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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7년 최고의 외장 드라이브와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7.20
외장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PC에서 프로젝트를 복사하여 휴대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하드웨어이다.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요하다.

빠른 선택 가이드
최고의 백업용 외장 드라이브 : WD 마이 패스포트 4TB
가장 성능이 뛰어난 외장 드라이브 : 삼성 T5

특히 엑스박스 원 X 사용자들은 1TB에 불과한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해 튼튼한 외장 드라이브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때의 외장 드라이브는 USB 3.0을 지원해야 하며, 드라이브를 삽입할 때 포맷된다.

문제는 어떤 외장 드라이브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가이다. 다양한 외장 저장 장치 옵션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외장 하드 디스크와 SSD에 대한 리뷰를 종합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시험한 최고의 드라이브만 엄선해 보았다. 또한 필요에 맞는 최고의 외장 드라이브를 구매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최고의 외장 백업 드라이브
 2017년 최고의 휴대용 외장 백업 드라이브는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의 마이 패스포트(My Passport) 4TB 드라이브이다. 순차 파일 쓰기(영화 파일 복사 등) 시 (2위를 차지한 제품 등) 다른 백업 드라이브보다 두껍거나 느리긴 하지만 작은 파일(수백 개의 워드나 엑셀 문서 등)을 쓸 때는 더 낫다. 매우 빠른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백업을 위해 사용하고는 다시 서랍에 넣어두는 사람들에게는 용량, 가격, 합리적인 성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위
이 인기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한 제품은 좀 더 크고 빠른 씨게이트(Seagate)의 백업 플러스 포터블(Backup Plus Portable)이다. 위의 WD와 마찬가지로 USB 3.1 Gen 1(5Gbps) 드라이브이다. 하나의 드라이브로 최대 5TB 용량을 자랑하며 1TB, 2TB, 4TB 용량도 선택할 수 있다. 심지어 더 높은 성능을 위해 2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RAID로 사용하는 “고속” 4TB 버전도 있다.

4TB 버전 시험에서 시게이트가 대형 파일(영화 등) 전송 시 조금 더 빨랐지만 작은 파일(오피스(Office) 문서 등) 전송은 더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2위를 할 만하다.

성능이 최고인 외장 드라이브
오피스 스페이스라는 영화에서 피터 기븐스가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파일을 디스크에 저장하려고 죽을 힘을 다 하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속도의 중요성이란 그런 것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초고속 성능을 원한다면 삼성의 T5만한 제품이 없다. 작은 성냥갑과 비견될 만한 크기의 T5는 500GB부터 2TB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USB 3.1 2세대에서 10Gbps 속도를 낸다.

일반적인 USB 드라이브와는 달리 쓰기 속도에도 제한이 없다. 20GB 파일을 단 110초만에 옮길 수 있고, 큰 용량이더라도 단일 파일이라면 58초만에 옮겼다.

삼성 T5보다 속도가 빠른 제품은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900뿐이었다. 그러나 익스트림 900은 같은 속도를 낼 때 SSD를 레이드로 사용한다. 또, 익스트림 900은 바지 호주머니보다는 코트의 큼지막한 주머니 크기에 가깝기 때문에 이동성 면에서도 삼성 T5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어떤 사람들은 최고의 성능과 휴대성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동영상 또는 사진 프로젝트를 복사한 후 로컬 드라이브로 복사하는 대신에 실제로 해당 드라이브에서 편집하는 경우 속도와 용량이 필요하다.

이런 제품이 바로 샌디스크(SanDisk)의 익스트림 900(Extreme 900)이다. 전통적인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와 크기가 비슷한 익스트림 900은 하나가 아닌 두 개의 SSD가 RAID 0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최대 2TB 버전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파일 크기에 따라 800MBps - 600MBps에 이르며 USB 3.1 Gen 2(10Gbps)로 작동한다.

이 모든 성능과 용량이 마음에 든다면 놀랄 준비를 하자. 왜냐하면 2TB 버전이 약 800달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일반적인 2TB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에 비해 8배나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성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 샌디스크 익스트림 900에 대적할 만한 제품은 익스트림 900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높은 썬더볼트 3(Thunderbolt 3) 드라이브뿐이다.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들
용량과 가격
외장 드라이브 쇼핑 시 사양과 기능에 얽매일 수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량과 가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저렴한 드라이브의 가치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쓴 돈을 생각할 때 최악의 선택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WD 블랙 (WD Black) 마이 패스포트 휴대용 드라이브를 1TB, 2TB, 3TB, 4TB 드라이브 별로 용량과 가격을 비교했다. 같은 날(2017년 7월 11일) 같은 벤더인 아마존(Amazon)의 가격을 비교한 것으로 확실히 알 수 있다.



위의 차트를 보면 최악의 선택이 58달러짜리 1TB HDD인 반면에 4TB가 가격 대비 저장 용량이 가장 크다. 막대 그래프 형태로도 같은 수치를 볼 수 있다.



그렇다. 외장 드라이브를 구매하는 경우 용량이 가장 작은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금을 들여 4TB 드라이브를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결국에는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4TB 드라이브의 저장 용량이 필요 없다면 추가적인 57달러를 정말로 필요한 곳에 지출하도록 하자.

인터페이스
오늘날, 대부분의 드라이브는 USB 드라이브이다. 여기에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한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것은 USB 3.0, USB 슈퍼스피드(SuperSpeed), USB 3.1 1세대(기본적인 USB 3.0), USB 3.1 2세대 등이다.

사실 어떤 버전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은 없다(단, USB 2.0은 훨씬 오래되었다는 점만 기억하자). USB 3.0은 USB 3.1 1세대와 마찬가지로 최대 5Gbps의 전송 속도를 허용한다. USB 3.1 2세대는 가장 빠른 USB 버전이며 데이터를 최대 10Gbps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어떤 단일 하드 드라이브도 USB 3.1 1세대의 처리량을 능가할 수 없다. 단지 벤더가 사양에 “USB 3.1”을 명시할 때 1세대 또는 2세대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2세대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SSD 그리고 샌디스크 익스트림 900 드라이브 같은 초고성능 구성일 때 뿐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900은 USB 3.1 10Gbps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어 있다. 그 외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포트
외장 드라이브에는 혼란스럽고 소수만이 이해하는 다양한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다음에 주의하도록 하자.



USB 3.0 마이크로 B 포트는 오늘날 휴대용 백업 드라이브에서 가장 보편적인 포트이다. 기본적으로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USB 포트와 같지만 USB 3.0 속도에 맞추어 커넥터의 수가 늘어났다. 5Gbps의 속도까지 도달하며 가장 빠른 휴대용 SSD까지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USB 3.0 타입 B 포트는 USB 3.0 마이크로 B보다 큰 버전이다. USB 3.0 타입 B는 더 큰 외장 드라이브 외함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USB 3.0의 속도인 최대 5Gbps까지 도달할 수 있다.

USB 타입 C가 가장 최신의 USB 커넥터이며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휴대전화, 태블릿, PC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 10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최대”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USB 타입 C는 드라이브(또는 휴대전화)의 커넥터 또는 포트일 뿐이지만, 규칙에 따라 USB 타입 C는 USB 2.0의 480Mbps부터 USB 3.0의 5Gbps 및 USB 3.1의 10Gbps까지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따라서 구매한 드라이브에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고 해서 놀라운 속도를 경험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하드 드라이브를 USB 타입 C 포트에 연결한다고 해서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

USB 타입 C는 이론적인 속도 장점 외에 전력 측면에서 유리하다.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의 표준형 USB 타입 C 포트는 최대 15와트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크고 전력 소모가 심한 드라이브를 구동할 수 있다.

썬더볼트 3는 이 모든 것을 평정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포트는 기본적으로 USB 타입 C 포트와 커넥터를 적용했지만 순수한 PCIe를 최대 40Gbps로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성능을 중시한다면 썬더볼트 3이 당연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썬더볼트 3의 속도를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드라이브는 900달러짜리 2TB 샌디스크 익스트림 900보다 훨씬 비싸다. 레이시(LaCie)의 볼트 3(Bolt 3) 같은 경우 2TB에 2,000달러이다.

고성능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썬더볼트 3 드라이브에 그런 거금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썬더볼트 3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는 시간과 돈 낭비라 할 수 있다.

썬더볼트 2는 현 시점에서 사양세이다. 미니디스플레이포트(miniDisplayPort) 커넥터를 사용하는 이 인터페이스는 매킨토시(Macintosh) PC에서만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사장되고 있다. 구형 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레거시 지원을 제외하고는 비용이 더 높은 썬더볼트 2 드라이브나 포트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eSATA도 거의 죽은 포트이다. SATA의 연장으로 개발된 eSATA는 USB 2.0의 60MBps 성능을 넘어서는 저렴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USB 3.0이 있는 현 시점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썬더볼트 2와 마찬가지로 구형 컴퓨터에 사용하는 경우에만 eSATA에 투자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2개를 구매한다?
“하나는 없는 것과 갖으며 두 개가 하나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 말은 하드 드라이브를 포함하여 우주 캡슐 산소 탱크, 비행기 엔진 등 업무에 필수적인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백업을 위해 사용하는 외장 드라이브의 경우 10년 치의 사진을 외장 드라이브에 복사하고 PC의 로컬 드라이브에서 삭제한다면 전혀 백업이라고 볼 수 없다. 개가 그 드라이브를 물어 뜯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백업에 집착하는 편이라면 색상이 다른 두 개의 백업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몇 개월에 한 번씩 PC 전체를 드라이브들에 교차로 백업하자. 이를 통해 드라이브가 망가지는 경우의 데이터 손실이 완화될 것이다. 정말로 집착하는 사람은 두 번째 드라이브를 휴대함으로써 하나의 문제로 인해 두 개의 드라이브를 동시에 잃게 될 가능성을 방지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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