀테크는 스펙터클을 강조한 게임이다. 반면 ‘인투 더 브리치(15달러, 험블)은 정반대의 전술 게임이다. 아주 작은 게임이다. 스토리는 웅장하다. 기계와 거대 곤충이 8x8 그리드에서 격돌한다.



그런데 깊이가 있다. ‘인투 더 브리치’는 올해 출시된 게임 가운데 가장 마지막 라운드까지 게임을 즐기도록 만든 게임이다. 각 맵을 끝내는 데 5~10분이 걸린다. 다음 턴에서 적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전술 게임보다는 퍼즐 게임 같은 느낌이 든다.

미니트(Minit)
미니트(10달러, 험블)은 정말 영리한 게임이다. 표면적으로는 톱다운 젤다(Zelda)형 어드벤처 게임이다. 그런데 차별점이 있다. 추측하겠지만 모든 수명이 약 1분에 불과하다. 수집한 아이템이나 무기가 1분만 유지된다. 대화나 적, 장애물은? 리셋된다. 즉 수명에 맞춰 정확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 느리지만 정확히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하프 미니트 히어로(Half-Minute Hero)도 이런 종류의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미니트의 퍼즐 해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또 아주 긴 젤다 같은 재미를 주는 스토리를 즐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고스트 오브 어 테일(Ghost of a Tale)
어릴 때 레드월(Redwall)이라는 책을 읽고, 작은 판타지 세상에 매료가 된 기억이 있다. 작은 생쥐가 큰 시궁쥐의 협박에 칼을 휘둘러 맞서는 내용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개발자가 ‘고스트 오브 어 테일’ 게임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작은 생쥐들이 사는 세계가 레드월에만 등장하기 때문이 아니다. ‘고스트 오브 테일(25달러, 험블)은 레드월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게이머는 틸로(Tilo)라는 생쥐 캐릭터를 플레이한다. 성 안에 몰래 들어간다. 자신을 사냥하려는 큰 시궁쥐를 피해 도망 다니면서 자신의 편을 만들려 시도한다. 설정이 잘되어 있다. 은밀한 동작과 장면 또한 아주 우수하다. 2018년에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매력적인 게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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