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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익숙해지니 더없이 편하다” 맥북 프로 터치 바와 MS 오피스 6개월 사용기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06.20
애플은 몇 달 전, 맥북 프로에 터치 바(Touch Bar)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맥용 오피스 앱에 터치 바 지원을 추가했다. 필자는 지난 몇 달간 터치 바는 물론, 맥용 오피스를 활용해봤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베타 테스트를 끝낸 것으로 보이는 이 시점에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터치 바가 지원되는 맥북 프로
이 노트북은 출시 당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 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니었으나, 몇 달간 사용하면서 안정성이나 성능, 그리고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계속 좋은 인상을 받았다. ‘동글 게이트(dongle-gate)’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썬더볼트 3은 입출력은 물론, 전원 공급까지 맡았는데, 과거의 포트보다 훨씬 유연한 상호연결성을 제공했다.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논란이 있긴 했으나, 필자의 경험은 꽤 안정적이었다.

맥북 프로는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물론, 전문가다. 이미지, 동영상, 글쓰기 등 거의 모든 작업에 대한 생산성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도 훌륭하며, 특히 한 번에 여러 앱을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터치 바
커다란 트랙패드 외에 이 맥북 프로가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는 것은 바로 터치 바다. 필자는 터치 바를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파이널 컷 프론, 로직(Logic) 같은 전문가용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오피스(Office)를 사용하기에도 좋았다. 사실 이것은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업할 때, 터치 바 사용법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 익혔기 때문이다. 습관의 문제인 것 같다. 필자는 필자만의 방법으로 맥을 사용하는 데 익숙했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시간이 든다. 하지만 앱 안에서 터치 바를 사용하는 데 익숙해지자, 점점 더 끊김이 없이 작업할 수 있었고, 더 많이 의존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다. 필요한 설정 및 제어를 하기 위해 손가락 기억을 사용하게 되자, 원하는 기능을 찾아 메뉴를 헤매지 않게 되었다.

앱에는 보통 보기 메뉴 안에 터치 바 맞춤 설정 기능이 들어있어서, 앱마다 맞춰서 원하는 도구로 터치 바를 맞춤화하는 것도 상당히 쉽다.

오피스 생산성
현재는 오피스 앱에서 터치 바를 이용하는 것에 매우 익숙해졌다. 특히, 워드와 엑셀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매우 오래된 만큼, 여러 설정과 제어, 기타 기능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긍정적인 면은, 대부분의 기업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환경 내에서 자신이 작업을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은 때로는 필요한 도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터치 바는 이런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인 맥 사용자 인터페이스 상에서 여러번 클릭해야 찾아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마우스도 없이 한두 번의 클릭만으로도 할 수 있게 만든다. 오피스 앱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 맞춤화된 터치 바 설정을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할당할 수도 있다.

워드에서 터치 바로 접근 가능한 기능에는 목록, 굵게, 기울임, 밑줄, 글씨 색상 변경, 복사/붙여넣기 등이 있다. 사용 중인 오피스 모드에 따라서 이 도구들은 변경되어서, 텍스트를 입력할 때와, 전체적인 문서 디자인을 할 때의 옵션이 다르다.

오피스 앱마다의 도구 모음도 다르다. 예를 들어,
• 엑셀에서 터치 바에는 셀 편집을 편하게 해주는 셀 기능들이 나타난다.
• 아웃룩 이메일을 작성할 때에는 터치 바에 최근 문서 목록이 표시된다.

필자는 터치 바 지원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오피스 초기 참가자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모든 맥 사용자들은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에서 옵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베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결론
터치 바가 있는 맥북 프로는 전문적인 기기다. 만일 페이스북을 살펴보고, 이모티콘을 넣는 것 정도만 할 것이라면, 이정도의 성능은 필요없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포함,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생각이라면, 터치 바가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눈과 손의 피로를 덜어줄 것이다. 언젠가는 화면 상의 메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작업을 모두 끝낼 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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